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쓸모 -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들
박산호 지음 / ㅁ(미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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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경험 기회 제공하는 소설


소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유용성을 가져다주는지 소개하는 책으로, 번역자이자 작가 #박산호 가 소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책이다. 주로 스릴러를 많이 번역해온 작가가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소설이라며 추천한 소설 17편이 담겨있다.


소설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대리 경험 할 수 있는 것으로,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똑같은 소설을 읽어도 각자 다르게 장면을 구성하여 기억하기 때문이다.


소개한 소설 중에서 루스 랜들의 「활자 잔혹극」이 기억에 남았고, 이 소설을 다룬 소제목은 '만약 세상이 그토록 문자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더라면'이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한글을 읽지 못하거나 쓰지를 못하는 데,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환경에 의해 언어를 제때에 배우지 못한 경우여서 소설의 내용과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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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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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원하는 모습의 나’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 입문서이다.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인 저자는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저자가 뽑은 7가지 자본에는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이 있고,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아비투스(habitus)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 를 일컬으며,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다. 삶의 태도나 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하는 아비투스는 우리의 취향, 가치관, 야망을 드러내며, 과거, 가족, 교육, 경력 등을 통해 형성되므로,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고, 최고의 아비투스(habitus)를 가지라고 한다.



#호불호가갈리는 책


'교육이란 새로운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복합성을 이해하도록 정신적 능력을 기르는 일이며, 21세기에는 지식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이를테면 지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창의적으로 연결하기, 요약하여 비축해두거나 최고의 능력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내용에 공감이 되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원하는 삶을 살려면 노력하라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원한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것은 바보, 멍충이가 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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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백 년째 열다섯 1~2 세트 - 전2권 텍스트T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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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나이로 오백년을 산다


<오백 년 열다섯>은 <헌터걸> 김혜정 작가의 판타지 소설로, 청소년 문학 시리즈 ‘텍스트 T’의 첫 권으로 출간된 장편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 1, 2를 연이어 읽었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전 세대가 읽을 수 있는 몰입감 넘치는 한국형 판타지로,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줄거리는 #단군신화 와 옛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며, 야호족과 호랑족이 최초 구슬을 두고 벌이는 전쟁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가을은 오백 년을 열다섯으로 살아왔고, 엄마와 할머니가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이자 학교에서는 동급생으로 등장한다.


가을이는 오백 년 전 열다섯 살에 최초의 야호 령에게 구슬을 받아 종야호가 되었다. 야호가 되면 육체의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구슬을 있는 한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 출판사 소개글에 '전쟁 스토리'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잔혹한 장면 묘사가 없어 전쟁 스토리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영원한 삶은 행복인가


판타지 스토리를 빌어 관계와 인연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다. 나이를 먹지 않는 종족 '야호랑'은 보통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다. 본인은 원 나이 그대로인데 상대는 세월이 흐르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고 나만 남아 살아가는 것을 과연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다르게 말해보면 가까운 미래에 AI의 힘을 빌려 기계인간이 된 사람들은 나이를 먹지 않게 될 것이고, 말 그대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기계인간으로 변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노화로 죽게 될 것이다. 곧 다가올 인류의 선택이다


오래 살면 축복인가? 아니면 저주인가? 어떤 삶이 행복할까? 행복은 시간과 비례하는가? 더 무서운 것은 선택권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데이터를 독점한 권력자에 의해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종족도 지구상에 곧 등장할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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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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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불염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허기진 상태로 머물러라.


공자가 배움에 대한 세 가지를 말했다. "묵묵히 아는 것, 배움을 싫증 내지 않는 것, 가르침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다. 첫 번째로 말한 '묵묵히 아는 것'은 지식을 쌓고 묵묵히 공부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배움을 싫증 내지 않는 것'은 배운 것이 너무 많아도 싫증 내지 않고, 언제나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상태이다. 세 번째,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공자는 '멈추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배움을 싫증 내지 않는 것'과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끈기가 필요한 일이다. 끈기가 있는 사람은 한결같은 사람을 말하며, 배움을 싫증 내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끈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거일우불이삼우반

번민하지 않는 자에게 열 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가르쳐 일깨워준다는 뜻인 계발(啓發)이라는 단어는 이 문장에서 유래된 것이다. 고대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가장 좋은 상태를 '줄탁동시'라고 했다. '번민하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는다."라는 공자의 교육 사상은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과 밖에서 호응하며 노력하는 것과 비슷하다.


교육의 중요한 점과 어려운 점은 학생이 번민하고 애써 표현하려 할 때와 답을 진심으로 알고 싶어 할 때를 포착해 내는 것에 있다. 학생들 스스로 이해하고 배움을 매력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이는 일일이 가르치는 것보다 어렵다.


공자의 교육사상은 학생들이 먼저 토론하고 체험하고 질문하게 하는 현재의 교육 형태인 '역진행 수업'과 비슷하다. 공자는 번민하지 않는 제자들은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았다. 재자들의 상황을 살펴보며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을 때, 그때 비로소 일깨워줬다.



몰입 을 통해 얻는 삶의 즐거움


「논어」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수많은 해석본이 출간되어 있으나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이 부분에 착안하여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의 눈에 비친 「논어」는 현대에도 적용하면 좋을 지침서이다.


수천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강한 울림을 주는 것은 삶의 본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임을 간파한 저자는 현시대에 맞게 『논어』를 재조명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했다.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고, 흥미 넘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주 친절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자신의 자아를 돌보고 자신이 가진 특징을 받아들이게 되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져서 내면의 힘이 생긴다. 왜냐하면 내면의 힘은 자신의 가치관에 집중할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공자는 노력하면서 즐거워해야 비로소 몰입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진작에 읽은 책이다. 인스타그램에는 1월 10일에 공유했는데 블로그에는 이제야 서평을 공유한다. 어디에 몰입하느라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특별한 일은 없었다. 당시 책을 읽기만 하고 정리를 하지 않는 책이 몇 권 된다. 다음부터는 읽으면 바로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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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 - 일을 잘한다는 건 빨리 끝내는 것이다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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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빨리 끝내는 방법을 연구해 정리한 책



일잘러 3만 명이 일을 빨리 끝내는 자신만의 비법을 풀어놓은 책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한때 수많은 일못러 중 한 사람이었으나, '일하는 시간이 길다=일을 잘한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일을 빨리 끝내는 방법을 연구해 정리한 책이다.



책에 소개된 42가지 비법을 보다 보면 '아무리 해도 일이 끝나지 않았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그래서 그 사람이 그렇게 빨리 퇴근했구나'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일을 빨리 하는 사람일까, 못하는 사람일까?'를 진단해보는 자가진단 테스트가 들어있다.



매일 업무에 허우적거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훑어봐도 좋을 듯하다. 금방 저자의 방법을 따라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1"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p202여서 가볍게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목차만 훑어봐도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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