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가장 좋은 것은? 작은 돛단배 15
제니퍼 로이드 글, 친 렁 그림, 이경희 옮김 / 책단배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자신을 얼만큼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해, 좋아해라는 말은 자주 해줘도 "넌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말은 잘 안하죠. 아이들은 당연히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럼 자존감 있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겠죠.

아이들과 좋은 책 한권을 읽어보았어요. '유치원에서 가장 좋은 것은?'이라는 책인데 유치원 선생님께서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유치원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해요. 아이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저마다 다른 대답을 내놓은데 선생님이 알려준 정답은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정답이 무었일까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전에 저도 아이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에 어린이집으로 바꾸어서요. "어린이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하구요. 7살 큰아이의 맨 처음 대답은 블록놀이 시간이었어요. 블록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라 친구들과 블록놀이 하는 시간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것이죠. 5살 둘째 아이는 색칠놀이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두 아이의 대답에 정답이 아니라 하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아이들의 두번째, 세번째... 그리고 그 이후의 대답 모두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어린이집에서 놀이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물건의 이름을 말하며 정답이라고 했어요. 정답이 무엇일까 너무나도 궁금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맨 마지막에서야 아이들은 정답을 알게 되었어요.

책을 덮으며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어요. 놀이시간, 공부시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모두 좋은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아이들이라구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는 아이들이, 아이들에게는 선생님, 친구들이... 그리고 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우리 가족이라구요.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야말로 유치원에서 가장 좋았단다!" 하고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아이들을 꼬옥 안아주는 선생님... 너무 멋지고 좋은 선생님인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서 자연스레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아이들에게 첫 사회생활을 하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재미있는 생활을 보여 주어 처음으로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갖게 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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