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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예민해도 괜찮아 ㅣ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평점 : 
# 1. 이 서평의 특징을 말해둔다.
책은 WPI(황상민의 심리검사)의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각 유형에 따라 한 권씩 나왔기에 모두 다섯 권이다.
각 권 별로 각각의 서평을 올린다.
그래야 서평을 쓰는 의미도 있고, 읽는 사람의 유익도 있지 않는가.
어차피 깊이 읽거나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나눔이다.
그러니 각각의 서평을 다 이어보실 확률이 높다는 전제로 이 서평을 적어나간다.
(알림 : ‘# 1’ 는 각 서평의 공통이다. 각 서평별로 약간의 시간 흐름이 있다.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 로맨티스트, 리얼리스트. 내가 서평 쓴 순서이기도 하다.
각 권 별로 중간중간 책 전반적인 이야기도 들어간다. 하지만 전체에는 다 넣지 않는다. )
# 6. 로맨티스트 : 걱정 많은 삶
셜록 황이 말하는 로맨티스트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로맨티스트와 많이 다르다.
이 점에서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다.
나는 로맨티스트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말하는 로맨티스트도 별로 아니지만,
셜록 황이 말하는 로맨티스트는 전혀 아니다.
그런데 나와 아주 가까운 관계에 로맨티스트들이 있다.
그렇기에 로맨티스트를 이해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도 나는 5가지 유형을 잘 알아야 한다고 본다.
아이디얼+휴머니스트인 ‘나’에 대해 아무리 많이, 잘 안다고 해도,
나와 관계를 맺을, 내가 잘 이해되지 않는 ‘로맨티스트’를 모르면, 헛발질한다.
그래서 더욱 관심 있게,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로맨티스트를 대한다.
왜 그렇게 수줍어하지?
왜 그렇게 긴장하지?
혼자 왜 저러지?
이 책을 보니 좀 더 이해가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대사인데,
‘아름답지 않으면 살아갈 의미가 없어’
나는 그다지 공감되진 않는다.
그런데
‘왜 이 세상에는 이토록 거칠고 아름답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걸까’
이렇게 묻는 게 로맨티스트의 기본 신념이라고 한다.
로맨티스트는 약간의 환상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연애에 대한 사례가 많다.
짝사랑하는 경우, 쇼윈도 연애하는 경우 등.
결혼 연애의 반대는 이혼 연애가 아니라 쇼윈도 연애다.
전시된 물건 중에 마음에 든 걸 고르는 심리와 이어진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소개시켜주는 것도 비슷하다.
사람들의 불안을 이런 식으로 해소시켜주는 게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상품화되어 널리 퍼졌다.
학벌과도 연관된다.
왜 대학에 가는가? 공부보다도 간판이다.
상처받는 삶을 치료하는 방법은
겉을 꾸미는 게 아니라
속을 알차게 채우는 거다.
이 책 100쪽을 보면 셜록 황이 영향 받은 스키너에 대해 말한다.
다른 곳에서만 들었는데, 여기보니 그 책에 대해서도 나온다.
바로 <월든 투>, 셜록 황을 하버드로 이끈 스키너.
근데 정작 셜록 황이 하버드로 유학가니까 그 분은 은퇴하셨다는 웃픈 이야기.
(자세한 이야기는 유투브에 가서, 벙커1에서 강의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렇듯 중간중간 셜록 황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셜록 황을 좋아하는 분들은, WPI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