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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평점 :
SNOOPING. 어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생활하는 장소나 소지품을 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등을 알수 있는 스킬을 말한다. 이런 기술을 일반인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점쟁이나 형사등일것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분야로 나누어져 각자의 세분화되고 창의적인 일들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므로 옛날보다 사람의 성격을 단순하게 파악하는것이 쉽지않다.
별 생각없이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조심하고 배려하는것이 현대사회의 에티켓으로 통용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드러내는 자기정체성 주장과 감정조절장치, 행동양식잔유물 이라는 3가지 개념에 기초하여 스누핑을 설명한다.
생활공간은 특정 자기정체성을 외부에 드러내는 공간이다. 그 사람만의 방식을 나타내는 장소다. 생활공간에 놓여있는 다양한 물건들은 개인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장치인것이다. 그리고 일상의 행동을 통해 우리는 생활공간에 다양한 물리적 흔적들을
남긴다. 샘고슬링박사는 스누핑을 위한 인간의 성격을 크게 5가지로 분류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개방성, 로보캅의 성실성, 비버리힐즈캅의 외향성, 미스터 로저의 동조성, 우디알렌의 신경성이 그것이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추상적이고 호기심이 많다. 사색을 좋아하고 독창적이며 발명에 재능이 있고 예술적이며 심미적인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 즐겨할만한 행동은 그저 다른 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번도 안가본 길로 집에 가보기 즐
겨할만한 말은 그 세탁기 버리지마 내가 램프로 개조할 거니까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빈틈없고 의지가되며 믿음직스럽고 열심히 일하며 목표중심적이고 효율적이며 계획성이 뛰어나다. 어제나 지갑에 넣어사지고 다니는 우표가 떨어지기 전에 미리 사두는 행동을 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수다스럽고 에너지가 넘치며 열정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사교적이다 핸드폰으로 한없이 수다를 떨며 언제나 무료 통화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불평한다. 그리고 많이 웃는다. 동조성이 높은 사람들은 남에게도움을주고사심이 없으며 동정심이 많고 친절하며 용서하고, 신뢰하고 사려 깊으며 협조적이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기 좋아하고 그게 정말이에요? 사전에서 속기쉬운 이라는 단어를 빼버렸다고요? 전 몰랐어요 하며 잘 믿는다.
신경성이 높은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쉽게 동요하거나 우울해하며 걱정이 많고 침울하다 친구가 한 말의 진심은 무슨뜻일까 되새기고 곱씹고 또 곱씹는다, 왜 언제나 나를 비난하는 거죠? 내말이 맞아요 언제나 그러잖아요 라는 말을 많이한다.
위와 같은 5가의 유형을 두고 일상생활의 공간인 침실, 거실, 직장등에 흩으져있는 여러 흔적을 근거로 과학적인 실험을 통한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엿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흥미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