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고 교과서에서 배운 유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는 재미가 있다. 읽고 든 생각은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우리곁 어딘가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곁에 우연히 발견되어 많은 사실을 알려주는 유물들과 지키고자 열심히 노력한 결과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유물들 모두 잘 간직해 후세대들도 직접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 시절 그 소녀들의 사랑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소설은 경험 자체가 아니라 경험에 대한 해석이라는 것이다.˝ 그 시절, 그 소녀들의 가볍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통해 나의 학창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보았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 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행복은 영혼의 상태가 아니라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