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영토를 확장하라 - 세상을 리드한 24가지 파워 사유법
차오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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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등장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정도 영향력은 있지만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진 않았다.

여러 이유를 꼽는데, 그 중 하나는 '깊이 없음'이다.

짧게 짧게 쓰는 글들이라 그럴 수도 있고, 오래 생각하도록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여하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쉽게 할 수 있는 우리에게 정보는 넘쳐 난다.

이제는 정보를 어떻게 분류하고, 정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많은 정보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오히려 우리를 더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결국 사유의 문제, 사색과 생각의 깊이가 중요해진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오늘날 같이 정보는 풍요롭지만 사유가 빈곤한 이 시대에 어울리는 책이다.

24가지의 사유를 사상가, 사상흐름별로 말하고, 이를 다시 '나', '사회', '세계'로 분류하여 제시한다.

 

플라톤, 프로이트, 예수, 석가모니, 다윈,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하워드 가드너, 틱낫한, 인상주의, 낭만주의 등 굵직굵직한 사유들은 이 책에 총망라되어 있다.

 

그들의 사유를 그대로 전하기보다, 저자가 사유법이라는 틀로 뽑아 낸다.

다양하게 사유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유 방식을 접하는 건 유용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책을 통해 많이 경험하게 된다.

 

사상가의 사상 나열이 아니라 사유법을 정리한 책이라는 점이 큰 매력이다.

하지만 책의 아쉬운 점은 각각의 장이 너무 짧다는 거다.

좀 더 길었다면 각각의 사유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창조적인 사고도 더욱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유를 통해 존재가 새로워지고, 영토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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