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다 - 냉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세계통찰 시리즈 15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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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 매우 만족스럽다. 다른 책들도 살펴볼 의사가 있다. 아쉬운 점? 물론 없지 않다. 그건 정말 작은 부분이란 점을 먼저 말해둔다.


이 책은 방대한 시리즈다. 출판사 '솔과나무'에서 세계통찰 시리즈로 책을 펴내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미국의 일부다. 내가 지금 알기로는 미국만 16권이다. 우와 엄청나지 않은가? 그럼 다른 나라/지역을 다루면서는 얼마나 많이 내려고? 이게 잘 팔릴까?


읽어보면 안다. 잘 팔릴 수 있다. 잘 읽히고, 내용이 쉽고 알차다. 나는 우선 내가 관심 가는 분야, 이건 꼭 알아야 하는 분야지 싶었던 책 1권을 골랐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다루기에 16권 중에서도 이걸 골랐다.


이 다음은 그 이후 걸프전, 이라크 전쟁 등을 다룬 것도 있었으나 여러 권을 선택하는 건 모험이다 생각했고, 하나 봐서 괜찮으면 더 읽으려 했다. 다른 책도 얼른 신청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유익하다.


미국을 이야기한다지만, 어디 미국만 이야기 할 수 있는가.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 전쟁 관련해서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알긴 알았지만, 그의 배경, 특히 베를린 재건 사업에 마음 쓴 부분을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 그렇기에 그의 사상+미국의 반공주의에 대해 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여기서 나오는데, 트루먼을 영웅이라 말한다. 베를린 재건사업에서는 분명 그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히로시마 원폭을 투하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다. 그렇기에 그를 좋게만 바라볼 수 없다. 부통령이었음에도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무시당하고, 보고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가난한 농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학위도 좋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무시받았고, 오히려 그때문에 무난한(?) 부통령 자리에 올랐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갑자기 세상 떠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대통령이 됐고, 당시 주목할 지도자가 되었다.


이러한 세세한 흐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사진도 무척 다양하다. 사진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두꺼운가 싶었는데, 그 내용들이 쓸모없지 않다. 16권이라는 엄청난 분량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없지 않아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교양도서로 손색없다. 풍성하게 세계를 통찰하게 도와준다. 미국만 이해해도, 참 많은 걸 이해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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