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샘이 나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6
김성은 지음, 서영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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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어른이나 샘을 내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어른은 그런 마음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는 잘 알지 못하죠. 그래서 책에 나오는 동이처럼 부모님이 자신보다 동생을 더 잘 챙겨줄때, 형은 뭐든지 되는데 자신은 안된다고 할때, 친구들에 비해서 자신이 잘하는것이 없다고 생각할때 아이는 속상해 하고 화를 내죠. 속상한 마음을 밖으로 표출하는 아이의 행동을 보면 엄마 몰래 동생을 꼬집기도 하고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죠. 동이처럼 형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숨기기도 하고 친구들이 잘못한 것을 선생님께 고자질 하기도 하구요.
보통 아이의 이런 행동을 보고 부모는 아이를 달래다가 그래도 안되면 혼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질투를 할때 어떤 이유로 질투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의 바르지 못한 행동을 보고 야단을 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잘 달래 주어야 한대요. 




동이의 엄마와 아빠, 선생님은 동이가 질투의 감정을 예쁘지 않게 표현을 하면 동생을 더 돌봐 주는 이유를 설명하고 꼬옥 안아주는가 하면,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동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려주고 칭찬을 해줘요.  그제야 동이는알게 되어요. 샘내는 마음은 자신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모두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샘이 날 때마다 떠올릴 거래요. 




우리 큰아이도 동이처럼 샘을 많이 내요.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동생에게 샘을 내더라구요. 큰아이가 세살때 둘째가 태어났는데 그때는 동생이 너무 어려서인지 별다른 행동없이 엄마에게 달라 붙기만 했는데 지금은 동생과 어느 정도 대화가 되니 말로 약을 올리기도 하고 콩 머리를 쥐어박기도 해요. 그럴때 전 동생에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거나 야단치기만 했는데 책 속에 나오는 동이의 부모님을 보며 전 지금까지 아이의 마음을 잘 달래주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줄때마다 책장을 덮고 아이들을 꼬옥 안고 이렇게 말해요. "영신이, 영서는 엄마 아빠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야."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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