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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
에이드리언 포티 지음, 허보윤 옮김 / 일빛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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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마찬가지로 디자인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텔레비전이나 저널리즘, 광고, (대중) 소설이 우리의 정신에 끼치는 폐해에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디자인이 지닌 그와 유사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 디자인은 가치 중립적이고 해악이 없는 예술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또 미디어의 효과가 일시적인 데 반해, 본질적으로 훨씬 더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들을 영구적이고 구체적인 실체의 형태에 투사하기 때문이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