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습니까? - 결혼해? 말아? 오늘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현실 검증 솔루션
미깡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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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미깡님의 [하면 좋습니까?] 입니다.

만화책이라 술술~ 읽히네요 ㅋ

미깡님은 Daum 웹툰에 [술꾼도시처녀들(2014~2017)]을 연재한 작가님으로

오~ 저도 다음엔 이 웹툰 꼭 보고 싶네요:)

표지의 주인공은 과연 뭘 하면 좋은건지 고민하고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결. 혼. 입니다.

(인생의 무덤인가요?ㅋㅋ)

결혼해? 말아? 오늘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현장검증 솔루션~!

이미 결혼하여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저는

읽지 않아도 그 답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ㅋㅋ

그래도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5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요즘 여성의 상황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여성이 속해있는

1.동거 / 비혼 (장기연애)

2. 이혼 / 다시 결혼할 생각은 없으나 아이는 갖고 싶음

3. 신혼 / 결혼생활에 만족하나 아이 생각은 없음

4. 비혼 / 폴리아모리

5. 그리고 워킹맘 / 기혼, 유자녀 입니다.

이 5명의 친구들이 펼치는 극사실주의 결혼 수다 대잔치, 하면 좋습니까?에서는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렇다면 꼭 해야할까? 에 대해 속 시원히 대답해주고 있어요.

특히

싸함은 사이언스..

라는 대목에서 정말 빵-터졌네요 ㅎㅎㅎㅎㅎ

 

"우리집? 아 차례는 없는데 전은 부쳐. 안하면 허전하다고. 갈비찜이랑 잡채는 내가 좋아해서.. 이번엔 송편도 집에서 빚..." 남주인공 성재의 이 말만 들어도 뭔가 싸~하지 않나요 ㅋㅋ

"궁금한게 있으면 뭐~든 물어보고 이런 시부모는 싫다, 이러면 좋겠다. 편하게 얘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

성재의 엄마(=예비시어머니) 의 말에 더더욱 싸~해져 오지요 ㅋ

"엄마가 '김장데이'라 전화하셨네(심지어 올해 신설;;;). 김장김치에 수육 해먹자고 너랑 같이 집으로 오라는데. 형도 불렀대. 우린 가서 먹기만 하면 돼." 성재의 말에 찾아간 예비 시댁에서는

"연이가 집에 와있으니 없던 딸이 다 생긴것 같고~ 근데 머리는 계속 짧게 할거야? 길면 예쁠것 같은데.

드레스엔 이렇게 뒤로 넘겨야 예쁘지... "

김장한다고 고생했다는 아들의 말엔 " 고생은 뭐~ 이제 내년부터는 한결 낫겠지, 그치, 연아?"

...하하하

이쯤되면 정말 싸함은 사이언스 맞는듯요 ㅋ

어떤 사람이 괜찮고 어떤 사람을 피해야하는지 우린 이미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잠깐 숨을 골라야 할 순간에 그냥 눈을 질끔 감아버리거나 떠밀려서 해버리는 결정들이다.

"싸함"은 단순히 순간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치가 쌓이면섯 체득하게 된 고도의 직관력이기도 하니까말이다.

싸함은 사이언스 중에서..p97

주변에도 결혼 안한 혹은 결혼했지만 아이는 없는 친구, 직장동료들도 많고

이제는 정말 하나의 선택으로 존중받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삶의 경험을 함께할 파트너가 있다는 건 중요하지.

근데 선택지가 결혼밖에 없냐는 거야. 결혼도 여러 결합 형태 중 하나일 뿐인데

사랑의 '결실'이나 '완성'인 양 너무 과대평가 되어있는거 같아.

'생활동반자법' 제정에 동의합니다..p111

각자 자기 선택을 믿고, 자기 행복을 걸어가는 것.

이제는 부모님 조차도 "나이차면 꼭 결혼해야지" 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소중한 자녀가 결혼하지 않아야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빌어주는 부모님들이 많으니까요.

훗날, 그게 부부여도 좋고, 연인이어도 좋고 친구여도 이웃이어도 좋아

누가 됐든, 사소한 일을 기념하고 즐거워하며 케이크 한 조각 다정하게 나눠먹을 사람이

네 곁에 있기만을 바랄게

20년뒤, 저도 아들에게 이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p102

그렇다면 결국 정답(?)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것 아닐까요?^^

모두에게 만족스럽고

가장 솔직한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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