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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도서 1. 시옷의 세계 / 김소연 / 마음산책

 

  가끔 책을 읽다보면 그 작가의 머릿속이 너무나도 궁금해질 때가 있다. <시옷의 세계>란 제목을 보고 그랬다. 이 작가의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시'에다 '옷'을 입힌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나처럼 궁금한 이는 한번쯤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와 책장을 넘겨볼 것이다. 스르륵하고 넘어가는 책장 소리가 [시옫]하고 하고 발음할 때 이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소리와 닮았다. 언어의 세계는 이렇듯 바람으로 가득차 있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의 문턱, 조용한 카페에 앉아 시의 언덕에서 조금은 다른, 작가의 독특한 바람에 흠뻑 취해보고 싶다면 <시옷의 세계>를 추천한다.

 

 

 

 

 

 

12월 추천도서 2. 안녕, 다정한 사람 / 은희경,이명세,이병률,백영옥,김훈,박칼린,박찬일,장기하,신경숙,이적 / 달

 

 '여행'을 테마로 한 에세이는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갈증을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 그래서 이러한 에세이를 읽고 나면 당장 짐을 싸고 카메라를 충전하며 여행을 준비했던 것 같다. '여행'이라는 매혹적인 주제가 명성만으로도 한번쯤 눈길을 가게 만드는 저자들의 릴레이 여행 에세이로 탄생했다. 마음 속에 이야기로 가득한 이들의 여행 이야기는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12월, 겨울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여행의 활력을 불어주길 바란다면 '안녕'하며 미소를 짓는 <안녕, 다정한 사람>을 추천한다.

 

 

 

 

 

 

12월 추천도서 3.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 신동흔 / 우리교육

 

  어린 시절, 방학만 되면 시골 외갓집에서 한 달을 보냈었다. 특히 겨울이면 깜한 밤하늘에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어지러이 떠 있고 장작을 패서 군불을 때고 거기다 고구마를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야기는 항상 "옛날 옛날에"로 시작이 되었다. 그때 그 이야기는 시골의 깜한 겨울 밤하늘의 별처럼 아직도 나의 마음에 총총히 박혀 있다. '옛이야기'는 향수를 부른다. 어린시절 순수했던 감성과 따뜻한 정에 대한 향수를...

 

 삶이 조금은 지루하고 지친 당신에게 자신의 마음에 하나씩 품고 있는 별들을 꺼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을 추천한다.       

      

 

 

 

 

12월 추천도서 4.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 나에게서 가장 멀리 뒤돌아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 김태영 / 마음의 숲

 

  '고비사막 한가운데서 세상이 너무 고독하고 아름다워서 그만 주저앉아 울어 버렸다는 김태형 시인의 첫 산문집'

 

 알라딘 소개글을 보고 가슴이 너무나도 아릿해져 먹먹해졌다. '세상이 너무 고독하고 아름다워서 그만 주저앉아 울어 버렸다.' 작가의 감수성과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싶은 독자의 갈망이 물안개처럼 피어올랐다.

 

 12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우울해하고 있는 당신에게 따스한 햇살같은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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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 1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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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6 1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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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5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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