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시를 공부했던 때가 있었지만, 좀더 시간이 흐른 뒤
시는 내게 치유의 노래들이었다.
시가 읽고 싶은 날들이 있었다. 그런날은 서점을 들러, 혹은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며
책들을 고르고, 한편한편 시를 알게 되는 그런 날들이.
광수생각의 광수씨에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나보다. 그리고 내가 시를 읽고 싶은 이유를
그는 사람이 그리운 날에 시를 읽는다고 했다. 그랬나보다.
사실 외롭고, 힘들고, 위로받고 싶을 때 시를 읽고 싶어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때 나는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시를 읽고 나면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나를 이해하게 되고
같은 눈으로 보고도 내안에 없던 언어로 자연의 섭리를 되새겨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가 접하지 못한 수많은 치유의 노래를 이 책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