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묘 18현 - 조선 선비의 거울
신봉승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배움과 지식이 있다. 하나는 인간이 생존을 영위하는데 있어 더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많은 문명의 이기들을 창조하고 개발하여 여유로운 삶의 질을 만끽하게 하는 실사구시적인 자연과학적인 지식이 있고 나머지는 전자의 풍요롭고 편안하며 쾌락적인 삶을 얼마나 올바르게 이용을 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하는 철학적이고 이상정인 이론을 중시하는 인문학이 있다. 어느것이 더 중요하냐 하는것에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인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문묘18현" 주로 조선시대의 뛰어난 성리학자, 주자학의 대가들로서 도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의 통치철학, 신하의 도리,효의 원리등을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철학으로 발전시킨 선조들을 일컷는 말로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며 상징하는 사림,사대부가 추종하는 인문학이라 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세와 근대(1450 - 1800년대)를 지배한 사상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우리는 너무나 이 인문학에 심취했고 분당이 되어 당파싸움으로 국력을 소비했기에 실사구시적인 학문이 채 싹트기전에 외세의 침입에 급기야 나라가 무너지는 상황까지 갔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지만 문묘18현이 추구한 사상과 철학은 오늘날 위로는 대통령 아래로는 일반 서민들이 참조하며 삶의 근본으로 생각한다면 알찬 삶과 국가번영의 기틀을 만드는데 일조 할수 있다고 본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는 자연과학적이며 황금만능적인 생각이 탐욕을 불러 일으켰고 이로인한 사회시스템적인 붕괴까지 감수해야할 위기로까지 발전되었다. 물질의 풍요화 번영은 그 바탕인 철학이 빈곤하면 쾌락적이고 퇴폐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싶다. 이것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상과 제도적인 학문이 뒷 받침되어야 지속적인 번영이 유지될수 있을것이다.
학교에서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최치원,정몽주,조광조,이황,이이,송시열,김집,김장생등 명현들의 구체적인 행적과 실록, 사록에 남겨놓은 명문들은 일생을 옆에두고 귀감으로 삼으며 인생을 살아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