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이의 선물 큰 돛단배 2
배지은 글.그림 / 책단배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두돌쯤되면 고집도 세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죠. 그전에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군소리 않고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아무리 달래고, 야단치고, 벌을 세워도 자기 생각대로 행동을 하죠. 이때부터 아이와 엄마는 책 속에 나오는 채원이와 엄마처럼 조금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거예요.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밖에서 파는 음식보다는 집에서 무엇이든 만들어 주려하고, 밤에 일찍 자라 하는데 아이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것도 맛나지만 하얀 솜사탕도 먹고 싶어해요. 그리고 아빠가 아직 안 들어오셔서 잠을 잘 수 없다 해요. 우리 아이들도 그래요. 잠이 와서 졸면서도 아빠가 오지 않았다면서 안 자려하고, 하얀 솜사탕도 무지 좋아해요. 




채원이는 엄마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에 밖에 나가서 솜사탕을 사요. 구름처럼 생긴 솜사탕을 바로 먹고 싶었지만 채원이는 엄마랑 나눠 먹어으려고 숨도 쉬지 않고 집에 돌아왔어요. 하지만 엄마는 채원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야단쳤어요. 눈물을 흘리며 엄마 미워 하는 채원이를 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자신들의 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했던적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채원이는 엄마에게 야단 맞고 속상해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늦게 집에 들어갈테야 하며 집을 나왔는데 개미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났어요. 자신처럼 기분이 좋아질거라며 선물을 손에 한웅큼 들고 집에 가는 채원이. 엄마는 채원이의 선물을 받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엄마의 반응에 아이들도 저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이와 부모가 바라는 것이 언제까지고 똑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와 부모의 생각은 조금씩 다르게 되죠.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와 부모가 한사람이 아닌데 생각이 똑같을수가 없잖아요.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라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속상해 하고 걱정을 하는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한걸음만 양보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거예요.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사랑이 변하는건 아니잖아요. 
이 책은 엄마와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채원이의 순수한 마음이 예쁘게 잘 그려진 책이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책단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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