시원한 아.아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딱~어울릴 책이죠^^
이야기는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여름, 잔혹하고 끔찍한 살인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범인은 모두 12명의 사람을 죽이고,
희생자들의 머리를 잘라 이를 쌓아서 탑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사건 현장인 오두막에 불을 지르고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됩니다.
사건을 취재나왔던 사회부 기자 미희는
현장에서 이리저리 흩어져있던 수저 세벌을 발견하고
이를 근거로 그 곳에 공범과 어린아이가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날의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하지만
유명해지기 위해 사건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게 되고
제보자를 만나러 갔다가 눈앞에서 남편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사건에서 손을 뗀 체 죄책감과 상처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죠.
그렇게 사건은 석연치 않은 결말로 맺어진 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버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두막 살인사건"에 관해 제보할 것이 있다는 메일이 미희에게 수신되고
미희의 딸 채은과 피해자의 아들 윤석이
이 메일을 보낸것으로 추정되는 펜션을 찾아가게 되면서
공범과 함께 사라졌다던 어린 아이가 생존한다는 단서도 찾고
잊혔던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채 그날의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게 됩니다.
"남들에게는 끝난 사건이어도 누군가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일 수도 있어요"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가요.
사라졌다던 그 아이.
그 아이는 살아남기위해, 생존하기 위해 지난 시간 어떻게 지내왔을까요.
이 소설은
사라진 그 아이의 행방을 쫓는 추적 스릴러 뿐만 아니라
그날의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모든 것이 송두리 째 달라진 사람들의 고통에도 주목합니다.
20년간 여전히 사건을 추적중인 피해자의 남편,
사건에서 살아남았으나 그때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아이,
사건을 추적하다 남편을 잃고 여전히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