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시끌벅적 유치원 - 유치원 생활 첫단추생활동화 2
김세실 글, 양송이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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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아이가 하루에도 몇번씩 보는 책이예요. 자신이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책 속에 나오니 신기하고 재밌는가봐요. 아이가 다니는 곳은 어린이집, 책 속의 주인공 보리가 다니는 곳은 유치원이라는것만 다를뿐 그곳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생활하는 내용은 같으니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요. 
책을 펼치면 이 책의 주인공 보리가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도착해서 자신과 선생님, 친구들을 소개해요. 입을 크게 벌리고 활짝 웃는 아이들 모습이 보는 사람도 따라 웃게 만들어요.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부모님에게 하는 말이 적혀 있어요. 아이들이 가정에서 벗어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작은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책 속에 나오는 내용을 한번 더 정리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처음 유치원 생활을 시작할때 아이들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분리 불안을 겪게 되어요. 엄마와 떨어져 생활하는 것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죠. 그런데 이런 불안은 유치원에 대한 불안보다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라고 하네요. 



우리아이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때가 생각나요. 올해 네살이 된 아이가 엄마와 동생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선생님께 학습도 배우면 좋을것 같아 보냈는데 매일 울고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며 적응을 잘 못하는거예요. 성격이 밝고 활발한 아이라 잘 적응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니 조금 당황이 되었어요. 그때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그만 보내야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매일 우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놔두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거든요. 그때 선생님께서 아이를 믿고 맡겨보라는 말씀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마치고 집에 오면 칭찬을 많이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어린이집 가는걸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와 다르게 어린이집에서는 정해진 일과를 따라야 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 그런것에 아이가 좀 힘들었을텐데 친구들과 지내는것이 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기에 잘 적응한것 같아요.



이 책에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면 생활하는 내용이 다 나와 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한테는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지 기본 예절부터 친구들과 놀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업시간 선생님께서 질문을 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들과 다투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보리와 친구들이 재미있게 시범을 보이고 있어요. 아이와 책을 볼때 인사에 대한 내용에서는 함께 인사를 해보고, 선생님이 질문을 할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페이지에서는 제가 선생님 역할을 대신해 질문을 하고 아이가 큰소리로 또박또박 대답할 수 있게 하면서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함께 행동을 해보았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에 가기전 이 책을 만났다면 아마 어린이집에 더 빨리 적응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의 적응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예절을 익히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책이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뜨인돌어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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