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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1년 4월
평점 :

사회적인 이슈를 소설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악플러 수용서>의 저자 고호~!
재밌게 읽었었던 <악플러 수용서>의 저자 고호의 신간 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평범한 여행을 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일상에 대리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하지만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꿈에서도 못해봤을 법한 상상속의 여행, 과거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신이라면 어떤 과거로 여행을 하시겠습니까?
평범하지 않은 여행사가 있다. 여행사의 이름은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과거 시간대를 겨냥한 패키지의 상품도, 할인 상품도,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고 심지어 자신이 원하는 과거의 시간을 선택하여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곳, 이곳이 바로 과거여행사 히라이스이다.
히라이스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이곳을 방문한다.
자신이 택한 여행상품의 비용을 내면 여행을 하게 되는데 혼자서 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혼자서 불안한 여행객들을 위해 여행을 안내하는 세일러와 함께 여행을 하기도 한다.
여행사의 방침을 어기는 행동을 하게 되면 강제귀한을 당하기도 하거나 일년 간 과거 여행을 금지당하는 패널티도 받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시대를 정한 여행이라고????
흥미 유발 백배~!

왕따로 인해 죽은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가해자들의 자백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떠난 여행.
증거를 확보하고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인정을 받아내려는 언니.
"악용이 아니라. 이용이죠.”
자백을 받아내서였을까? 처음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그녀의 얼굴은 해방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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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헤어진 아버지와의 가족 상봉
아버지와 어머니는 긴 세월 동안 서로는 너무 달랐고 가치관도 너무 달랐다.
가족 상봉식 때 어머니를 함부로 대하던 아버지, 상처받은 어머니의 기억을 지워주고 싶어 하는 아들.
과거여행을 통해 왔다지만, 나에겐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그렇기에 서둘러 일어섰다. 그리고 어머니의 한쪽 팔을 당기며 냉담하게 말했다.
"가요, 엄마. 만날 필요 없어요."
p.5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아버지의 반전 여행~~ 웃프다.
가족은 가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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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한 몸 희생하면 보상을 해주니 알면서도 팔려가는 박복한 인생의 두 여자를 살리기 위한 과거 여행을 떠난 김교수
하지만 그녀들의 인생을 바꿀 순 없었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밤, 무뎌지지 않는 가슴이었다.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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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엄마의 일기를 발견하고 아빠를 만난 것에 대해 후회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다.
불행해하는 엄마의 결혼을 만류하기 위해 부모님의 맞선 장소로 여행하는 딸.
아빠를 미워하는 걸까? 사랑하지 않는 걸까?
하지만 나는 절대 두 사람은 만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찌 됐든 결국엔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으니까.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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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 버려진 두 남매, 강제적으로 입양되면서 헤어진 동생을 찾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여행을 하는 오빠.
동생을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세번째 과거 여행이 시작되는데...
이번엔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
미안해... 알았어. 엄마가 올 거야~ 울지 마~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차마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중략...
그때 미안하다고 해야 했는데...
p.153

<과거여행사 히라이스>는 과거여행을 가기 위한 여행객들의 다양한 동기들, 여행을 통해 미래와 과거를 바꾸려는 여행객들의 노력, 여행객들과의 엮인 인연,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슬픔, 후회, 기쁨, 감동 등을 담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고호의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생각만해도 두근두근하고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과거여행.
전 어떤 여행을 하고 싶냐면요~~~~?
결정장애인 전 고를수가 없습니다. 가고 싶은 과거시간대가 넘흐 많아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