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 (Paperback)
로렌스 스턴 지음, Joan New, Melvyn New 엮음 / Penguin Classics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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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다. 700페이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소설을 공부하려면 피해갈 수 없는 책이라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하겠지만....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다 읽을 수 있을까? 책은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 페이퍼백의 위력은 대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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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Discovery Edition][Remastered] 핑크 플로이드 리마스터 시리즈 8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 노래 / Capitol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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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느껴진다.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과 닮았다고 할까?
무척 유명한 음반이라 엠피로 듣다 구입하였는데, 시디로 듣는게 좀 더 낫긴 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며 듣기엔 살짝 거슬린다 (자꾸 음악에 집중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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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이재형 옮김 / 책세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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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걷기 예찬론에 관한 책이다. 차도 없거니와 평소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기에 책 제목만 보아도 마음이 간다.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적혀 있다. 글은 쉽고 재미있으며 산책을 사랑하였던 유명한 인물들의 일화와 산책에 관한 문장을 곳곳에 배치하여 흥미를 높인다. 책에서 소개된 인물로는 니체, 랭보, 루소, 소로, 네르발, 칸트, 프루스트, 벤야민, 간디, 횔덜린이 있는데 그 중 랭보의 삶이 인상 깊다. 랭보는 걷기 위해 태어난 자가 아니었을까? 책장을 넘길수록 밖에 나가 걷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이 책을 다 읽으면 과감히 뒷산이라도 오르리 다짐하며 부지런히 책을 읽는다. 드디어 끝.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니 비가 온 뒤라 우중충한 날씨에 으스스 춥기까지 하다. 아, 망설여진다.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책 속의 문장들은 뛰어나가 발을 앞뒤로 움직여 걸으라고 소리치고 있는데, 내 마음은 선뜻 나서지 못한다. 대체 봄은 언제 오려나.

 

 

* 느리게 가는 데 걷는 것만큼 좋은 건 일찍이 없었다. 걷기 위해서는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다른 건 일체 필요 없다. 더 빨리 가고 싶다고? 그럼 걷지 말고 다른 걸 하라. 구르든지, 미끄러지든지, 날아라. 걷지 마라. 그러고 나서 중요한 건 오직 하늘의 강렬함, 풍경의 찬란함뿐이다. 걷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일단 한번 몸을 일으켰다 하면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10.

 

 

* 마치 죄수처럼 벽 안에 갇힌 채 의자에서 엉덩이를 뗄 줄 모르는 저자들이 쓴 책은 무거운 느낌을 풍기고 소화하기도 어렵다. 이런 책들은 책상에 쌓아놓은 책들을 편집하여 쓴 것이므로 꼭 뚱뚱한 거위처럼 보인다. 인용문으로 포식하고 주석을 과식해서 몸이 무거운 것이다. 그래서 무겁고 뚱뚱하며, 느리게 권태롭게 힘들게 읽힌다. 이런 책들은 다른 책들을 가지고 만들어낸다. 문장의 행들을 다른 책들의 행들과 비교하고, 다른 책들이 얘기한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확인하고, 정확성을 기하고, 수정한다. 한 문장이 한 문단이 되고 한 장이 된다. 한 권의 책은 다른 책에 관한 수백 권 분량의 주석이 된다.

반대로, 걸으면서 구상하는 사람은 얽매인 데가 없어 자유롭다. 그의 사유는 다른 책의 노예가 되지도 않고 확인 때문에 둔해지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의 사유에 의해 무거워지지도 않는다.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도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의 사유는 어떤 움직임으로부터, 어떤 충동으로부터 생겨난다. 그의 사유에서는 육체의 유연성과 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의 사유는 육체의 에너지와 도약을 고정시켜 표현한다. 혼신도, 안개도, 장벽도, 문화와 전통의 관세도 없이 사물 그 자체만을 생각한다. 그것은 오랫동안 연이어지는 실연이 아니라 경쾌하고 심오한 사유다. 34-5.

 

 

* 느림이란 곧, 초들이 줄지어 나타나 마치 바위 위에 내리는 보슬비처럼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질 때까지 시간과 완벽하게 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 같은 시간의 늘어남은 공간을 깊이 파고든다. 이것이 바로 걷기의 비밀들 가운데 하나다. 풍경에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그 풍경이 조금씩 친숙해지는 것이다. 59-60.

 

 

* 신문은 절대 기억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억’은 그 전의 기억을 쫒아내고, 어떤 하나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대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소문은 부풀어 오를 대로 오르다가 일순간 잦아들지만, 마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폭포처럼 연이어진다.

하지만 걷기 시작하는 순간, 소식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125

 

 

*. 검소함,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금욕이 아니다. 다시 말해, 금욕은 항상 지나치게 많은 음식과 지나치게 많은 부, 지나친 행복과 지나친 쾌락 등 지나친 유혹에 대한 저항이라는 개념을 내포한다. 금욕은 과잉을 추구하는 쾌락의 성향을 비난한다. 그러므로 절제하고, 양을 줄이고,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금욕 속에는 많은 양의 엄격함, 쾌락에 대한 경멸 혹은 두려움이 존재한다. 금욕이란, 자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이며, 휩쓸려갈까봐 두려워하며 지나치게 느끼는 것을 스스로 금하는 것이다. 검소함이란, 물과 과일, 미풍 등 흔하디 흔한 이 세가지로 완벽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138-9.

 

 

* 니체는 필연적인 것으로 자유를 정의했다. 걷기에서의 필연성, 그것은 일단 떠나면 도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피로가 쌓이고 길이 끝나면 항상 도착한다. 시간에 시간을 덧붙이고 마음속으로 “자, 가자!”라고 외치는 것으로 충분한다. 그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피할 수가 없다. 도착하려면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운명으로서의 의지다. 228.

 

* 목적 없이 홀로 걷는 산책은 시각을 다시 발견하도록 해준다. 즉, 나는 덧문이 띠는 색깔을 보고, 벽에 어떤 색깔의 얼룩을 만들어놓는지를 보고, 길고 검은 격자창의 섬세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고, 돌로 만든 기린처럼 길쭉한 집들과 뚱뚱한 거북이처럼 크면서도 납작한 집들의 기묘한 형태를 보고, 진열창들의 구성을 보고, 해 뜰 무렵에 걸을 때는 푸른색과 회색이 섞인 건물 정면과 주황색 창문들을 본다.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길거리들을 돌아다닌다. 240.

 

 

* 권태, 그것은 매 순간 되풀이되는 불만족이며, 시작하는 것에 대한 싫증이다. 무슨 일이건 시작하자마자 바로 지겨워진다. 시작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걷기는 지루하지 않다. 그냥 단조로울 뿐이다. 우리는 걸어서 어디인가에 간다. 규칙적인 걸음으로 계속 움직인다. 걷기에는 규칙성과 리드미컬한 운동성이 존재하기에 공허한 동요가 유지되는 권태로움이 거기 끼여들 여지가 없다. 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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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방송교재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3급, 4급 포함) EBS 한자능력검정시험 (에듀나인) 2
EBS 한자교육연구회 엮음 / 에듀나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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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구성이 정말 좋다. 맨 앞쪽에 부수의 종류와 뜻이 나와 있고 한자의 의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훨씬 쉽다. 한자는 가나다라 순으로 되어 있어 마음을 비우고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 외우면 된다. 꾸준히 한다면 일 년 안에 다 뗄 수 있다. 단! 매일 외운다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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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특별한 프랑스어를 부탁해 내게는 특별한 프랑스어 시리즈
이경자 지음 / 다락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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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설명이 맨 처음에 있고 각 과마다 연습문제가 있다. 열심히 공부하려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재이다. 프랑스어가 이렇게 어려운 언어였다니, 이에 반해 영어와 스페인어는 대부분 철자 그대로 발음하면 되니 앞으로 두 언어는 왠지 누워서 떡먹기 라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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