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 - 테이트 모던에서 빌바오 구겐하임까지 독특한 현대미술로 안내할 유럽 미술관 16곳을 찾아서
이은화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스페인을 따라 중요한 현대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미술은 유쾌하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게임과도 같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아파트가 1층에서 시작해 그 위해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가들은 왜 1.5층은 없는가, 2.5층은 존재하면 안되는가 라고 의문을 던지고,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층’을 짓기 위해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현대미술은 일상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것이다.

 

1. 사치 갤러리 -현대미술의 새로운 메카

2. 테이트 브리튼 -영국적인, 지극히 영국적인

3. 테이트 모던 -화력발전소의 화려한 변신

4. 루브르 박물관 -현대미술과의 새로운 소통

5.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산 미술 명품의 전당

6. 퐁피두 센터 -21세기형 복합문화공간

7. 팔레 드 도쿄 -발칙한 상상력의 창작공장

8.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 -유럽의 숨은 진주

9.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유럽 미술의 새로운 중앙역

10. 베를린 신국립 미술관 -경쾌한 건물 안에 담긴 진중한 메세지

11.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감정을 표현하는 건축

12. 크륄러 뮐러 미술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미술관

13. 드 퐁트 현대미술관 -방직공장의 환골탈태

14.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도시의 역사를 바꾼 미술관

15.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지역 정체성에 대한 물음

16. 카이샤 포럼 -기업의 아트 마케팅

 

총 16 군데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고, 중간 중간 가볼만한 다른 미술관들도 간략하게 적혀 있다. 이 중 가본 곳을 세어보니 8곳. 아직도 가야할 곳이 정말 많구나. 가장 가보고 싶은 미술관은 빌바오와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 꼭 가주마. 꼭.

 

* 사치 갤러리 -이라크 유대인 출신인 찰스 사치라는 현대 미술 컬렉터가 운영하는 개인 갤러리. 20대의 무명 영국 작가들을 세계적 스타작가로 만들어 YBA(young british artist)신화를 만들어 낸 곳. 데미안 허스트 <제국>, 트레이시 에민 <나와 함께 잤던 모든 사람들 1963~1995), 세라 루커스 <오, 자연스러운>, 채프먼 형제 <죽은자에 대한 위대한 행위>, 론 뮤익 <죽은 아버지>

 

*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 -독일의 노이스라는 작은 도시에 있음. 한적하고 넓게 펼쳐진 초원 위에 띄엄띄엄 조각같은 미술관 건물이 들어서 있어 산책하면서 둘러볼 수 있는 곳. 이곳에는 작품 설명서나 명제표가 없다. 아는 작가의 작품이 있으면 조금 반가운 거고, 모르는 작가의 작품은 신선함과 호기심으로 그저 자유롭게 감상하면 그만.

이곳의 또하나의 명소는 유기농 카페테리아이다. 자연속을 거닐며 11개의 갤러리 주변 경관을 즐기려면 최소 반나절이 소비된다. 산책 마지막 코스에서 만나게 되는 이곳. 이 지역 농촌에서 만든 신선한 무공해 과일, 잡곡 빵, 쨈, 감자, 달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 크뢸러 뮐러 미술관 -암스테르담역에서 기차로 한시간 떨어져 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호헤 뵐뤼어 국립공원 안에 있다. 국립 공원 입구 매표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자전거를 타고 30분 들어가야 한다. 거대한 조각공원 또한 매력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