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24.10 독서평설 2024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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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10월 호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의 초등 독서평설. 34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장수 독서 학습 월간지이다.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콘텐츠,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문해력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다른 책들과 함께 종종 둘러보며, 첫걸음, 초등, 중등, 고교 단계별로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초등 독서평설 10월 호>에는 어떤 재미있는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을지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구성은 문해력 JUMP, 시사 JUMP, 교과 JUMP, 창의력 JUMP, 그리고 초등독평 별책 부록인 <초등독평 더하기+>로 이루어졌다.




아이들과 어린이경제신문을 구독하며 신문 스터디를 함께 하고 있는데, 얼마 전 읽었던 신문기사 - 딥페이크, 에너지 전환, 님비, 지구 온난화 등의 내용이 독서평설에도 등장해 아이들과 해당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독서 다이어리를 참고로 날짜별 추천 글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독서 관련 잡지라고 해서 글의 비중이 높았다면 아이들이 읽기만으로도 버거웠을 텐데, 독서평설은 일러스트와 사진이 글과 함께 적절하게 들어있고 다이어리에 소개된 글마다 관련 교과는 어느 부분인지 기재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이 교과서와 함께 참고 자료로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재 동화, 맞춤법, 갈래별 글쓰기, 국어 문법 교실, 우주 탐사, 뉴스 - 딥페이크, 동물법, 지구촌 문제 - 에너지 전환, 멸종 위기 생물 인터뷰, 뉴스 해석, 토론회, 날씨, 곰팡이, 먹방 유튜버, Travel English, 수학 이야기, 성 고민 상담소, 과학 이야기, 역사 여행, 경제, 리뷰, 인터뷰, 인성 키워드, 요리, 그림, 신간 소개, 문화 체험, 내가 읽은 책 추천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풍성하다. 각 코너별로 참여해 준 친구들에게는 선물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글을 읽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별책부록인 <초등독평 더하기+>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워크북 형태로 주별, 글별로 내용을 확인해 보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KBS 학습 문해력 시험 기출문제도 공개되어 있어 문해력도 측정해 볼 수 있는 부록이다.


* KBS 학습 문해력 시험이란 KBS 한국어 진흥원이 주관하는 초, 중학생 대상 학습 관련 문해력 측정 시험입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초등 독서평설 10월 호> 또한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꼭 시간을 따로 빼어 오래 읽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하루 10분! 혹은 짬짬이 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문해력, 시사, 교과, 창의력이 쑥쑥, 비문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꾸준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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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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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이 정의란 무엇인지 알려줬다면

이 책은 투자란 무엇인가 알려준다.

김현준, 더 퍼블릭 자산운용 대표

30년간 투자 전문가, 경제학자, 그리고 은퇴설계 전문가로 거시경제의 흐름과 사람들의 삶을 읽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경록 고문이 쓴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합계출산율 0.72명, 생산인구 감소와 노인인구 증가, 연금 고갈이 예견되는 대한민국을 보며 "성장이 멈춘 시대"라 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 투자에는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친 보편적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숱한 반론 속에서 살아남은, 저성장 시대에 알맞은 성공투자의 정석을 담은 책.

아주 쉽지만 원리는 놓치지 않은 투자론을 소개한다고 하니, 투자 문외한인 나도 기대하며 펼쳐보았다.


저자는 <투자론>은 일견 어려워 보이지만 '돈 버는 방법에 관해 검증된 이론을 모아 둔 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돈을 버는 법 - 버턴 말킬, 프린스턴대 전설적인 경제학자




결국 부양도, 사회 계약도 아닌, 돈으로 스스로 생애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203p


부양, 사회 계약, 돈,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각자 책임의 시대라는 것이다. 자신의 노후자산을 잘 축적해서 대비해야 하며,

국가의 연금제도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야 세대통합적 사고를 가지고 노후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은 저성장 시대에 맞는 현실적인 투자 지침을 찾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경제 성장의 둔화와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자산을 보호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심도 있는 경제 분석과 실질적인 투자 전략이 결합되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자산관리의 대서사시를 쓰는 독자들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를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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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쫌 아는 10대 - 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고, 왜 지켜야 할까? 사회 쫌 아는 십대 20
김나영.김택수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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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고,

왜 지켜야 할까?




<사회 쫌 아는 10대> 시리즈 중 인권 의식과 정의 감각을 높이는 필수 교양서 <법 쫌 아는 10대>

책표지부터 강렬한 노란색 바탕에 검은 "법" 폰트가 시선을 끈다.

그리고 책표지의 질문에 대한 스토리가 궁금해 자연스레 책을 펼치게 만든다.

아이들이 뉴스나 어린이 경제신문을 통해 사회문화 관련 기사를 접할 때,

법에 대한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럴 때, 아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서는 법관 아빠와 나영이의 대화를 통해 법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우리를 보호해 주며,

법이 추구하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들의 대화를 보니, 마치 사회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호기심 가득한 우리 아이들의 질문들을 보는듯했다.





<파리 대왕>, <동물 농장> 등의 영화나 민담, 학교에서의 현실 사례 등을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쉬운 언어와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법에 대해 설명해 준다.

아빠가 나영이에게 법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또 나영이는 아빠에게 각 상황에 따른 용어 정의나 해당하는 시기에

법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법을 좀 더 쉽고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알아가게 된다.





각 장별로 <나영쌤과 함께 생각을 나눠 봐!> 코너에서 나영쌤의 질문을 통해

사회현상에 대해 청소년 독자들이 생각하며 답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사고력과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가족 모두 함께 읽고 각 장별로 각자의 생각을 물어보고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니,

책만 읽었을 때와 다르게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궁금한 점도 더 구체화되는 것을 느꼈다.

법을 잘 모르더라도 <법 쫌 아는 10대>를 읽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알아가는 이해력이 높아지고, 법에 대한 상식과 교양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사회과학 필수 교양서인 <법 쫌 아는 10대>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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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초등 뉴스왕 : 영어 편 - 현직 교사 4인이 선정한 60가지 교과 연계 이슈 나는야 초등 뉴스왕
엄월영 지음, Michael Morgan 감수 / 책들의정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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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초등 뉴스왕 영어편> 에서 "영문자 신문은 영어 실력과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고 지식을 넓히는 즐거움을 제공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초등학생들이 영문자 신문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편찬된 책이다.

15년 차 초등 교사인, 엄월영 선생님께서 초등 3~6학년 학생들이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영어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기사들을 선정하고,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표현들을 활용해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레 심화 표현까지 익히도록 집필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소재의 다양성, 읽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뉴스 기사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문법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뉴스 콘텐츠를 통해 영어의 재미와 중요성을 깨닫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영자신문도 구독해 보았고 현재는 어린이 경제신문을 구독 중인데 단순히 신문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이 책을 통해 여러 가지 기사를 접하며 내용 체크와 새로운 어휘를 배울 수 있으니 신문읽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 환경, 스포츠, 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로 학습할 수 있고, 각 기사들이 짧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도 덜 수 있다. 또한, 기사마다 단어 뜻, 문장 해석, 문제 풀이 등 단계별 학습 자료가 제공되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교과서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제 사용되는 영어 표현과 문장 구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 그리고 자녀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영어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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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언어가 온다 - AI가 인간의 말을 지배하는 특이점의 세상
조지은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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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언어, 답은 인간에게 있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AI 시대에 이러한 언어를 가지고 단순히 "말하기"를 잘하는 것 말고,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

<미래 언어가 온다>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말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 현대인들.

저자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언어를 사수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 세대가 태블릿PC 밖의 언어 세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저자인 조지은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서 재직 중이며,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위원을 역임하며 언어학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언어의 아이들><영어의 아이들>을 포함하여 영어책 30여권을 집필했고,

MBC 교육 다큐멘터리 <교실이데아>에서 한국 공교육의 평가 방식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언어는 가장 먼저 특이점이 찾아오는 분야가 될 것이다


  • 친구 대신 로봇과 대화하는 아이들

  • AI의 실시간 통역과 번역기의 등장으로 폐지되는 어문학과들

  • 인간의 말을 학습하는 콜센터 상담 로봇

  • 이모지의 기업 독점으로 소통에도 돈을 써야 하는 현대인들

  • 미래 단어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

  • 기존 문법을 대체하는 AI 문해력과 언어 생성력

  •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단어와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아이들을 양육하며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문맹자에 대한 정의"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래의 문맹자는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learn), 배움을 잊고(unlearn), 새로 배울(relearn)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킬 것이다

앨빈 토플러, 미래학의 대가



흔히들 부모는 부모로서 아이의 나이만큼 성장한다고 말한다. 앨빈 토플러의 문장은 앞으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움"에 대해 더욱더 관심을 갖고 실행으로 옮겨야 함을 느끼게 해준다. 초중고, 대학교에서 배우는 게 전부가 아닌,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나의 삶에 필요한 것들은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배우려는 태도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다른 시대에 태어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와 아이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리의 언어를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질 높은 언어의 주고받음, 곧 대화이다.

......

원활한 대화는 배움 없이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말의 양보다도 질이며,

일방적 말하기가 아니라 대화하는 말하기라는 점이다.

<미래 언어가 온다> p.229




인공지능과 로봇 등 여러 기술의 발달이 아이의 언어 학습을 도와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아이가 처음 말문을 열고 언어의 집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언어로만 가능하다.

이러한 사랑의 언어가 가능한 곳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미래 언어가 온다> p.229




조지은 교수의 깊은 통찰로, AI가 인간의 말을 100% 지배하기 전에 미래 언어 트렌드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세상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언어"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저자가 언급한 대로 각 가정에서부터 사랑의 언어로 최소한 하루 한 시간 대화를 주고받도록 노력하며,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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