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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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학자들


수학 공식이나 수학 문제풀이는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 문명의 출발점이 수학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읽은 책으로 인류가 문명의 발전을 이뤄낸 것은 수학 덕분이다. 모두가 수학을 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대한 수학자가 있었다. 


이 책은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진지하며, 가장 실용적인 공식 23개를 통해 천재들이 인류의 찬란한 역사를 어떻게 탐구했는지 이야기한다. 수와 식으로 꾸며진 공식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했는지, 누가 왜 공식을 만들어냈는지,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다.


기원전 500여 년 전, 피타고라스 정리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정리자 부정방정식이다. 공식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수학을 계산과 측정에 따르는 양적인 것으로부터 논증과 추리의 과학으로 바꾸었다. 수학의 세계에서 무리(無理)는 알 수 없는 것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가리킨다. 


수학의 기원에서부터 인류를 괴롭혀 온 난제인 페르마 정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으로 꼽히는 오일러 공식, 만유인력, 슈뢰딩거 방정식 등의 수학과 물리를 아우르는 공식들과 이 공식을 바탕으로 5G, 인공지능, 비트코인 등 현대의 문명을 한 차원 넓혀 가는 응용학의 내용으로 나뉘어 있다. 


#페르마정리 가 낳은 황금알은 타원곡선 #암호체계(ECC)


현실 세상의 1+1=2 라는 씨앗은 수학의 종자를 낳았다. 인터넷 세상의 1+1+10는 인류의 미래를 손아귀에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르마 정리가 낳은 가장 성공한 황금알은 타원곡선 암호체계(ECC)로, 비트코인에 적용해 수학적으로 견고한 '디지털 골드'로 만들어 암호보안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비트코인의 탄생 취지에서 보면, 이중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것을 화폐 발전의 본질로 되돌리려는 점대점의 전자 현금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ECC는 비대칭 암호화 기술로 타원곡선의 특수한 성질을 이용해 키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운영체계는 매우 교묘해 암호화 문제를 제한된 영역에 있는 아벨군에서 타원곡선으로 변환시킨다. 즉 아벨군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개인키, 공개키 그리고 이들을 서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암호화 또는 암호를 푸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실현을 바탕으로 볼 때, 기존의 수학 이론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 인간의 하위 운영체제이며, 인류를 위한 서비스이다. 수학의 세계에서 기원한 비트코인의 여정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


과학과 기술 영역의 혁신을 촉진한 #미적분


미적분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 엄청난 혁명을 몰고 왔다. 17세기 이후, 미적분으로 휘어진 면적, 접은 면적의 개념 등이 확립되었고, 이때 무선 전기가 생겨났다. 19세기 초, 미적분을 이용해 푸리에 급수, 푸리에 변환 등의 개념이 만들어져 현대 전자기술과 통신기술을 갖게 되었다.  


뒤이어 라플라스 변환이 발명되었고, 이때부터 공정제어 개념이 생겼다. 수학, 공학은 물론 화학, 물리, 생명과학, 금융, 현대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도용되는 미적분은 현대과학의 기초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미적분으로 도출된 각종 새로운 공식과 정리는 훗날 과학과 기술 영역의 혁신을 촉진시켰다. 미적분이 없었다면 영국의 산업혁명은 최소 200년 이상 지연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카지노는 켈리 공식


#도박장 주인의 눈에는 세상에 단 두 부류만 보인다. 하나는 현재 가난한 사람과 또 다른 하나는 미래의 가난한 사람이다. 이 중에서 도박장 주인이 기피하는 사람은 현재 가난한 사람도 미래의 부자도 아닌, 수학 게임의 고수이다. 


#도박꾼 은 운을 믿고, 도박장은 수학을 믿는다고 한다. 현대의 카지노 프로그램은 치밀하게 확률 통계학적 수학 지식으로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도박꾼이든 오랜 시간 도박을 하면, 결국에는 반드시 밑천을 날리게 된다. 그러나 일확천금에 눈이 먼 도박꾼은 영원히 깨닫지 못한다. 


타락한 도박꾼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배팅 횟수가 늘면 늘수록 카지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박꾼이 기대는 것은 '신의 보살핌'이고, 카지노 뒤에 있는 거장은 가우스, 켈리, 베르누이 같은 수학의 신이다, 


도박장에 가기 전에 기억해야 할 사항


1. 도박장의 주인보다 더 이성적인 사람은 없다.

2. 도박장의 주인이 의지하는 전문가보다 수학에 정통한 사람은 없다.

3. 도박장의 주인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은 없다.


도박판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1. 도박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공식은 문명으로 가는 계단


1854년 이전에는  유럽이 수학의 중심에 있었고, 이후 1935년까지는 독일에서 수학이 꽃을 피웠는데, 1935년 이후 히틀러 덕분에 많은 과학자가 미극으로 이주하면서 세계 수학의 중심지는 미국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문명은 수학을 낳고 수학은 문명을 움직이는 상생관계임을 알 수 있다.


수학이라기보다는 인문학에 더 가까운 책이다. 수학, 물리학적 원리와 그 풀이가 많기 때문에 수학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머리가 아플 정도는 아닌데 공식과 풀이 부분은 대충 넘어가면서 스토리를 중점으로 읽었다. 수학 전공자나 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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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당신 것 - 부와 성공을 이끄는 마음의 힘 사용법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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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의 원천은 우리의 태도(being) 이 책은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전하는 성공 노하우로, 2012년 호킨스 박사 영면 후 유품 정리 시 발견된 미출간 원고이다. 1991년에 쓴 것으로, 시기적으로는 『의식 혁명』 이전에 쓰인 그의 첫 저작이다. 호킨스 박사는 진정한 성공의 원천은 우리가 하는 활동(doing)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존재하는 우리의 태도(being)에 있음을 밝힌다. 즉 성공은 분투하는 노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부력(浮力)의 힘으로 이루어지므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 친절하고 우호적인 태도로 존재하겠다는 내면의 원칙을 세우면 부와 명성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호킨스 박사가 제시하는 성공을 향한 9단계 [1단계] 내면의 원칙부터 검토하라, 그 전에는 외부의 일에 손도 대지 말라 [2단계] 확인하라, 하려는 일이 스스로 즐기는 일인가 [3단계] 알아내라, 하려는 일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필요한 일인가 [4단계]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라, 자신이 잘 모르는 방면도 다 해결하라 [5단계] 자문하라, 나의 성공은 얼마나 끌어당김 덕분이고 얼마나 판촉 덕분인가 [6단계] 명심하라, 우리를 여러 면에서 믿음직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있어야 한다 [7단계] 기억하라, 우리의 유일한 고객인 ‘인간의 본성’을 기쁘게 하라 [8단계] 타인의 훌륭한 자질에 도움되라, 약점에 영합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9단계] 결코 잊지 말라, 타인과 성공을 나누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 효과가 입증된 성공 원칙 호킨스 박사가 이 책에서 설명한 원칙은 수십 년에 걸친 삶의 경험과 수많은 사업상의 모험에서 사온 것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 책을 편집한 다너 라빈슨 박사의 말에 의하면, 호킨스 박사는 겸손하고, 말 붙이기 쉽고, 친절하고, 관대하고, 인정이 많고, 다정하고, 기쁨이 넘치고, 유머러스하고, 모든 형태의 생명에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일련의 명확한 가치관들을 삶의 모든 활동에 똑같이 적용할 때, 사람은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호킨스 사상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비즈니스 분야와 성공하는 사람들의 내면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성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 파워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단어이자 핵심 비결이다. 소유하기, 활동하기, 존재하기의 실체 차이는 파워에 있기 때문이다. 파워가 있는 사람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속에 이미 있던 것을 다른 맥락에서 새삼 이식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데, '아하'가 일어나는 맥락이다. 이 책에는 파워가 들어 있어서 읽는 사람을 일깨워줄 수 있다. 이 책을 제대로 읽고자 하면 의식이 깨어나고, 의식이 깨어나면 생기가 생기는데, 생기, 생명 에너지 자체가 확실하게 성공하는 비결이다. 그래서 성공의 비결은 우리 내면에 있다고 호킨스 박사는 말한다.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 그리고 개방적인 사람이 되면 성공하려고 분투할 때보다 더 세상의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한다. 개방적인 것은 친절하고 우호적인 것에 포함된다. 이 책의 목적은 스스로 원하기만 하면 큰돈을 벌어 성공하고 유명해질 수 있다는 신념과 확신을 얻는 데 있다고 밝힌다. 상대방은 영감과 자극의 원천을 제공하는 사람 성공이 어려워지는 것은 '양자 모두'를 선택하지 않고 '양자택일'울 하기 때문이다. 경쟁과 성공을 좇는 세상에서 '양자 모두'를 선택한다는 것은 더 이상 적이나 경쟁자를 만들지 않고, 다른 이들을 적이나 경쟁자로 여기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적이나, 상대, 경쟁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사실 우리가 스타가 되도록 영감과 자극을 주는 이들이다. 경쟁자는 가능한 일을 보여주는 본보기이자 에너지원이므로, 영감과 자극의 원천으로 여기면 좋다. 많은 책들이 '자기 확신이나 이기려는 마음가짐'이 '성공의 열쇠'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모두 결과이다. '성공의 열쇠'가 있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고, 미소를 띠고, 인심이 후하고, 외향적이고, 유능하고 소통을 잘 할 것이다. 성공은 오직 가슴으로 느낀다 어떤 상업 거래가 성사할 때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간의 본성의 어떤 면에 호소했기 때문이다. 즉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 '인간의 본성'을 명확히 이해하면 무엇을 하든 성공을 할 수 있다. . 고급 음식, 멋진 환경, 비싼 차, 모피 옷, 높은 인지도 같은 즐거움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즐거움과 행복과 동일하지 않다. 머리로는 즐거움에서 얻는 일시적 만족만 느낄 수 있다. 성공은 논리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오직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인과관계 이해 성공은 삶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비롯하며, 삶의 본성을 이해하기만 하면 성공은 필연적이다. 세상에서 실패가 벌어지는 까닭이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삶이 고통스럽고 불행한 까닭은 주로 세상 사람들이 인과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세상 사람들은 주로 선형적이고 좌뇌적인 방식으로 인과관계를 이해한다.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문제의 심장부, 즉 가슴을 바꿔야 한다. 그곳에 파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슴 안의 A, B, C를 바꾸면 자연히 A->B->C 바뀐다. 따라서 인과관계의 원리를 이해하면 파워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삶의 본성을 이해하면 성공은 따라온다 아마존 서평에 "성공을 다룬 어떤 책보다도 깊은 영감을 얻는다."가 있다. 차근차근 친절하게 성공에 대해 말한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책의 중간중간에 문장을 기울여 놓았다. 처음에는 오류인 줄 알았는데, 뒷장에도 반복되는 것을 보고 그게 아님을 알아차렸다.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떤 태도로 존재하겠다고 결정하기만 하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중요성과 의미를 띠게 된다. 인간이 지닌 긍정적 자질은 전염성이 있고, 인간의 타고난 성향은 소리굽쇠와 같아서 우리가 어떤 음에 맞춰 진동하든 그 진동을 포착하여 공명한다. 성공은 소유물도 아니고, 어떤 활동도 아니다. 성공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따른 자동적 결과이다. 따라서 어떤 태도로 살고, 어떤 태도로 자기 자신을 대하고, 어떤 자각을 얻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살면서 "그래서 뭐?" 대신에 "그렇고말고!"라고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우주를 이해하면 우연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견에 동의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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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간의 탄생 - 체온의 진화사
한스 이저맨 지음, 이경식 옮김, 박한선 해제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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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란 것은 열여덟 살까지 습득한 온갖 편견의 집합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과학은 상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 너머와 상식 아래 그리고 상식 옆을 바라본다. 


체온의 진화사 발간 이유 


심리학계의 문제는 재현성이 부족한 것인데, 이는 불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논리적 비약을 가급적 피하면서 몇 가지 일반적인 원리를 밝혀내는 것이 이 책의 발간 이유이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심리학 책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 도움말이나 명확한 가르침을 제시하는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이 광대한 야망과 과학 탐구의 까다로운 한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인간의 적응 능력을 조금이라나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온 조절 그리고 인류의 진화


사회심리학자 학스 이저맨은 체온 조절의 진화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우리에게 던진다. 인류는 오랜 진화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해왔다. 신체적·정신적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 진화도 일어났다. 진화의 눈을 통하지 않으면 왜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체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올려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따뜻한 곳을 찾던가 온몸을 흔들던가 서로 온기를 나눠야 한다. 인류는 털옷과 모닥불, 그리고 가족과 동료와의 따뜻한 애착을 바탕으로 외로움을 극복했다. 따뜻함은 생존과 번식에 꼭 필요한 조건으로, 따뜻한 환경에서 우리는 더 행복해진다. 


옥시토신이나 세로토닌은 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신진대사나 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자원, 특히 체온과 관련된 자원들을 조절하는 데 있어 결정적 요소이다. 실제보다 높게 느껴지는 온도는 자기가 다른 사람을 친밀하게 느낀다는 신호다. 반대로 실제보다 낮게 느껴지는 온도는 자신이 외롭다는 신호다. 


인간의 생리적 진화 결과 가운데 하나는 온기(따뜻함)라는 단어가 신뢰, 우정, 사랑 등과 같은 사회적 개념들을 비유하는 것으로 진화한 점이다. 이런 개념들은 사실 물리적 온기와 생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온도를 높이면 진화가 촉진된다. 


따뜻함은 단순히 생존을 돕는 기후 요인이 아니라, 정서적 만족과  사회적 성취를 위한 심리적·사회적 조건이다. 따뜻한 음료가 든 컵을 아주 잠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과 한층 더 밀접하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과 튜링 기계


르네상스 후기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1596~1650)는 신체와 정신의 관계를 말할 때, 정신은 마치 '배에 타고 있는 조타수'처럼 신체에 깃들어 있다고 했다. 과학 혁명의 창시자라고도 불린 데카르트의 비유는 정신은 신체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반대로 신체는 정신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철학자들이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이라고 부르는 개념이다.


앨런 튜링(Alan Turing, 1912~1954)은 인풋과 아웃풋만을 근거로 할 때, 인간이 수행한 인지의 '결과물(product)'을 컴퓨터가 수행한 인지의 결과물을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컴퓨터, 즉 기계는 인간을 점점 더 닮아갈 것이라고 내다보았고,  '튜링 기계'는 인간 정신을 비유한다.


이 책은 르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체화된 인지 개념과 그것과 물리적으로 상관성이 있는 동시에 경험하는 동안에 결과로 나타나는 은유는 정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물이다. 사회적 체온조절은 정신이 발전한다고 해서 저절로 습득되는 것은 아니다. 


체온 조절 메커니즘은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사회적 체온 조절을 포함한 몇몇 경험들은 개념적 은유 없이도 가능하다. 은유를 만들어내는 능력 덕분에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뚜렷하게 구분되지만, 체온 조절이라는 목숨이 걸린 긴급한 필요성의 압박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다른 동물과 다르지 않다.


인간성 발달에 관여하는 감정


감정은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 사이 관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이다. 감정 덕분에 우리는 이런저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예측할 수 있다. 감정에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차원의 의미가 녹아들어 있고, 이런 사회적 의미는 우리가 '애착 대상'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감정 표현은 마치 얼굴에 드러나는 표현처럼 사회적인 행동이 된다. 감정 표현은 사회적인 세상과 함께, 또 그 세상을 향해 의사소통을 한다. 감정은 온도 변화와 연동되며, 더 나아가 사회적 정서 조절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의 체온 조절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사회적 온기를 공유해야


디지털 세상에 사는 우리는 온갖 장치를 통해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다. 몇몇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자 비율은 11%에서 26%로 늘었고, 4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높아 40% 가까이 된다.


최근의 여러 연구는 우울증과 체온조절 사이의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하며, 물리적 온기가 우울감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언어 덕분에 인간은 감정을 한층 더 조절할 수 있으며, 결속 관계를 장기적으로도 이어나갈 수도 있다. 


사회적 체온 조절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번영을 구가하는데도 필수적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를 유기체로 또 인간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개념이고, 하나의 현상이며, 하나의 메커니즘이다. 사회적 체온 조절은 개인들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자 최종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렌즈이기도 하다.


체온을 성공적으로 조절하는 데는 강력한 사회관계망과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 그리고 키, 몸무게, 성별 등과 같은 다른 변수들이 필요하다. 건강에 필수요건인 체온 조절은 우리 삶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온 조절은 건강함과 관련이 있음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사회적 온기 공유가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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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열어 줄게 스콜라 창작 그림책 49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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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크면 무엇이든지 열 수 있어

나는 아직 어리고 약해서 과자 봉지를 열 수 없어. 그러나 조금 크면 무엇이든지 열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

ボクはまだ小さくて力も弱いから、おかしの袋があけられない。でも、もう少し大きくなったらなんでもあけられるようになると思うんだ! 


내가 다 열어줄게

많은 것을 열어보고 싶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은!

조금만 더 크면 다 열 수 있을까?

아니~ 열어 줄 사람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


요시타케 신스케 (ヨシタケシンスケ)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일본 그림책 잡지 모에(MOE)에서 주관하는 제6회 그림책서점대상 1위를 차지했고 《이유가 있어요》가 제8회, 《벗지 말걸 그랬어》가 제9회, 《뭐든 될 수 있어》가 제10회, 《오줌이 찔끔》이 제11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 총 다섯 번이나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심심해 심심해》로 2019년 뉴욕타임즈 최우수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있으려나 서점》 《만약의 세계》 《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뭘까?》《더우면 벗으면 되지》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최근작 : <그렇게 그렇게>,<불만이 있어요>,<더우면 벗으면 되지> … 총 122종 (모두보기)


요시타케 신스케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작가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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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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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판매처의 평은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구매했는데, 재미있고 유머가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고, 뒷표지를 보고 웃었다는 평도 있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작가이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시리즈이다. 그러나 요시타케 신스케의 동화책은 어른이 읽어도 좋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독자를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하고 궁금할 정도이다.


누구나 다 이유가 있다.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 있다.

.

.

.

누구나 나름대로 사느라고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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