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 - 문화저널리스트 박진현의
박진현 지음 / 예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국립미술관에서 <미국 미술 300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람들이 좀 덜 붐빌 때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오키프와 로스코 그림이 기대된다. 작품 수는 별로 없다고 하지만. (그나저나 한국에서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를 볼 수는 없는 걸까?) 이 책은 1년 전에 봤던 책인데 이번에 미국 미술전도 열리고 해서 다시 한번 읽었다. 그림만 봐도 재밌구나. 미국에 있는 미술관을 전부는 아니고 꽤 많이 소개해 주고 있는데 미술관을건립한 창시자와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작품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 중 몇 곳을 뽑아 보았다.

 

1. Smithsonian institution - 산하에 19곳의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하나의 국립동물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 단지이다. 스미스소니언은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스순의 유산 50만 달러를 모테로 1846년 설립되었다. 사생아로 태어난 스미스순은 어머니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아 말년에 그의 재산을 영국에 기증하려고 했다. 그러나 엄격한 영국사회는 그가 사생아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동생의 아들인 헨리 제임스 디킨슨에게 재산을 넘기면서 “만약 네가 자손이 없을 경우 이 재산은 모두 미국으로 보내라.” 라고 유언을 했고 이 유산 때문에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 세워질 수 있었다 .

 

2. Hirshhorn museum & Sculpture garden - 화려한 야외 조각 공원으로 유명하다.

 

3. National gallery of art & Sculpture garden - 워싱턴 국립 미술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지네브라 데 벤치> 그림을 소장한 미국 유일의 미술관. 다 빈치는 약 15년의 간격을 두고 여인의 초상화를 3점 그렸다고 한다. 바로 <비네브라 데 빈체>, <체칠리아 갈레라니>, <모나리자>이다. 정원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집1>, 루이즈 부르주아 <거미>, 클래스 올덴버그 <타자기 지우개> 등이 있다.

 

4. Philips collection - ‘마크 로스코의 방’이 유명하다. 그 역시 그 방을 좋아했다고 한다. 조지아 오키프를 발굴한 미술관이기도 하다.

 

5. George Washington's Mount Vernon -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저택이었으나 사람들이 찾지 않는 쓸쓸한 곳으로 전락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교계의 명사 커닝햄 여사가 영향력 있는 여성들과 함께 ‘마운트 버넌 여성 협의회’를 결성해 기부금을 모았고 다시 재건하였다.

 

6. Metropolitan museum of art - 대영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미술관 연평균 관람객이 약 500만명이라고 한다.

7. Museum of

 modern art - 일명 모마라고 불린다. 에비 록펠러, 메리 퀸 설리반, 릴리 블리스 세 여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929년 어려운 시기에 문을 열었다. 현대회화와 조각으로 구성된 3200점 컬렉션을 자랑한다.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이 있다.

 

8.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 칸딘스키 컬렉션이 독보적이다.

 

9.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젊은 작가들의 후원자로서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던 휘트니 여사는 이들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밝혔다. 그러나 미술관이 ‘검증되지도 않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받을 수 없다’는 듯 거부 의사를 전해왔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휘트니 여사는 직접 미술관을 세우기로 결심했는데 이것이 바로 휘트니 미술관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2500여점이 있다. 레지널드 마쉬 작품 또한 많다. 무명의 젊은 작가들에게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한 행동하는 미술관이다.

 

10. Brooklyn museum - 일명 빌바오 효과를 이룬 곳. 우범 지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브루클린에 미술관이 생긴 후 문화 특구로 변신함.

 

11. Museum of fine arts, Boston - 세계 최고의 19세기 회화 컬렉션. 존 싱어 사전트 <에드워드 달리 보이트의 딸들>, 폴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반 고흐 <우체부 조셉 룰랭> 이 백미이다.

 

12. Philadelphia museum of art -영화 <록키1>에서 록키가 매일 아침 챔피언의 꿈을 키우며 오르던 72개의 계단으로 유명한 곳. 토머스 에이킨스 <그로스 클리닉>이 있다.

 

13.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인상주의 작품들이 훌륭하다. 조르주 쇠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구스타프 카유보트 <비오는 날의 파리 거리>,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그랜트 우드 <아메리칸 고딕>이 백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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