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의 특별한 하루 - 감사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4
김미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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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담출판사의 꼼꼼평가단 2번째 책. 은비의 특별한 하루 /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이 책도 소담주니어의 책이다!


 초등학교 때 이미 안 읽게 된 동화책을 다시 잡은 것은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만화책 [도서관의 주인] 덕분. 만화책에 대해서 무한 신뢰를 해서 그런지 어린이 도서관의 이야기를 담은 그 만화책을 보면서 성인도 동화책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겠구나 깨달았다. 원래도 잡독성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동화책도 가리지 않고 읽고 있다.


 이 [은비의 특별한 하루]는 제목에도 적었듯이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

 유아들이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담주니어 시리즈 중 하나였음. 어렸을 때부터 인성 교육은 중요할텐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한 교육은 쉽지 않다. 그럴 때 이런 동화를 통해서 익히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듯!


"우리 집은 너무 낡았어!"

"뭐야, 전부 채소뿐이잖아!"

"휴, 재미없어. 새 장난감을 사달라고 해야지."


투덜투덜 거리는 가족들 때문에 마음속의 먹구름이 조금씩 집안에 쌓였다.

그렇게 몽글몽글 집안에 먹구름이 끼면서 비가 오고 홍수가 나버린다.


 

그러다 마음속 먹구름을 물리치는 기적의 주문인 '다행이야, 다행' 과 '모두 모두 고마워요!' 덕에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동화가 끝나고 마지막은 감사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


 '우리는 마음속에 무심코 불만과 짜증, 우울함이라는 먹구름을 만들 때가 있어요. 그 먹구름은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주변까지도 어둡게 만들지요. 그런데 이런 마음속 먹구름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요.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란,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소중함'과 '가치'를 아는 것이에요.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하고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많이 가질수록 불평도 늘어나고, 감사를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지요. (...) 감사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우울함과 시기심이 적으며 낙관적이라고 해요. 아이들에게 감사를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고 관계를 잘 맺는 아이, 목표한 바를 더 잘 성취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지요.

 감사는 운동처럼 자꾸 하면 늘고, 더 잘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모범이 되어 작은 것부터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잘 가꿔 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감사 능력을 키우는 방법!

 감사 일기 쓰기, 감사 체험하기, 가족과 함께 감사하는 시간 갖기, 나눔 활동.


 정확히 감사 일기는 아니지만 행복, 칭찬, 성공 일기에 감사도 담아서 남기고 있는데 이는 정말 쉽고 효과적인 방법일 듯!

 만일 감사일기를 처음으로 쓰려니 힘들다면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오늘 가장 친절했던 사람은?' '감사했던 일 세 가지는?' '오늘 새롭게 배운 것은?'에 대답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동화책이 성인들에게도 깨달을 점을 안겨주듯, 이 책도 읽는 혹은 듣는 아이에게 뿐만 읽어주는 부모에게도 배움이 될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감사일기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위에 글에도 적혀있듯이 감사를 하는 태도는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라기 보다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글에서도 볼 수 있지만, 그림에서도 툴툴 거리고 불평하는 모습은 아이에게서 나오기보다는 아이가 부모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인 이사카 코타로의 책 칠드런의 리뷰에 남겼던 내용 살짝.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멋있는 어른들이 많아야 된다! 혹은 멋있는 어른들이 있으면 아이는 잘 자랄 수 있다.



 겉으로 화려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진짜 '멋'있는 어른 말이지. 나는 사실 학교도 빠지고, 도둑질도 하면서(그래봐야 집밖에서는 못했지만^^;) 굉장히 쓰레기 같은 마인드로 살다가 다시 조금은 세상에 받아들여질 만한 수준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아마... 엄마 아빠가 멋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우리 엄마 아빠는 진짜 멋있거든. 각자 직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인정 받으면서도 취미 생활도 엄청 열심히 한다. 아빠는 여전히 대학교 동아리에서 연주회도 종종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엄마도 오카리나에 요리도 배우고, 연주회와 합창도 하고. 그러면서도 가족은 엄청 챙긴다. 멋지잖아? 반항기를 겪을 때도 나는 항상 나이들면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항상 마음에 담고 있듯이 아이가 멋지게 자라기를 원한다면 내가 멋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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