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십니다, 맥주 - 이왕이면 지적이고 우아하게 한잔합시다
이재호 지음 / 다온북스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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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지적이고 우아하게 한잔합시다.


 

오늘 읽은 책은

책 제목마저 너무 마음에 쏘옥~ 드는

[오늘도 마십니다, 맥주] 입니다. 맥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딱~ 어울리는 책이죠?

"못난 맥주는 다 비슷하지만 훌륭한 맥주는 저마가 이유가 다르다" ㅋㅋㅋㅋㅋ

안나 카레리나인가요? ㅋㅋㅋ 벌써 부터 이책의 센스가 스물스물 느껴집니다 ㅋㅋㅋ

맥주, 사실 좋아하면서도

알고 있는게 거의 없이 그냥 좋아 마셨는데

이제 좀 알고 마셔야겠습니다. 아는 만큼 더 맛있을거잖아요^^

일단 이 책을 어떤 맥주를 마시면서 읽을것인가..

고민을 해봅니다 ㅋㅋㅋ (이런사람 저뿐인가요?)

제 픽은 얼마전 미야자키에 다녀왔다가 미처 다 마시지 못하고

캐리어에 바리바리 싸온 아사히 캔맥ㅋㅋㅋ 입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1부는 수입맥주와 크레프트 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맥주의 재료 및 재조공정에 대해

2부는 맥주의 역사,

3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맥주들,

4부는 집에섣 맥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꿀팁과 테이스팅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맥주를 당장 사러 가실 분은 3부 부터 읽어도 됩니다^^)

맥주를 마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맥주를 찾고, 맥주 브랜드와 정체성에서 우러나는 감성을 즐기는 일이라는 것.

더 확대해서 말하자면 지금, 현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다.

맥주한잔의 인생철학 p5-6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저는 정말 맥알못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ㅋ

1. 크레프트 맥주(craft beer)란 단순히 비싸고 럭셔리한 수제맥주가 아니라

소규모 브루어리라는 특성을 살려 제작자의 창의적인 의도가 충분히 발휘되어 만들어지는 일종의 예술품을 의미하는 것. 카스보다 좀 더 뿌옇거나 쓰고 향긋한 맥주 아닙니다.ㅋㅋㅋㅋ

2. 깔별로 구분해 볼까요?^^ 맥주와 음식의 궁합, food pairing까지~!

오~ 햄버거에는 필스너, 치킨에는 페일라거(하이네켄), 달콤한 케이크에는 다크라거(코젤다크), 샐러드에는  벨지안화이트(호가든)네요~

맥주는 단순히 라거와 에일과 같은 대분류가 아니라

맥주의 재료-홉, 맥아, 효모, 첨가물 등 뿐만 아니라 해당 맥주가 만들어지는 지리나 역사를 근거로도 분류된다고 합니다.

4. 꿀팁

-라거는 에일보다 차갑게 마셔야한다. 풍미가 깊고 색이 짙은 맥주는 덜 차갑게 마셔야한다.

-맥주를 빨리 시원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이유로 냉동고에 맥주를 넣는것은 절.대. 안된다.

(30분 넘으면 아무리 미지근한 맥주라도 얼어버린다고;;;; 저는 김치냉장고에서 살~짝 언듯한 맥주가 최고 맛있던데요 ㅋ)

그 외, 작가분의 인생맥주 Best 6가 실려있는데..


스톤IPA,  바이엔슈테판 코르비니안, 맨드릴 페일에일,                                세종 듀퐁, 빅토리 프리마 필스, 옵 앤 톱

아놔.. 마셔본 맥주가 하나도 없네요( 나 이제껏 뭐한거니;;;;;;)

나도 이 맥주들 다 마셔보고 말테닷..하는 심정으로 ㅋㅋ 오늘도 한~잔:)

짠~ 하며 책장을 덮습니다.

맥주 마실 때마다,

혹은 4캔에 만원하는 편의점 수입맥주 고를때 결정장애가 오면

아~ 이 맥주.. 하며 한번씩 펼쳐보면 좋을 맥주지식백과,

오늘도 마십니다, 맥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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