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당 선언 원전 강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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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임승수 작가의 글솜씨는 역시 쉽고 명료하다.

이 책 역시 손꼽히는 명작이 될 것이다.

 

그가 서문에서 말한다.

공산당 선언, 누가 쉽다고 말했냐고..

뭔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러다가 20년 지나서 다시 읽으니,

마르크스 사상이 핵심적으로 압축되어 있는 걸 느꼈다고 하고,

그걸 음미해내는 자기 성숙을 기특하게 여겼단다.

 

나름의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

<공산당 선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말 원숭이도 이해할까?

원숭이와 별 다를 바 없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생명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 연속물로 이젠 꽤 알려졌다.

벌써 3권째다. 완결?

 

 

공산당 선언은 정말 짧고 압축적이다.

그것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읽긴 읽었는데,

잘 읽은 것인지를 모르겠다.

 

본문을 거들어주는 임 작가의 해설,

이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본문 안 읽고, 해설만 쭉 따라가도 좋다.

사실 내가 그렇게 읽었다.

 

본문은 조금 보다가 훅훅 건너뛰고,

해설만 쭉 따라 읽었다.

 

하지만 이런 읽기 방식이 꼭 좋은 건 아닐 게다.

특히 마르크스 사상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전공자들일수록 이러한 접근을 싫어할 것이다.

 

원문을 읽는 게 아니라 해석을 읽는 거니까.

 

뭐 그렇다면 길게 생각해보자.

그냥 임 작가의 설명을 쭉 따라읽고,

읽을 수 있으면 원문도 조금씩 보다가,

그 다음에 좀 더 눈이 생겼을 때

다시 원문과 함께 해설보기.

 

나는 이걸 권한다.

이렇게라도 유익하게 되면 좋겠지?

 

글쎄, 나도 20년 후에 이 책 다시 보고

나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길지는 모르겠다만...

 

이렇게라도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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