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
나카이 토시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나무한그루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날.. 그냥.. 이유없이 힘이 빠지기도 하고..

정신없이 바쁜 중에 그저 하염없이 쉬고 싶어지거나, 충전 또는 힐링이 필요한 날도 있다.

힐링 스토리는 그런 시간에 가볍게 나를 충전하면서 읽음 좋은 책이다.

[마음의 양식-반드시 좋아지는 좋은 말!] 이란 메일을 사람들에게 8년째 보내고 있다는 작가가  여러가지 맘을 치유해줄 이야기를 엮어서 낸 책 안에는 48개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1장에서 6장으로 나뉘어진 책의 이야기를 작가는 원하는 부분부터 읽으라고 했는데..

아마도..지금 내가 치유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부분을 먼저 찾아 읽으면 더 와닿을 듯해서가 아닐지.. ^^

어디부터 시작해도 좋은 단편의 실제 이야기들과 주인공들이 약간은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아 성공하거나, 행복해진 이야기들이 주로 다루어져 있었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치킨 스프가 떠오르는 이야기들.. 그것이 픽션이 섞여 있었다면,  이 스토리들은 실제 주인공들이 있는 넌픽션의 이야기가 많았다.

아마도 내가 일본인이었다면 위로가 되거나 고개가 더 끄덕여졌을지 모르지만.. 사실.. 거의 소개된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로.. 전혀 알 수 없는 인물인 경우가 많았고, 짧은 이야기의 특성상 생략되어진 그 사람들의 인생사가 있었기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우리나라 인물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메일로 전해진다면 더 큰 감동이 되었을 것이 분명한 어떤 정서상의 차이와, 아마도 일본사람이라면 아마도 알 수 있는 어떤 인물들의 이야기였기에 감동이 반감되었던 것이 아쉽다..

요런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거의 나라와 관계없는 감동을 전해주는 어떤 것이 있었는데, 그 점이 이 책의 경우.. 좀 아쉬웠다고나 할까..

그래도.. 스토리의 말미에 있는 healing&therapy의 충고는 와닿는 부분이 많았기에 한편씩 한편씩 나누어 필요한 날에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만나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한번에 쭈욱 읽어나가지 말껄.. 이란 생각도 했다.

한편씩.. 메일을 받듯이 읽어나가면 더 큰 감동이 올 책이었던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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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형 교육의 완성 : 가족 - 1.2학년군 발도장 쿵쿵 통합교과시리즈
초등교과체험연구회 글, 윤나영 그림, 최종순 핵심정리 / 핵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두번째 만나는 통합교재 관련 체험학습 책.. 가족..

체험학습엔 일가견이 있는 핵교의 책이라 첫권을 만났을때부터 호감이라는..

요즘은 체험이 대세이기도 해서 팀을 짜서 한달에 한번

돌아다니기도 하는지라.. 요런 정보 소중하다. ^^

책에서 만나는 곳은 요렇게 대표적인 곳 5곳과 연관 박물관..

1학년을 위한 2곳.. 2학년을 위한 3곳이다.. ^^

 

1. 예절체험과 전통 문화체험을 함께 하는 : 포항전통문화체험관
2. 보금자리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는 :토지주택박물관
3. 가족과 친척, 나의 뿌리를 찾아가는 : 한국족보박물관과 뿌리공원
4. 유물로 보는 지구촌 문화기행 :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5.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한눈에 : 다문화박물관

1학년, 2학년 통합교과에서 다루어지는 가족의 이야기

가족간에 지켜야하는 예절과,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 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2학년에선 더 나아가 친척에의 호칭과 다양한 세계 문화까지..

지구촌 한 가족에 대해 다룬다.

얼마전 2학년 꼬맹이의 과제였던.. 가계도 그리기.. ^^

친척이란 개념은 있지만 자주 만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친척의 개념이 약하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관련 박물관을 방학을 이용해 다녀온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듯.. ^^


구성을 보면.. 대표적인 체험관, 박물관을 소개하고..

관련 학교 교과서 단원과 배우는 주제..

옆에서 간단히 소개하는 다른지역 같은 주제의 박물관 소개로 이어진다.  

첫 소개지는 포항 전통 문화체험관이다.

포항은 서울 사는 울 아이들은 쉽게 갈 수 없는 곳..

그나마 가까운 안산이나 한국서원연합회에 더 눈길이 간다.

이렇게 전국의 다양한 박물관 중 가까운 곳을 골라서 다닐 수 있기에 

몇개의 대표적인 소개도 좋지만.. 같은 주제 다른 박물관이 참 좋은 구성이다.  


안에는 박물관 소개와 더불어 자세한 정보도 같이 주고 있어서..

요곳에 갈려면 꼭 들고 가면 좋은 책이다.  

다양한 소개지들 중에서 마무리에 눈에 띈게.. 북촉 한옥마을.. ^^

마침 지난주에 오전에 혼자 다녀왔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가서 설명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요 책을 들고서 다시 한번 찾아.. 우리 멋스런 한옥을

소개해주면 좋을 듯하다.

한옥집의 자세한 소개를 해주는 곳..


100년이 넘은 한옥집이 잘 보존 된 곳..

멀리 도시가 보이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

이곳이 바로 북촌마을이다.. ^^


책 말미에는 쏙쏙 생각정리 워크북과, 체험학습 보고서 까지 들어있어서..

그냥 다녀온 것으로 끝내지 않고 마무리 활동까지

가능하단 점이 맘에 쏙 든다..

 

체험은 가야겠고.. 갈 곳을 모르겠다면..

그리고 갈 곳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통합교과와 연관된 자세한 소개를 하는 요 얇지만 알찬 책..

추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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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제삿날 학고재 대대손손 8
한미경 글, 이지선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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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들.. 제사가 뭘까?"

"죽은 사람에게 하늘 나라에서 잘 살라고  절하는 거. "

"그럼 제삿날은 뭐야?"

"엄마가 하루종일 일하는 날이 제삿날이지.."

ㅋㅋ 그랬군.. ㅎㅎ 

그럼.. "제사지낼 때 제일 중요한 건 뭘까?"

"...몰라!"

 

아들과의 선문답을 끝으로.. 내밀어 함께 읽은 여우 제삿날..

제사는 어떤거고..어떻게 지내야하는 거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다.

 

  

그림이 독특한데다.. 묘한 매력이 있어서..사실 엄마는 그림에 눈이 많이갔다.

표지부터 알수 없는 따스함과 독특함이 느껴지는 그림이

내용을 읽으니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이 쓰인 서체가

잘 어울어져서 잠자리에서 읽어주어도 좋은

옛날이야기풍의 잠자리 동화가 될 듯.. ^^

 

 

백년을 살아도 친구가 없는 여우의 외로움 병을 고치는 것은 무얼까..

산신령은 제사를 지내는 이 집, 저 집을 알려준다.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상차림..

형식이 중요시되는 우리나라인지라 이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래서 울 아이는 제삿날이 엄마가 일을 많이 하는 날이라고 하지만..

사실..제삿날엔 음식을 많이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


 보름을 기다려.. 건넛 마을 효돌이네 제사에 가는 여우..

산그림과 풍경이 참.. 멋지다..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가난한 효돌이네의 제사..

상차림이라고는 떡하나지만.. 여우는 왠지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

저도 모르게 아기를 지키려고 뛰어드는 여우의 모습에..

앗! 소리가 절로 난다.

정성을 다하니.. 짐승인 여우도 그 정성에 저도 모르게 목숨을 건 거란걸

꼬맹이가 아는지..

 

  

역하기만 하던 향냄새의 초대로 효돌이네로 간 여우..

진심어린 감사와 정성으로 여우의 제사를 올려주는 효돌이네의 모습에..

여우는 외로움 병이 사라지고 행복감을 느끼는데..

 

" 아.. 제사는 기억해주는 거구나"란 아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본다.

 

아직도 제사를 거하게만 지내는 집도 있고,

정말.. 간소하게 지내는 집도 있지만..

힘든 날.. 지치는 날.. 친척이 모이는 날이 아니라..

제삿날은 정성을 다하는 날이란걸..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고,

아이에게 제사의 의미를 정확히 알려주는 시간이 된  여우 제삿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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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금지 느림보 그림책 43
백미숙 글, 오승민 그림 / 느림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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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타이어의 이야기..

하지만.. 그냥 버려진 타이어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새 역할을 하면서 계속 열심히 일하는 주차금지란 이름의 폐타이어 이야기다. 

구멍이나서 그냥 버려진게 아니라..

비록 자동차의 바퀴란 원래의 역할은 아니지만 주차금지란 이름을 받고, 그 자리에서 "여기 서지 말아요!" 라고 외치는 일을 하는 구멍난 앞바퀴.. ^^

무조건 구멍나고 부서진건 버려야하는 줄 아는 아이에게 신선한 이야기가 아닐지..

 

 

 

열심히 일해도..원래 하던 일이 굴러다니면서 여기저기를 다니던 것이라 그런지..

한자리에 있는 것이 답답해서 다른 차의 바퀴가 되어보려하지만.. 쉽지 않다..

그림의 색감이 강렬해서 아이는 맘에 드는지 그림 구석구석을 샅샅히 훝어본다...^^

 

 

눈이 내리자 온 동네가 하얘지고.. 구멍난 바퀴는 이제 아이의 썰매가 되어 언덕으로 향하는데.. ^^

신나는 미끄럼타기..

요 장면을 보고 꼬맹이는 당장 바퀴하나를 구해달란다..ㅠ.ㅠ 으이구.. ㅎㅎ

 

 

 

하지만 굴러쓰레기장으로 간 바퀴..

자.. 바퀴는 또다른 일을 찾게 되는데..

아주 보람찬 일을 하게 된 바퀴의 다음 역할은.. 책으로 만나보시길.. ㅋㅋ

 

버려지지 않고 계속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는 바퀴의 모습..

울 꼬맹이는 바퀴의 다음일을.. 책을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상상해봤다..

사실.. 얼마전 본 폐타이어의 역할을 떠올린것이지만..

울 동네 파출소 앞 화단처럼.. 이쁜 화분이 되어 있을거라고..

하지만..그럼 한자리에 있게되서 답답해하면 어쩌지..라고 고민하는 아이다.

아이들과 다음장을 넘기기전에.. 폐타이어가 할 다른 일을 상상해보고, 버려진 물건이

다시 어떻게 활용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이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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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째 나라 높새바람 30
김혜진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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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표지도 보지도 않고.. 제목에 끌려서 책을 전부 읽고서야 말미에 자리잡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이 전작들이 있고, 그 시리즈 중의 한 권이란걸 알았다.

완전한 세계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원래의 시리즈의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라는데..

요 한권만으로도 한국식 환타지가 막히는 바 없이 흐르듯이 즐겁게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해 주었기에,

다른 권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완전한 세계는 12국가.. 그 중 숨겨졌던 마지막 나라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주인공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결함을 가진 작은 소년일 뿐.

자신의 조국에서 성장하지도 못했고, 돌아간 곳에선 그를 경계하는 이들에 의해 배척받게 되며,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졌다가..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르게 되는 소년.. 그래서 영웅이 되지만..

영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웅이 되고 싶은 어떤 소년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희망이나, 소망, 소원 성취를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 ..

정말.. 모르는 누군가의 소망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자신의 국가와 다른 나라의

사람들까지 구하고 마지막 나라를 알려 완전한 세계를 구성하게 하는 소년의 이야기에 어떤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면에선 어딘지 모르게 이기적인 울 아이.. 아니, 울 아이 뿐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가진 그

이기심들이 참과 명을 통해서 남을 위한다는 것이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맘에서

우러나온 그 배려심으로 움직일때 그것이 참된 용기고, 선이란 걸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존재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산나라 사람들과 불의 나라 사람들의 불행은..

다시 조금 다른 사람들을 다른 눈길로 바라보아선 안되고, 그들 나름의 존재를 인정해야한다는

교훈도 남겼다.

하나하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펼쳐지는 각 나라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래도..사실.. 각 나라 중에 참과 명이 성장한 나라인 꿈의 사막과 꿈잣는 이가 가장 신비로웠고,

 각 나라의 최초 존재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는 호수섬.. 인어를 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면서 아름다운 호수섬을 그려봤다.

명이 사라지고 가슴이 아픈 참의 모습이었지만.. 참 속에서 살아나는 명... 언젠가 명이 꿈 밖으로  

나오길 바래본다.  

다른 시리즈에선 주인공들이 읽는 이가 되어서 여행을 한다는데.. 다른 책들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남긴.. 상당히 두껍지만 쉽게 , 재밌게 읽어내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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