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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냐도르의 전설 ㅣ 에냐도르 시리즈 1
미라 발렌틴 지음, 한윤진 옮김 / 글루온 / 2020년 4월
평점 :

학생 시절 가즈나이트로 판타지에 입문을 하고 드래곤라자, 룬의 아이들, 데로드앤데블랑, 아린이야기, 무향, 눈물을 마시는 새 등등 화려한 마법 세계가 매력인 먼치킨류의 판타지를 엄청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좀 잠잠해지고 나이가 들자 저절로 판타지 소설엔 흥미를 잃기 시작했지요.. 제일 마지막으로 봤던 판타지가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판타지 소설 <에냐도르의 전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판타지라 하면 드래곤과 엘프, 당연히 마법 정도는 나와줘야 흥미를 가질 수 있겠죠^^)
더 재밌는 것은 저자인 미라 발렌틴의 그동안의 행적이 흥미롭습니다. 미라 발렌틴은 독일 저널리스트이자 판타지와 논픽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취미는 등장인물에 대한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괜히 판타지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닌가봐요..)
도서의 두께가 좀 많이 두툼한지라 첫 장 넘길 때부터 부담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판타지 소설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그래서 매력이 더욱 있는 거겠죠.. 무튼 두근두근 세근하는 마음으로 스타트~~~~

<에냐도르의 전설>에는 드래곤족, 데몬족, 엘프, 인간, 이렇게 네 종류의 종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네 종족이 공존하며 살고 있는 곳이 에냐도르가 되겠습니다.
에냐도르에서의 엘프는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엘프와는 좀 다른 성격의 엘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엘프는 갸냘프고 정의롭고 강한 부분까지 지녔다면 에냐도르에서의 엘프는 인간을 지배하고 속박하며 노예처럼 군림하며 타종족인 데몬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왓.. 엘프 대단하잖아~)
엘프뿐만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종적의 특징들은 그동안 알고 있던 특징들과는 좀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드래곤과 엘프가 아닙니다..ㅋ 엘프가 인간을 정복하고 데몬이 드래곤을 정복하는 설정이라 혼란스러울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인간은 세 종족과는 다르게 별다른 힘이 없지만 인간 종족에게 마법의 힘을 가진 카이 태어납니다. 카이는 엘프들은 마법을 혐오하고 있기에 죽음을 피해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형을 대신해 전쟁에 무기로 키워진 트리스탄과 막내동생 아그네스가 운명을 향해 헤쳐나갑니다.
네 종족인 엘프와 데몬, 인간, 드래곤이 서로를 정복하기 위해 전쟁만을 하는 에냐도르에서 평화를 가져다줄 파수꾼이란 존재 등장~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주인공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궁금해하면 책장을 넘기는 것이 <에냐도르의 전설>의 매력입니다.
이렇게 두터운 도서임에도 <에냐도르의 전설>의 시리즈로 발간될 모양입니다. 판타지 소설이 이리 짧다면 이상한 거겠죠..ㅋ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