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 고딕의 영상시인 마음산책 영화감독 인터뷰집
크리스티안 프라가 엮음, 김현우 옮김 / 마음산책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 팀버튼이다.

우연히 그의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았는데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 안에는 팀버튼의 간단한 성장과정과

그가 작업한 영화들의 설명,

그리고 인터뷰 내용이 담아있었다.

영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의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은 달리하게 되었다.

팀버튼. 그는 마치 폭죽같다.

자신의 독특한 세계-죽음에 대한 환상과 부조리, 주인공들의 어색함, 괴기스러움 등의

주로 무채색의 어두운 톤을 쓰지만,

그의 영화는 순간 피어올라 화려하게 퍼지는 폭죽들처럼

사람을 놀래키고 오히려 무채색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히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 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히 따르면서

그것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녹여내야할 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괴짜에 대한 열정이라는 자신만의 특별한 감수성을 영화에 불어넣었다.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것,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그의 영화에서는 마법처럼 피어 오른다.

그는 마치 가위손에서의 주인공과 같다.

주로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공포영화, 괴기영화에 흥미를 가지며

단절된 듯 하지만,

사실은 사람들 속의 따듯함 속에 묻히고 싶어하는..

가위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유령신부

비틀쥬스

크리스마스 악몽

등등..

그가 발견해 낸 캐릭터들과

초현실적인 세계관이

맘에 든다.

앞으로도 그가 빚어낼 영화들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로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법,

성장기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법.

은희경 작가의 성장소설로는 새의 선물을 처음 읽었었다.

한숨에 다 읽을만큼 스토리나 구성,

주인공 소녀의 기발함까지

나를 매혹시킨 작품이었다.

연이어 본 그의 소설들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
  

내가 느끼기엔 페미니즘적인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이번 신간을 구매해서 읽었을 때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기존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좀더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랄까.

 성장소설이란면에서 본다면 새의 선물과는 다르게 일단 주인공이 남자이고

 주인공보단 오히려 그의 친구와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경우가 더욱 은희경 작가 소설 작품 속의 인물들과

 흡사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스토리는 둘째치고 다듬어진 은희경 작가의 문체가 좋았다.

 섬세한 묘사들도 나를 사로잡았다.

 역시 은희경이었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들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참 행복하다 - 10년의 시골 라이프
조중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에세이집도 가끔 즐겨보는 편이다.

 좋은 글귀와 사진까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구매했다.

 시골로 귀농해서 살고있는 작가분께서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감성적으로 문장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다.

 참, 독특한 사람들도 많구나 생각했다.

 그의 작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나도 언젠가,

 원래 바랬던 것처럼 시골로 귀농해서

 작은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며

 책을 읽으며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을까

단숨에 읽어버릴만큼 흥미진진한 소설이고

단번에 좋아하게 만든 책이다.

 

우연히 잘못된 메일 발송으로 계속 메일을 주고받게 되는 에미와 레오.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나서 이어지게 되는 감정변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예기치 못한 스토리 전개와 사건들은 나를 당혹하게 만들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만약 둘 다 솔로였다면 뻔한 사랑이야기에서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에미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였기에

그들의 사랑은 한계가 그어져 아슬아슬하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들은

끝내 만나지 않는다.

 

그리고,

에미가 보낸 마지막 메일...

그녀는 레오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컴퓨터 밖으로 나가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오에게 마음을 전달하지만...

그는 받지 못한다.

 

그들의 모습이 나타나지않기에 나 또한 솔직하고 활달한 매력적인 에미와

언어학자로서 소심하면서도 때로는 솔직한, 이성적인 남자 레오를 상상하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하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면의 고백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사마 유키오의 금각사라는 작품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다.
미학주의적인 그의 작품들과 스토리, 그리고 문체는 나를 매료시켰다.
그는 독특한 감성을 소유한 자였고 그의 삶과 생각들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가면의 고백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한 비평가는 다소 호모적인 주인공에 대해 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 까하는 질문을 던졌다.
글쎄. 작품 속의 주인공에 거부감이 일지는 않느다.
다만, 이루어지지 않은  몇 번의 사랑들 속에 고뇌하는 그의 모습이
결코 이룰 수 없는 그의 사랑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이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결말 부분이었다.
물론 이미 결혼해버린 여자와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한 남성의 고백이 어떻게 끝이 날까,
궁금증을 가지며 끝까지 읽었기에 그러하다.
가면의 고백이라는 작품을 통해 미사마 유키오의 감성세계를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