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는 정치천재다가 요지였던 것 같은.
처음은 화랑세기의 출처를 신뢰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기존 역사교육을 받은 나에겐 신선한 느낌도 있었는데, 기승전춘추의 천재성 강조는 글 전체를 지루하게 한달까(춘추를 읽어놓고 이런소리 뭐래ㅡㅡ;) 전문적이지 않은 나의 눈으론 춘추라는 실체가 주변의 인물들에 비추어 살펴보다보니,정작 그는 신적인 존재로 느껴졌다. 그래서 춘추는 어떻게 칠성우를 움직이고, 어떻게 유신을 끌어들였는지에 대해 유신의 활동은 있고,춘추의 음성은 알길없는 그래서 춘추를 읽었는데 춘추는 어떤 사람이었을지가 더 궁금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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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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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든 육아든 농사든 출간이든 장사든 본디 사는 일은 간단치 않다‘에 대한 열심히 싸우며 사유하는 지은이의 글이 처음엔 전투적이라 낯설었고, 책장을 넘기면서는 위로 받았다. 때때로 삶은 내게만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저 삶은 그리 간단치 않다 여기고, ‘지금이 존재의 최선‘이라는 작가의 말을 되뇌이는 비오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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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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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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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화를 보고,책을 읽고 평점을 매기는 것에 대해 얘기했지만,왠지 나는 늘 책을 읽고 이렇게 평점을 내릴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 과연 제대로 평가내릴 수 있는가라고. 몸에 대한 짧지않은 생각들을 담았고,영화가 주로 인용된다. 읽으면서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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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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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매일이 고단하고 지칠 때쯤,책 읽기도 지겹고 그렇다고 다른 것에도 흥미가 없어 재미난 새로운 것을 찾을 즈음, 나는 빨강머리 앤을 떠올렸다. 그즈음 삼국지도 다시 읽게 되었고, 만화 플란다스의 개도 다시 볼 때여서 자연히 예전에 읽었던,만화,명작시리즈. 이렇게 카테고리가 연결되었던 것 같다.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은 일본 애니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나는 애니버전도, ebs에서 틀어주던 영화버전도 좋아한다. 대학생이 되어 도서관 영미문학 코너 가장 아랫자리에 위치한 명화 분위기의 커버의 10권짜리 앤은 ebs판 앤을 떠올리게 했다.

시험이 끝난 토요일 오전 한가한 대학교 도서관 구석자리에 앉아 앤을 읽던 아침이 기억나 얼마전 들른 알라딘 서점에서 냉큼 빨강머리 앤을 바구니에 담았다. 그래서인지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보자마자 더욱 반가웠던 것 같다. 저자가 지칠때마다 빨강머리 앤을 보고 힘을 얻었던 것처럼 저자가 풀어주는 앤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인생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앤은 나에게 어릴때부터 해준 셈이지만, 이제야 나는 앤의 말을 곱씹을 수 있는 때가 되었다.다시 앤 시리즈를 읽기 전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앤은 또 어떤 말들로 다독일지 기대하며 다시 빨강머리 앤을 펼쳐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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