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 - 개정판 모두를 위한 테마별 역사 시리즈 1
박을미 지음 / 가람기획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서양 음악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바흐와 헨델로 대표되는 바로크 시대까지의 음악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서양 예술의 중심에는 카톨릭이라는 종교가 있었기 때문에 성당을 다녔으면 훨씬 이해가 쉬웠을 것 같다. 저자는 자칫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일반 음악 교과서와는 차별하여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음악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생전 처음 듣는 용어들도 꽤 있었다. 중요한 부분을 간단히 요약해 본다.

 

고대

   그리스 음악 -에토스(Ethos)론. 그리스인들의 음악관에서 음악의 목적은 윤리적 목적과 일치하는 것으로, 음악은 성품에 미치는 결과에 의해 구별되고, 또 그 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동시에 도덕적으로 가장 훌륭한 음악이었다.

   피타고라스(B.C 582-497) -정수론, 기하학, 천문학, 음악의 네 학과를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보아 음계론을 수학, 물리학, 천문학과 연결시켜 전개했다.

 

중세(450-1450)

   그레고리 성가 -단성음악으로서, 성직자나 여러 가수들의 합창에 의해서 ‘제창’으로 불러진다. 선율을 받쳐주는 화성과 반주가 없고, 규칙적인 강세가 없는 유동적인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무일도와 미사 -카톨릭 교회 예배의식에는 두가지 기본형태가 있다. 일상기도인 성무일도이고, 성체성사의 기념인 미사이다.

   음유시인 -서양문명사의 상당기간 동안 음악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는 로마카톨릭 교회였다. 교회음악의 발전과 더불어 11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비종교적 또는 세속 음악의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민네징거가 12-14세기 까지 활약이 왕성했으며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창조하였다. ‘민네’는 사랑이라는 의미로 ‘민네징거’란 ‘사랑의 가인’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데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주로 이들이 귀부인들의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트레첸토 -14세기 이탈리아 음악이다. 선율선의 아름다운과 표현의 풍부함에 더 큰 관심을 두었다. 종교 음악보다는 다성 세속 노래에 더 관심이 있었다.

   아르스 노마 -14세기. 리듬에 중요성 두었다. 모든 종류의 시가들, 쉼퓨, 당김박이 사용됨으로써 과거보다 훨씬 더 유연한 선율을 만들었다. 기욤드 마쇼(1300년경-77) 작곡가가 유명하다.

 

르네상스(1450-1600)

르네상스 시대의 대부분 동안, 교회음악의 경우는 무반주의 아카펠라 연주가 표준이었다. 아 카펠라는 원래 ‘교회식으로’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당시의 교회음악이 주로 무반부 합창음악이었기 때문에 아 카펠라는 무반주라는 의미의 음악 용어가 되었다. 그러나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아카펠라 전통이 점차 사라졌다. 전래 음악에서 악기 사용이 증가하였고, 오르간이 가장 많이 쓰였다.

   종교개혁과 루터의 음악 -16세기 루터는 음악이 슬픔, 즐거움, 절망, 질투나 원한 같은 인간의 모든 심정을 다스릴 수 있다고 믿었고, 건전한 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의 도덕적인 성향을 보호하며 유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루터는 라틴어 성가를 독일어로 번역하거나, 친숙한 선율에 독일어로 된 새 가사를 붙이고, 일반인들이 부르기 쉽게 단음적 세팅의 단순한 민요풍 선율을 작곡하여 손수 음악의 틀을 갖추었다.

 

바로크(1600-1750)

   17세기 들어서면서 모노디(단음악)의 발생과 극히 축소된 간단한 형식의 반주(통주저음) 사용에 의해 호포모니라는 새로운 양식의 장을 열게 된다. 모노디의 출현으로 자유로운 개성적 표현이 가능해졌고, 가사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이 양식은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악곡형식인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의 모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칸타타(노래되는 곡) - 실내 칸타타 : 사적인 사교모이에서 연주하던 세속적 작품.

   교회 칸타타 : 바흐의 칸타타 대부분 여기 포함. 그는 300여곡 의 칸타타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짐.

   바흐는 신앙심이 매우 깊어 그의 칸타타와 수난곡들의 악보 초두에는 항시 Jesu Juva(예수여, 도움을 주소서)를 나타내는 문자 J.J.를 적어놓고 곡의 끝머리에는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을)를 의미하는 S.D.G.를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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