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나를 인정할 시간 - 지나온 삶, 지금의 자리, 다가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나이
양은우 지음 / 예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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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 제목부터 설레였다. 표지의 글처럼 지나온 삶과 다가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나이인데도

마음은 아직 청년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달라진건 얼굴의 주름과 흰머리, 귀여운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있고, 또 나에게 안정을 선물해준 고마운 직장에서 이제 퇴직할 때가 다가온다는 것.

오늘 하루도 그저 더 익어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설레임으로 새롭게 꾸며간다.

오늘은 바리스타급(?)인 사무실 남자 직원이 원두커피를 한잔 내려서 준다. 달달커피에 길들여진 입이 원두의 깊은 맛을 조금씩 알아간다. 아직은 그 깊은 맛을 제대로 알지못하지만...커피는 이제 나의 하루의 시작과 늘 함께한다.

제1장 "우리, 이만하면 잘 살아왔다

지나온 삶의 가치를 인정할 시간

오십, 어느덧 고독과 마주할 나이.

드디어 부모를 이해할 나이.

비로소 내 삶을 안아줄 나이.

나이듦은 우리를 또 다른 차원의 성찰로 데려가 준다.

 

어머니가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켜 두신 이유

- 텔레비전을 켜 놓은 동안에는 스멀스멀 밀려오는 고독감을 억누를 수 있지만 텔레비전이 꺼지는 순간 다시 고개를 드는 숨 막히는 적막감이 어머니는 싫으셨을 게다. 20p

떠나보내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 관계에 있어 '충분함'이라는 것이 있을까? 늘 관심을 가지고 채우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리고 말라버리는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24p

아버지의 체온

- 초등학교 1학년 때쯤...수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 억수 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이 귀한 시절... 수업을 모두 마치고 친구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는데 저 멀리 노란 비옷을 입고 교문을 걸어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버지의 손에는 우산이 들려있지 않았다. 아버지는 우의를 벗더니 내게 등을 내미셨다. 내가 등에 엎드리자 아버지는 그 위에 다시 우의를 걸쳐 입으셨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때만큼은 정말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다시 한번 그 때 아버지의 따뜻한 체온을 느껴볼 수 있다면...29p(수정)

이제 알아요,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다는 것을

- "고맙습니다, 아버지." 33p

딱 한 번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적어도 임종만은 지켜드릴 수 있는 순간으로라도 돌아가고 싶다. 하루 종일 아버지 옆에 앉아 말동무도 되어 드리고, 북어처럼 마를 대로 말랐던 손도 잡아드리고 싶다. 37p

나에게도 품어줄 고향이 있다면

-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주저않아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 알 수 없는 울분이 목까지 차올라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 이유 없이 따뜻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질 때, 왜 왔느냐고 묻지 않고 그저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줄 수 있는 그런 고향이 있었으면 좋겠다. 43p

옛날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우리는 가난한 시절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 시설을 함께했던 우리 주위의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함께 채웠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49p

수정이에게

- 초등학교 6학년 때...새하얀 피부에 예쁘장한 얼굴...부끄럽지만 그 때 네 모습은 정말 예뻣어... 세월이 아주 많이 지나 20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 가부장적인 남편을 만나 통금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며 동창회 자리마저 허겁지겁 박차고 일어나던 네 모습에 가슴 아팠어. 그게 너의 마지막 모습일 거라고 상상할 수 없었기에 어느 날 바람에 밀려온 낙엽처럼 훅 던져진 네 부고가 더욱 가슴 아팠어. 52p(수정)

그 때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는지

- 45년전 배가 고파 술 찌꺼기를 먹고 등교하여 수업시간에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을까? 지금은 보란 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p56(수정)

지식이 아닌 문화의 차이

- 누군가 명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부끄럽지는 않지만 은근 주눅이 드는 것마저 숨길 수는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가난 속에 살아온 환경이 명품보다 값싼 제품들에만 눈이 가도록 길들여져 있었던 것을..그러기에 나는 명품에 대한 나의 무지가 그리 부끄럽지 않다. 61p

이제는 미룰 시간이 많지 않음을

-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뒤로 미루며 산다. 공부도, 일도, 사람도, 그리고 사랑도....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하기 싫다는 이유로,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무기력하다는 핑계로, 하지만 그렇게 뒤로 미룬 일들은 언젠가는 후회로 다가오는게 세상살이의 이치인 것 같다. 65p

붙들고 있을 소중한 기억이 있다는 것

-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나들이를 제안했다. 목적지는 어린이대공원...안타깝게도 그날은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다. 너무 추운 탓에 모든 동물이 사육사에 들어가 있었다. 많은 동물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말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나들이는 만족스러웠다. 40여 년이 다 된 낡은 기억이지만 그날의 기억은 내 머릿속 깊은 곳에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68p(수정)

아버지, 당신의 마음속 고독을 헤아립니다

- 늘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았던,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이용도 많이 당했으나 끝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놓치 않았던 아버지, 가슴속에 그렇게 깊은 그리움을 담고 있으면서도 마음 놓고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으니 아버지는 얼마나 사무치게 외로웠을까? 74p

편안함의 반대말

- '편함'의 반대말을 무엇일까? 불편함? '편함'의 반대는 '서러움'이 아닐까 싶다. 78p

인간은 학습의 동물이 아니라 망각의 동물이 아닐까

- '전화 한 번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사이, 어머니는 어느덧 팔순을 넘기고 말았다. '어어'하는 사이에 어느새 내 주위에서 소중한 사람들이 그렇게 멀어지고 있다. 82p

우리, 이 정도면 참 잘 살아왔다

- 가지 않은 길은 어디까지나 미련일 뿐이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한들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지 모른다. 그때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일, 소심해서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친 일들이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서 바뀔수 있을까? 내가 가지 않은 길은 내 길이 아니다. 88p

 

제2장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받아들이기"

현재의 내 모습을 인정할 시간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의도하지 않은 곳에 와 있는 기분

나이듦은 우리를 낮선 삶의 자리에 데려다 놓는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장소, 이 위치를 받아들이는 연습

답답하고도 가벼운 마음으로

쉰 살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연습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자연인, 그들은 정말 행복할까

- '나는 행복해'와 '나랑 여기 같이 살래'라는 말을 들으며 나는 방송에서 전해지지 않는 자연인의 이면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면 세계란 다름 아닌 외로움이었다. 95p

업무방해죄로 경찰 부를까요?

- 젊은 친구! 나이 든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괄시하지 말게나... 시간이라는 게 말이지, 자네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지나거든. 102p (수정)

격(格)과 주책 사이

- 살면서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것,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꽤나 중요한 일이다. 105p

나이 든다는 것은

- 나이 든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견딜 수 없는 슬픔이기도 하다. 110p

수면내시경을 하면서 떠올린 생각

- 수면마취를 하기 위해 약을 투여하면서 담당 의사가 곧 잠이 들 거라고 했는데 잠이 들지 않더란다. 그래서 "선생님, 전 잠이 안와요"라고 했더니.....그 의사 왈, "다 끝났습니다. 이제 일어나 나가시면 돼요." (ㅋㅋㅋ) 111p

더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

- 바라보고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목표 없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기에. 120p

결국 모든 게 내 마음에 달린 일

-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나 스스로의 영혼을 갉아먹는 짓이라는 것을. 내 스스로 행복한 삶을 파괴하는 짓이라는 것을 123p

재능을 이길 방법은 노력뿐

- 재능이 모자란 사람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노력밖에 없다. 127p

재능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휘된 수 있는 것

- 인생을 살면서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그 재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이다. 131p

공짜는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

- 겉으로 보이는 것이 늘 진실은 아니다. 136p

다시, 배려와 존중을 생각하다

-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139p

호떡장사 할머니가 준 교훈

- 오래 점포 문을 닫았던 이유가 호떡 굽는 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것이었음을...주변 탓만 하는 내게 호떡 장사를 새로 시작한 할머니의 도전은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다. 143p

변해버린 관계를 인정해야 할 때

- 고등학교 시절 아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내게 각별한 존재다. 20년후 친구는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한 채 혼자 카페를 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마침 혼자사는 후배를 소개시켜 줬고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 그렇게 몇년이 흐른 후 당뇨를 앓고 계시던 장모님이 돌아가셨다. 그런데 그 친구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고등학교 동창 밴드에 친구가 남긴 글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8p(수정)

천국으로 가는 계단

- 보내고 싶지 않고, 보내기엔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잠시의 이별은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는가? 153p

내 마음이 지치지 않기를

- 이슬이는 내게 자식같은 존재이고 더할 수 없이 소중한 존재이건만 그 뒤치다꺼리에 지쳐 죽음을 시원하게 여긴다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으랴. 156p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받아들이기

- 누군가를 위해 나의 삶을 희생하는 일도 충분히 했기에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가끔 후배들의 진급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살짝 움츠러들곤 하지만, 난 꿈을 향해 돌아가는 이 길이 즐겁다. 160p

제3장 "다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다가오는 변화를 인정할 시간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 쉰

가정과 직장, 의무와 책임이라는

질수록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정상을 향해 그저 오르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하나씩 벗어던지며 내려갈 채비를 하는 나이

다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인덕(人德)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 내게 인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인덕을 깨닫지 못하고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167p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할까

-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나의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내뿜은 독과 가시로 인해 늘 아물지 않는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173p

편리와 바꾼 관계

- 스마트폰은 심지어 가족들 간의 대화조차 단절시켜 버렸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인류의 삶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지만 대화는 점점 더 단절되어 가고 있다. 176p

마음의 상처와 삶의 자유

- 모든 상처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아물게 마련이다. 그리고 모든 상처는 그만큼 삶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180p

언어의 온도

- "00 선생님 때문에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말하는 대신 "00 선생님을 위해서 이렇게 늦게까지 기다렸답니다"로 183p

무관심 사회와 행복의 관계

- 누군가가 힘겨워할 때 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눈길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은 힘을 낼 수 있다. 190p

사소한 탐욕들에 던지는 경고

- 분쟁의 책임을 인간의 탐욕에서 찾지 못하고 애꿎은 감나무에게 돌려버린 이기주의에 진저리가 났다. 그때 잘려나간 감나무는 충격을 받은 듯 이후로 한동안 심한 몸살을 앓았고, 꽤 오랜 기간 열매를 맺지 않았다. 194p(수정)

언품이 인품을 보여준다

- 사람은 누구나 고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그 향은 입을 통해 발산되기에 한 사람이 쓰는 말 습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향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199p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행복할까

- 심리학자 류쉬안의 말을 빌리자면, 인생은 버그 썩인 코딩 프로그램과 같다. 침착하게 오류를 수정해 나가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인생은 바로 코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속을 걷는 것과 같지만, 어쩌면 그래서 인생이 살아 볼 만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208p

어른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말

- 나이를 먹을 수록 이해와 공감의 수준도 달라져야 하기에, 누군가가 진정으로 어른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려면 외모가 아니라 그가 쓰는 말을 수준을 보아야 할 듯하다. 212p

미래에도 부끄럽지 않게

-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티끌만큼도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한다면 사람 사이의 관계가 조금 더 매끄러워지지 않을까 싶다. 216p

나이 든 꼰대와 젊은 꼰대

- 꼰대는 나이로 결정되지 않는다. 진정한 꼰대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220p

무엇이 진정한 리더를 만드는가

- 모든 사람들은 팔로워이면서 동시에 리더이기도 하다.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떤 리더일까?' 종종 거울을 들여다보듯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어떨까? 225p

위선과 거짓

- 위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사는 게 피곤하다... 위선을 벗어던지지 못하기에 삶이 팍팍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229p

누군가에게 대접받고 싶다면

-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 한 마디가 나의 하루, 더 나아가 나의 일생을 지배할 수도 있다. 232p

누군가를 바꾸고 싶다면

- 누군가를 달라지게 만들고 싶으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내가 달라지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다. 234p

놓을 때를 알기 위하여

- 손을 묶으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듯, 집착은 삶 자체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236p

다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 인생에서 마주치는 모든 순간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아낌없이 즐기며 사는 게 정해진 운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여야 한다.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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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이원엽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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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늘 해야하는 의무감과 해도 해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공부는 언제나 나의 곁에서 나를 성장시켜주는 자양분이었다. 나 역시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늘 다시 도전해 보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잡다하고 혼란스런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공부방법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작가 역시 찌들게 가난한 가정환경이란 흔치 않은 가정환경이란 것만 빼고는 게임에 빠져있었고, 시험때는 벼락치기 땜빵 시험공부하는 그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중고딩 청소년들 중 한명이었다. 그런 아이가 치의예과를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한번 읽어보길 권하며,

목차를 중심으로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다시 정리해 본다.

Prologue 노답 인생을 뒤바꿔놓은 인생역전 '생각공부법'

반드시 답을 찾는 생각공부법

- 이 책에 두 가지 메세지를 담고 싶었다.

나, 하루 15시간식 1년을 해도 안되던 공부를 6시간으로 줄였는데도 6개월 만에 합격하게 된 공부 방법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서다. 흔히들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 말하지만 알고 보니 공부는 깜지의 양도 시간의 양도 아니었다. 하나의 질문을 던진 후 꼬리에 꼬리를 무로 얼마나 끈질기게 묻고 답하느냐, 즉 공부는 '질문의 양'이자 '생각의 양'이었다.

,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형편상의 이유로 공부하기 힘든 분들, 공부에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 공부라면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신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다. pp6-7

공부를 도구 삼아 세상에서 꿈을 펼치시길

-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다. 공부는 목표가 아니라 도구여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내 꿈의 종착지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내게 공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p9

Part 1. 게임 폐인, 공부를 정복하다

Story 1. be동사도 모르는 고등학생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던 아이

무작정 외우기만 하던 바보

Story 2. 뒤죽박죽 사춘기

빠져나올 수 없는 게임의 맛

교통사고까지 당하다니!

Story 3. 어라? 왜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지지?

놀라운 책의 세계

- 처음에는 스티커 한 개를 받고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읽은 책이 점차 늘어갈 수록 내 안에는 새로운 세계가 피어났다. p28

 

공부의 불씨를 지피다

 

       Story 4. 덤벼라, 공부

첫 수능의 날카로운 추억

이럴 수가, 재수 실패

Story 5. 합격, 합격이다!

반드시 답을 찾는 생각 공부법이란?

- 하루 15시간, 1년을 공부해도 안 되던 내가 어떻게 하루 6시간, 6개월 반수만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나의 성공적인 반수는 바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반드시 답을 찾는 '생각 공부법'을 터득했기에 가능했다. p39

- 먼저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틀린 문제가 있으면 교과서의 목차를 펼쳐 그 정답이 어느 단원과 관련이 있는지를 찾았다. 그리고 그 부분을 파고들어 개념부터 다시 정리했다. 만일 예전에 배운 내용을 함께 알아야 한다면 앞 단원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시 익혔다. 몇 번 반복하며 틀린 문제의 해설지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목차가 외워졌다. 그렇게 반수를 하는 내내 수능 기출문제와 사관학교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지를 모조리 만들었다. 41p

- 나는 해설지를 쓰면 쓸수록 마음속에 확신이 쌓여갔다. '기출문제들은 교과서에 있는 개념들을 이리저리 꼬아놓은 것뿐이었어!' 42p

공부법이 단순해질수록 합격에 가까워진다

Part 2.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5단계 생각공부법

Step 0. 공부의 단순함이란?

- 무엇이든 본질을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 여러분은 우리가 정복해야 하는 대상인 공부, 구체적으로 각 과목의 본질에 대해 질문해본 적이 있는가?....바로 공부의 본질은 '단순함'이라는 사실이다. 나의 공부 꿈을 이루게 한 '생각 공부법'은 두 가지 의미에서 단순했다.

하나, 공부 도구가 단순했다....공부는 특별한 커리큘럼 없이도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있는 것이었다.

둘, 공부 마음도 단순했다.... 공부에 있어서 핵심은 '목표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 단순하게 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다....결국 공부는 단순하게 시작해서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pp52-53

Step 1. 학습 목표를 먼저 알라

- 내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즉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p54

Step 2. 약점을 파악하라

-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본인의 현 상황을 적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나의 능력이 목표와 얼만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아야만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 p62

- 공부에 있어 핵심은 '목표를 제대로 아는 것'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66p

Step 3. 교과서 목차를 뜯어보라

나의 약점을 채우기 위한 목차 공부법

- '내가 알아야 하는 개념의 좌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목차를 봐야 한다. p71

- 내가 어떤 개념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는지 아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대단원을 보고 소단원의 내용이 무엇인지 떠올려봐라. 만약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개념에 대해 이해가 덜된 것이며, 그것이 바로 본인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목차를 자주 보는 게 효과적인 이유다. p73

Step 4. 질문으로 개념을 파고들라

- 반드시 질문을 만들고 해결해야 한다. 물음표를 겁내지 않아야 한다. 물음표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자신의 실력도 향상되는 것이다. 76p

적절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방법

- 무엇이 적절한 질문일까? 바로 '공부목표와 일치하는 질문'이다. 77p

Step 5. 개념과 개념, 문제와 문제를 연결하라

연결 공부법 1. 개념과 개념 사이의 연결

연결 공부법 2. 개념과 문제 사이의 연결

- 개념을 반드시 문제에 적용해야 하는 건 '실제에 기본을 적용하는 연습'을 할 때 비로소 문제를 해결하는 힘, 즉 실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91p

연결 공부법 3. 문제와 문제 사이의 연결

Part 3.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공부마인드 17

Q&A 1. 양치기 공부법은 왜 결국 실패할까?

- 많은 사람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조금 바꾸고 싶다. '정직하고 올바른 노력만이 재신하지 않는다.' 98p

-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려면 기꺼이 그 과정을 감내하려는 자신만의 이유와 철학이 필요하다. '나는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p100

Q&A 2. 그런데 양치기는 무조건 나쁠까?

Q&A 3. 무조건 공식을 많이 외우면 될까?

- 공식이란 무엇일까? 사실 공식이란 것은 우리가 아는 개념을 축약해 정리해 놓은 거다. 그 공식의 이면에는 수많은 개념과 과정이 숨어 있지만, 공식 그 자체에는 그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식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106p

Q&A 4. 교과 과정 외 공식과 스킬을 아는 게 유리할까?

- 어떤 학생은 도구를 다양하게 익혀도 문제가 없지만, 어떤 학생은 교과 개념만 이해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현재 상태에는 어떤 전략이 더 나은지 잘 파악해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113p

Q&A 5. 게임 중독이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Q&A 6. 정말 교과서만 봐도 될까?

- 공부는 절대 '무조건 통하는 비법' 같은 건 없다. 그래서 공부는 본래 힘들고 불편한 것이다....가장 정직한 방법이 가장 힘든 방법이며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119p

- 단순하고 정직하게 공부하라. 그것이 만점을 맞는 길이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120p

Q&A 7. 교과서를 꼭 봐야 하나요?

- 왜 반드시 교과서를 보며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 교과서는 잘 '정리'된 글이다....둘째, 교과서는 '연결' 기능을 높여준다....셋째, 교과서는 '기준'이 된다....넷째, 교과서는 '질문'으로 가득하다. pp121-122

Q&A 8. 올바른 교과서 공부법은 따로 있다

- 특별히 좋은 교과서란 없다. 그보다는 제대로 된 교과서 공부법만이 존재할 뿐이다. 교과서를 완벽히 이용할 줄 알면 어떤 교과서든 상관없다. 127p

Q&A 9. 독서는 공부에 도움이 될까?

- 독서, 그리고 한자는 공부에 꽤 도움이 된다. 131p

Q&A 10.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

-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부디 모의고사가 끝나면 바로 복습부터 해야 한다는 점이다....모의 고사는 약점을 깨닫고 보완하기 위한 시험이다. 그동안 몰랐던 약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모의고사를 잘 활용하여 꼭 실전에서 건승하길 바란다. 135p

Q&A 11. 모의고사를 생각보다 잘 보았다면?

- 모의고사를 잘 보았다고 마치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낼 것처럼 그 성적에 취해 있는 학생도 많다. 모의고사를 망쳤을 때 실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보았을 때 자만하지 않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136p

Q&A 12. 수능 D-100, 이때부터 시작하면 늦은 걸까요?

- 늦은 것도 맞고 본인이 남들보다 노력하지 않은 것도 맞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그만큼 남은 기간에 더 치열하게 공부하면 된다. 결국 수능의 목표는 만점을 받을 확률 또는 1등급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139p

Q&A 13. 실전 대비를 위한 '수능 날 시뮬레이션' 방식을 알려주세요

- 수능 3일 전부터 기출문제 복습과 정리에 집중하기로 했다면, 모의고사 3일 전에도 똑같이 해본다. 이 행동 양식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수능 당일 커피를 가져갈 건지 말 건지, 아침은 먹을 건지 말 건지 등도 결정하고 그대로 해본다.

- 이렇게 실전처럼 행동해보면 상상으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본인에게 안 맞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145p

Q&A 14. 수능에서 N수생이 당연히 유리한 거 아닌가요?

- 고3이라면 반드시 그해에 승부를 보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아무리 부족해도 우선은 재수는 생각도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다. 149p

- 재수든 N수든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 그러한 노력 끝에 맞이한 대학 생활은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152p

Q&A 15. 수학 100점 맞는 비결이 있나요?

- 수학에서 만점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 바로 '검토'다. 153p

- 수학을 공부할 때마다 다음 네 단계에 따라 문항을 검토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pp 154-155

1. 실전 수능처럼 문제를 푼다

2. 풀이 중 계산이 특히 오려 걸렸거나 막혔던 문항을 검토한다.

3. 틀렸거나 어렵게 맞힌 문항의 풀이는 한 줄 한 줄의 이유를 자문자답한다

4. 수능 수학 영역 시험 시간인 100분을 검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계획한다

 

Q&A 16. N회독은 쓸모가 없나요?

- 중요한 건 몇 번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생각했느냐다. 157p

- 내가 지금 뭘 알고 모르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면서 남이 하는 공부를 따라가는 것만큼 시간 낭비인 공부가 없다.

- 공부는 자신이 정해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거나 그들이 뭐하는지를 훔쳐보고 따라할 필요가 없다. 그 시간에 더 자신에게 집중하라. 158p

Q&A 17. 깜지 쓰기랑 해설지 쓰기가 다른가요?

- 진정한 공부는 눈에 보이는 깜지의 양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한 양이다. 161p

Part 4. 삼수생 입시 루저, 공부로 구원받다

​        Mentoring 1. 공부에 꿈이 필요한 이유

돈이 없어서 책을 붙들었다

- '나는 아직 꿈이 없고 앞으로도 못 찾을 것 같다'는 사람도 분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누구에게나 반드시 꿈을 찾을 기회가 온다. 또는 이미 그 기회가 왔었는데 여러분이 외면해 버렸을 수도 있다. 한 번이라도 스스로의 가슴을 뛰게 한 일을 떠 올려보자.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잡아야 할 꿈이다. 168p

급조된 꿈보다 철학을 위한 꿈

- 그동안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몰라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학생을 참 많이 보았다.... 사실 꿈을 모르겠다고 질문하는 학생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즉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없다는 것. 그래서 나는 꿈을 갖는 것만큼, '삶의 철학'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170p

- 결국 우리가 지녀야 하는 꿈의 핵심은 그 주제가 남이 아니라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을 따라 잡기 위해서' 또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인정하는 나의 꿈이어야 한다. 173p

나만의 철학을 찾는 방법

-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일을 하는 것과 관계없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집중하자. 이에 대한 답을 내렸다면, 그 다음에는 꿈꾸는 삶에 근접한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게 중요하다. 175p

- 꿈을 갖기 이전에 적어도 '내가 원하는 삶의 한 조각'에 대해 고민하길 바란다. 그 생각을 먼저 정리한 다음 그에 맞는 직업을 찾아나가야 한다. 꿈을 억지로 만들지는 말자. 176p

Mentoring 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적을 만들 간절함

두유만 먹어도 힘들지 않았던 이유

스스로를 믿고 또 믿기

- 공부를 할 때는 올바로 하고 있는지 자주 점검해야 한다. 180p

- 자기 공부에 대한 자가 점검은 학습 목표로 향하는 공부 여정이 샛길로 새지 않게 도와준다. 이때는 자기 위치를 객관적으로 뜯어보고, 설령 그 위치가 바닥이라도 바닥임일 인정한 뒤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면 된다.

- 현재의 위치가 의심된다고 아예 멈춰 서거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말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해온 결정을 믿고 나아가면 열매는 맺게 된다. 181p

Mentoring 3.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실패력을 길러라

실패는 늘 조언을 남긴다

- 실패가 남기는 쓰라린 상처에 갇히지 말자. 그 안에서 우리는 소중한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다. 184p

두려움을 정면 돌파하라

- 도대체 공부는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들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는 아무리 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184p

- 테무진의 의형제인 자무카가 물었다. "모든 몽골인들은 번개를 두려워하는데 당신은 어째서 두려워하지 않는가?" 그러자 그는 "맞서니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185p

Mentoring 4. 공부로 펼쳐진 새로운 인생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공부

- "Non scholae, sed vitae disscimus."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187p

- 학창 시절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상금을 받기 위해,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했다. 하지만 사회로 나와서는 나의 인생을 위해, 더 잘 사리 위해 공부해야 한다.

- 우리가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카페에서 몇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음료 제조부터 결제, 청소 방법까지, 이전에는 배우지 못했던 기술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거나 관련 업종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될 수도 있다. 188p

게임 폐인, 작가가 되다

'두유 공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까지

이렇게 서평을 마무리 한다. 전체의 맥락을 달라질 수 있지만 많은 내용을 옮기기엔, 또 독자의 생각을 가미하기엔 원 저자의 메세지가 퇴색될까 목차를 중심으로 마음을 울렸던 눈길이 한 번 더 갔던 문장들을 고스란히 옮겼다.

공부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린 책이다. 영화대사 한 구절이 생각난다. "후레쉬하게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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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이원엽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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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늘 다시 도전해 보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잡다하고 혼란스런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공부방법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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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음양오행을 디자인하다
최제현.김동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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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음양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인(仁) 어진 마음"에 비유한 우화의 내용인데 멋진 비유라 생각된다.

소년이 여우에게 물었다.

"바다는 왜 비에 젖지 않는 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건 바람 때문이야. 바람이 비를 파도로 변하게 하기 때문이지."

소년은 다시 여우에게 물었다.

"파도는 바다가 만드는 것이 아니었어?"

여우가 웃으며 말했다.

"바다는 바람이 없이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어. 바람이 파도에게 생명을 주어 움직일 수 있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드러나지 않아. 밤하늘에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고 태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듯이 말이야."

                             제1장 음양오행의 원리

1)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해

- 부음포양(負陰抱陽)이란 음양(陰陽)의 위치가 변하는 것일 뿐 음양의 분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도덕경> 12p

- 음양(陰陽)의 근본원리는 역(易)과 불리불잡(不離不雜)이다. 늘 움직이고 변화하되 섞이지 않고 떨어지지도 않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음양(陰陽)은 만물의 시작이자 끝이며 다시 시작이고 끝이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는 것은 밤의 본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밝음이 지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것은 밝음의 본질이 변한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위치의 변화일 뿐이다. 13p

- 호접지몽(胡蝶之夢) 장자는 어느 날 꿈속에서 자신이 나비가 되어 꽃밭을 날아다니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나비가 아닌 사람이었다. 그 순간 장자는 '나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라는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이로부터 꿈과 현실(가유, 假有)와 본질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16p

- 사주의 기본은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생극(生剋)의 원리이다. 17p

2) 음양(陰陽)의 성질

- 음양의 성질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면 상대성(相對性), 일원성(一元性), 역동성(力動性)이다. 18p

상대성 : 음양은 짝(상대)으로 존재한다. 일원성 : 모든 존재는 음양을 내포하고 있다. 역동성 : 음양은 늘 변화하며 잠시도 멈춤 없이 움직이다.

한의학이 본 음양의 특성 한의학에서는 신체를 음(陰)과 양(陽)으로 구분하고,

신체의 내부를 음, 신체의 외부를 양으로 보았다.

1) 양(陽)은 신체의 윗부분이며 단전(丹田)위, 가슴상부, 팔다리의 바깥, 등(背), 신체의 외부에 해당하는 부분.

2) 음(陰)은 신체의 아랫부분이며 단전(丹田) 아래, 가슴 하부, 팔다리의 안, 배(腹), 신체의 내부에 해당하는 부분.

3) 음양(陰陽)의 형태

- 양(陽)은 발산하고, 음(陰)은 수축한다.

- 음양의 형태를 유가(儒家)에서는 역(易), 불가(佛家)에서는 공(空), 도가(道家)에서는 무(無)로 설명하였다.

- 유가에서는 음양(陰陽), 불가에서는 인연(因緣)법, 도가에서는 유무(유무)법에 따른다. p29

 

오행(五行)사상과 한의학적 응용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5가지 요소를 말한다.

그들 상호 간에 서로 조장(助長) 자생(資生) 제약(制約) 억제(抑制)하는 관계가 발생한다.

인체에도 각 오장육부의 계통 및 기능들이 생리 병리적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4) 음양(陰陽)의 형상과 기운

- 음양은 유형적인 것과 무형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적인 것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가유(假有)적인 형상이고, 무형적인 것은 오감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 형태를 의미한다. 33p

- 음양은 한마디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변화이다... 변화의 목적은 일정하고 지속가능한 '항상성'이다. 34p

한의학의 오행학설(五行學說)

A 상생(相生)

상생의 순서는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이다.

한의학에서는 수생목(水生木)을 물에서 나무가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水)는 신장(腎臟)이고 목(木)은 간(肝)이며, 신장은 간을 돕기 위해 마치 엄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B 상극(相剋)

상극의 순서는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이다.

생이 없으면 성장이 되지 않고, 극이 없으면 정상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생가운데 극이 있고, 극이 있는 가운데 생이 있어야 상호 협조가 유지되어 끊임없이 운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5) 형태적인 음양과 본질적인 음양

- 음양(陰陽)은 형태적인 모습과 본질적인 모습이 함께 존재한다. 형태적인 모습은 겉으로 보여지는 성향이고 본질적인 성질은 내면에 감춰진 실체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38p

- 형태적인 음양과 본질적인 음양이 같을 때 삶의 질은 높아진다. 40p

6) 음양(陰陽)의 한난조습(寒煖燥濕)

- 음양의 기본원리는 역(易)이고 역은 변화이며 변화는 한난조습을 만든다. 그것을 하루로 보면 아침 점심 저녁 밤이고 1년으로 보면 봄(煖) 여름(燥) 가을(濕) 겨울(寒) 4계절이 되는 것이다. 42p

7) 운명의 인과법칙(인과법칙)

- 모든 학문과 철학으 근거는 대자연법칙인 인과에 의해 형성되고 소멸한다. 원인은 결과를 만들고 결과는 다시 원인이 되는 순환과정을 통해 자연상태를 유지시킨다. 48p

8) 사단(四端)과 오행(五行)

- 사단이란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4가지 특징인데,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분류하였으며 4가지 마음을 각각 인(仁), 의(義), 禮), 지(智)라 하여 4덕이라고 하였다.

- 사단과 오행 :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붕우유신(朋友有信), 인의예지신, 목금화수토

9) 음양에 따른 오행의 변화

- 사주명리는 음양오행의 학문인데 음양오행 연구자들은 정작 사주명리에 관심이 없다. 사주명리는 자연의 이치인 음양오행을 가장 현실적으로 해석한 학문이며, 인간의 운명을 자연현상(음양오행)에 적용하여 응요한 가장 효율적인 사용설명서이다. 59p

- 음양을 알기 위해서는 사주고전만 읽고 통변술만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고 인류 문화유산인 유학의 ≪사서삼경≫과 도학의≪도덕경≫, ≪장자≫ 그리고 불교사상까지 모두 이해하고 제화해야만 정확한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사주명리의 4대 고전 ≪연해자평≫, ≪적천수≫, ≪궁통보감≫ 등에는 음양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60p

10) 음양오행의 기원

-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1년에 한 바퀴씩 도는 운동을 지구의 공전이라고 한다. 지구는 하루에 약 1도씩 태양의 둘레를 360도 회전한다. 서에서 동으로 일정한 방향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회전운동을 하는데 이것)의 태극서이 음양오행의 근원이다.

※ 행성(行星)·위성·반성(伴星) 등이 각기 태양·행성·주성(主星)의 주위를 공전하는 속도. 지구의 공전속도는 평균 29.76km/sec이다.

※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것을 말한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적도에서 시속 1,660km이다.

 

1)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주역(周易) 

- 유교경전에서 '태극(太極)'이라는 용어가 처음 쓰인 것은 ≪주역≫, ≪계사전≫의 '역유태극 시생양의(易有太極 是生兩儀)'이다. 67p

- ≪주역(周易)≫의 ≪계사전(繫辭傳)≫에서 무극과 태극이란 표현이 처음쓰인다. 태극은 만물의 근원, 우주의 본체로 보고 '태극은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은 팔괘(八卦)를 낳고 팔쾌에서 만물이 생긴다'는 이론을 정립하였다. 여기서 양의란 음양을 의미한다. 처음으로 음양의 형태가 만들어진 기원을 양의로 본 것이다. 71p

- 송(宋)의 유학자 주돈이(周敦이)의 태극도설의 핵심원리는 삼라만상의 생성가정을 '태극 →양의(음양)→사상(오행)→만물' 순으로 판단한 것인데 이는 ≪주역≫의 맥을 같이 한다.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라 하여 무극을 태극의 전단계로 보는 동시에 같은 기운으로 설하였다. 71p

2장 오행의 성질

1) 목(木)의 성질 - 甲乙(천간), 寅卯(지지)

- 목은 상향의 기운이 있다. 목은 화(火)와 더불어 양(陽)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봄의 기운이고 생동과 발산의 기운이다. 구부러진다는 뜻의 곡(曲)은 음의 성질이고, 곧게 펴진다는 뜻의 직(直)은 양의 성질로서 목의 물상을 비유할 때 곡직(曲直)으로 표현된다. pp77-78

한의학에서 본 간(肝)과 오행의 목(木)

한의학에서 목(木)은 신체적으로 눈과 간(肝), 색깔은 청색, 맛은 신만을 나타낸다.

간(肝)의 대표적 기능으로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을 한다.

간의 기능이 나빠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얼굴빛이 검어지며(녹색), 기미가 생긴다. 옆구리가 쑤시고 담이 잘 걸리며, 엉덩이 관절이 시큰거리기도 하고, 다리에 쥐가 잘 나기도 한다.

위장에 문제가 없어도 자주 체하고, 머리 뒤로 편두통이 자주 발생하면서 안압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장이 정상인데 불편한 이유는 목(木)과 토(土)의 균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눈의 시력이 쉽게 떨어지고 충혈되기도 하며 바람이 불면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눈앞이 흐려지기도 한다.

목(木)이 너무 강할 경우 신경질적이며 화를 잘 참지 못한다.

(간(肝)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말하는 것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평소에 소리를 잘 지르기도 하며, 잠을 잘 때 이를 갈기도 하고 몽유병 증세도 나타난다.

 

2) 화(火)의 성질 - 丙丁(천간), 巳午(지지)

- 화는 모든 만물을 성장시키는 기운이다. 가장 양(陽)적인 오행이며 강렬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성을 지닌 기운이다. 확산하고 팽창하려는 무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82p

화(火)는 신체적으로 심장과 소장, 색깔로는 붉은색(赤色), 맛은 쓴맛을 나타낸다.

심장(心腸)의 위치는 가슴 왼쪽에 있으며 대표적인 기능은 온몸에 혈액을 수송한다.

유일하게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바로 심장이다.

심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얼굴이 잘 붓고 여드름과 생리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 양쪽 볼이 붉게 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혼자서 가슴앓이를 잘 하며 실없이 웃음이 많아지고 화를 잘 내기도 한다.

화(火)가 지나치게 강하면 금(金)이 상하며, 금은 폐와 대장, 뼈와 관련 건강이 나빠진다는 의미가 있다.

 

3) 토(土)의 성질 - 戊己(천간), 辰戌丑未(지지)

- 토(土)는 저장하고 중화(中和)하는 기운이 있다. 본질적으로 음양은 불명확하다 그래서 잡기(雜氣)라고 한다. 천간의 무토는 양토(陽土), 기토는 음토(陰土)이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조습(燥濕)으로 나누어지며 조토(燥土)는 양토, 습토(濕土)는 음토로 구분할 수 있다. 토는 이간이 발을 딛고 사는 기반이며 모든 만물이 활동하는 무대이다. 토은 어머니의 품과 같다고 한다. 모든 생명을 성장시키고 수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의 기능은 축장(축장2)이다. pp 88-90p

토(土)는 신체적으로 위장과 비장(췌장)에 속하며, 색깔로는 노란색, 맛은 단맛이다.

비장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돕고 세균을 걸러내며 핼액세포의 생성을 도와주는 역활을 한다.

위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살이 과도하게 찔 수 있고 얼굴이 누런색을 띠기도 하며 머리 앞쪽으로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

손과 눈꺼풀이 자주 떨리고, 팔다리가 무겁다.

멍이 잘 들고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생기며 소화와는 상관없이 배가 더부룩하고 멀리가 심하기도 하다.

토기(土氣)가 강하면 수기(水氣)가 공격을 받으며 수(水) 관련 질환에 노출된다.

수(水)관련 질환은 신장, 방광, 호르몬, 갑상선, 당뇨 등 광범위하다.

 

4) 금(金)의 성질 - 庚辛(천간), 辛酉(지지)

- 금은 결실과 차단하는 기운이 있다. 금은 숙살(肅殺)의 기운이 있는 오행으로 양(陽)의 속성이 나올 때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금은 종혁(從革)의 기운이 있는 결실의 물질이다. 금은 기본적으로 음(陰)적인 기운을 가진 물질이며 크기가 변화하는 것이 아닌 강도와 세기로 그 기운을 나타낸다. 97p

금은 신체적으로 폐와 대장, 색깔은 흰색, 맛은 매운맛을 나타낸다.

폐(肺)는 가슴 윗부분에 위치하며,

대표적 기능으로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하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활을 한다.

호흡작용 외에 폐는 몸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하기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것은 몸의 체온을 정상으로 맞추기 위함이다)

폐(肺)의 기능이 나빠지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축농증, 비염, 알레르기, 치질, 설사, 변비, 각종 피부질환 등이 나타나며 어깨와 손목 근육이 뻣뻣해지며 재채기를 잘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5) 수(水)의 성질 - 壬癸(천간), 亥子(지지)

- 수는 가장 음(陰)적인 오행이다. 음적이라는 것은 의미는 드러나지 않고 감춰져 있으며 수동적이고 주체적이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다만 미쳐 날뛰는 물인 수창(水猖)의 수기(水氣)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맹렬해지는 양(陽)의 기운이다. 102p

- 실제 수기(水氣)는 음의 성향으로 작용할 때가 좋다. 오행의 길흉(吉凶)을 크게 분류했을 때 목화(木花)는 주체로 작용할 때가 좋고 토금수(土金水)는 객체로 작용할 때가 좋다. 104p

수(水)는 신체적으로 신장과 방광, 색으로는 흑색, 짠맛을 나타낸다.

신장의 위치는 배의 뒤쪽 부분에 좌우 한 쌍이 있다.

대표적 기능은 혈액의 노폐물 및 소변 배출량을 조절하는 역활이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얼굴색이 검어지고 발목이나 허리 뒤쪽이 쑤시고 아프며 두통과 중이염,

이명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소변을 자주보고 냉증과 자궁근종이 잘 생기기도 한다.

또한 머리 쪽에 열이 많이 있고 신장(腎臟)이 약해지면 머리털이 잘 빠지기도 하여 대머리가 디는 경우도 있다.

3장 오행의 음양

4장 허자이론과 공망이론

5장 한의학과 음양오행

사주명리는 어려운 학문이다. 저자인 최제현 선생의 말처럼 음양오행을 모르고 사주를 논하는 건 사상누각(沙上樓閣)의 누를 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양오행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의 내용 중 1장과 2장의 의미있는 내용만 추려 봤다. 3장부터 5장까지는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내용들이라 사주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서평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 뒷 부분은 일독을 권한다~^^

아무튼 한의학과 사주명리의 기본인 음양오행(陰陽五行)에 대해 깊이 이해하진 못했지만 많이 배운 것 같다. 더불어 5장의 한의학과 음양오행 글들을 참고해서 사상의학의 자기체질에 맞는 음식과 차, 그리고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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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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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을 적기엔 작가의 느낌이 퇴색될까 조심스럽다.

오래되고 빛바랜 책 한권 펼치듯 조심 조심 한장씩 넘겨가며 읽었다. 나도 모르게 가슴 아려왔다.

눈가에 습기가 맺혀졌다.

그래서 그 문장들 몇개를 그대로 옮겨본다.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분리수거

자비 없는 세상을 원망하고 죽은 인간조차도 그 자리에 방치된 채 오랫동안 썩어갔다면 그 냄새는 자비가 없다(23p).

종량제 봉투는 착화탄을 벗겨낸 포장지와 병원에서 받았을 수십 장의 약 봉투로 채워져 있었다...앨범과 얙자에서 빼냈을 수많은 사진의 모서리가 뾰족한 톱니가 되어 봉투를 날까롭게 찌른다. 모든 것이 죽기 전에 스스로 정리한 것이리라. 그녀의 못다한 이야기, 한숨과 절망 가득한 사연이 작은 봉투에 고스란히 담긴 것만 같다(27p).

 

사랑하는 영민씨에게

당신은 사랑받던 사람입니다.

당신이 버리지 못한 신발상자안에 남겨진 수많은 편지와 사연을 그 증거로 제출합니다.

당신의 흔적을 보고 싶어한 아버지와 어머니, 홀로 방에 서서 눈물을 흘리던 당신의 동생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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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인간의 마음도 더러운 화장실 청소처럼 얼마간 곤욕을 치르고 나면 잠시나마 너그러워지고 밝아진다. 평소 우울감에 시달려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화장실 청소를 추천하고 싶다. 그 화장실이 더럽고 끔찍할수록 더 좋다(221p).

 

작가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허름한 포차에 앉아 소주잔을 들릴듯 말듯 부딪치며...오래 알고 있었던 벗처럼. 멋있는 친구다.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오늘은 소주가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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