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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1.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 윌 슈발브 지음 / 21세기북스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일까에 대한 계획과 소망을 세우셨지요? 저 또한 2013년을 맞이하면서 올 한 해를 알차게 보낼 방법을 이리저리 궁리해보았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제가 책을 본격적으로 읽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독서는 단순한 취미생활로 전략한 것이 아닐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어머니와 그 곁을 지키는 아들이 책으로 서로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선사하는 두 모자를 통해 아마도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조금의 힌트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봅니다.
' 책이 인간을 서로 가까이 다가가 친밀하게 머물도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아들에게 보여주었다. 심지어는 이미 가깝게 지냈던 어머니와 아들이더라도, 그리고 둘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뜬 이후에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 알라딘 소개글에서.
추천도서 2. 우리는 모두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 바라본다는 것, 손을 잡는다는 것. / 여승배 외 지음 / 공감의기쁨
언제부터인가 저는 절을 찾을 때마다 매번 부처님께 꼭 한 가지의 소망을 빌고 옵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평화'입니다. 과거 미스코리아의 자기소개에 꼭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소망이라 할지라도 저의 가장 근본적인 소망은 바로 이 하나입니다.
혼자만의 행복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올해 또 하나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이 책이 추천도서에 선정되던 되지 않던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 책의 판매수익금 일부와 인세 전액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우선 제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볼 생각합니다. 나눔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공감. 2013년은 이러한 키워드로 가득한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추천도서 3.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청소년기 때 저는 자주 환경을 탓하곤 하였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그런지도 모릅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수긍하며 왜 나는 좀 더 부유한 집안에 좀 더 나은 부모 밑에서 자라지 못 했을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던 시절, 이 책의 짧은 소개글을 읽었더라면 저는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요?
아마도 리즈 머리의 불우한 환경이 그녀를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환경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것인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녀의 삶이 무척이나 궁금해졌습니다. 그녀는 과연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추천도서 4.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 김진송 지음 / 난다
저는 저의 자녀들에게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훗날 기억되기를, '이야기가 풍부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갖기 위해 깊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사색과 독서를 통해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라니...... 그리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한번이라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한 적은 있던가?'하고 말이지요.
이 책이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책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주는 신선한 충격은 여전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읽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2013년,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