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 주의산만증ADHD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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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
저자는 조카들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조카손주의 보호자까지 되었다.
그 조카들에게 든든한 엄마역할을 해주기 위한 따뜻함이 글에서 느껴져 뭉클했다.
여느 엄마보다도 더 애썼을 그 마음, 그 수고....
정말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다.

아픈 동생을 대신한 자발적 보호자...
일본어 번역일을 하며 틈틈히 주방보조의 알바도 뛰고 이일 저일하며 살기위한 고군분투~
속상할때도 많고 지칠때도 많지만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지탱해나가는 모습...
배워야겠다.
p35
"조금이라도 현실을 승화시키는 일, 내 안의 유머를 찾는 일, 그것만이 오늘의 나를 온전하게 지탱시킬 수 있는 실이었다."

주의산만증인 조카와 조카손주...
주의산만증도 유전력이라며 조카에게 이런 모습이 내게도 있고~ 이런 주의산만증 증상은 할머니에게도 있고~ 이런 부분은 아빠에게도 있고... 이렇게 설명하며 그래서 우리는 최강팀이고 이겨낼 수 있다는 설명... 도 감동적이다.

p234
"한 부모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 이런 식으로 낙인을 찍는 일은 피했으면 한다. 서류상 분류나 사회복지 차원에서 불가피할지도 모르지만, 가능하면 이름을 불러주자.
조손가정도 아니고, 한부모 가정도 아닌 이은주 가정은 뽀삐와 정명이가 살고 있고, 정명이네는 뽀삐와 이은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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