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이 다시 쓰는 황금풍뎅이 과학자가 다시 쓰는 세계명작 5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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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풍뎅이는.. 추리소설류 중에서 가장 처음 만나 봤던 책이었다.

지금도 좋아하는 작가에드거 앨런 포의 원작..

으시시한 묘사와 나로서는 신기하기만 했던 암호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던..

풍뎅이가 뭔가도 백과사전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는게, 곤충이라는데,

왜 그게 해골을 닮았는지라 궁금했었다.

 

튜링은..컴퓨터의 최초 발명자이자 현대 암호학의 상징적인 천재라는데..

그 튜링의 시각으로 황금풍뎅이를 암호학적으로 더 자세히 풀어진

요 과학자가 다시 쓴 세계명작을 만나봤다.

 

명작도 읽히고, 요즘 대세, 스토리텔링에 스팀교육이란 교육법에 맞는..

과학과 수학등과 절묘하게 만나진  도서 시리즈라

요즘 한참 딸냄과 빠져있는 지라 처음부터 흥미를 가지고 읽어나갔다.

 

역시 다른 책들처럼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한에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었는데,

한글과 영어를 타자기로 변환해서 만든 암호 편지는 아이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원작과는 다르지만..^^

이것저것 사이트를 가입하고 암호와 아이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이 해본 일이라 엄마는 과히 흥미롭지 않았지만,

동생과 한참을 암호라면서 써서 편지라고 주고 받는 걸 보니

아이에겐 흥미로웠나보다.

 

사실.. 설명을 읽으면서도 암호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지만,

풀이를 하려고 아이와 머릴 맞대보는 재미도 있었다.

 

수학적 사고도 있는게, 내접원과 외접원.. 닮음비가 등장해서

주인공 레그랜드가 보물을 찾으려고 위치를 계산하는 과정을

수학적으로 알려주었다.

 

마무리엔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가 있어서,

자판변환기법으로 암호를 쓰게도하고, 알파벳을 바꾸는 영어암호문을 풀게도 하고,

빈도분석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책속에서 나온 과학용어들을 다시

확인하게도 해서, 재밌게 읽는 책으로만이 아니라 지식도 완벽히 확인하게 해주어서

더욱 맘에 들었다는..

 

다음엔 또 어떤 명작이 어떤 과학자의 눈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시리즈

과학자가 다시쓰는 세계명작.. 읽을때마다 즐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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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이 들려주는 화학 결합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1
최미화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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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학자 폴링은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과학자다.

화학결합의 형성과 특성을 연구한 그는 핵무기 사용에 반대했다는데,

흥미로운건, 질병과 관계된 분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타민 c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는 폴링에 대한 마지막  설명 부분이었다. ^^ 

지금 울 딸이 열심히 비타민c를 먹게 만드신 분이 아닌지..ㅎㅎ

 

화학결합.. 은 분자, 원자, 이온, 오비탈에 이어지는

내용을 총 여덟번의 수업을 통해 폴링이 설명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이해하기 보다는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쉬울 듯한 내용으로 분자,원자, 화학결합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볼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이 부모님에게서부터 여러가지 유전을 받는 것과 달리

원자, 분자들은 화학반응을 통해 전혀 다른 물질을 구성하곤 한다.

산소, 수소로 만들어진 물분자가 산소와 수소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는 것처럼..

원자가전자의 수에 따라 같은 한 원자라도 다른원자와의 결합개수가 달라진다는 것,

작고 가벼운 원자가 원자가겆자를 사용해 화학결합을 한다는 걸 배웠던 첫수업.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이루어진 이온결정과, 이온결정은 물에 잘 녹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며, 고체에선 움직일수 없어 전류가 흐르지 않지만, 수용액에선

상태가 자유로워지면서 전류를 흐르게 한다는 것을 설명한 두번째 수업,

탄소와 수소가 대칭의 모습으로 결합을 이룬 물과 친하지 않은 분자를 설명한 세번째 수업.

각자 가지지 않고, 원자가전자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배운 네번째수업,

원자들끼리도 당기는 힘이 달라서 공유전자쌍이 더 힘이 센 쪽으로 끌려가서 양육강식의

모습을 띈다는 다섯째수업,

이온결합으로 이루어진 이온결정이 일정한 배열로 쌓이는 모습을

소금을 통해 설명한 여섯번째수업,

금속과 금속의 변태까지 이르기에 대해 설명한 입곱째수업,

전자가 여러가지 모양으로 퍼진 모양을 나타내는

 오비탈의 전자구름을 설명한 여덟째수업을 끝으로..

화학결합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려운 듯하지만 학교에서 배우고, 다시 되짚거나 예습으로

가능하도록 쉽게 풀어진 책..

특별히 만화부분의 설명과, 뒷 부분의 체크 핵심내용을

숙지하면 화학결합에 대한 많은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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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전 : 충심으로 칼을 들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3
유영소 지음, 황인원 정보글, 심수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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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넘의 고전 소설 시리즈..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건 주인공들의 마음가짐이나, 행동,

주변인들의 모습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것..

고전 소설들을 보면 당시에 백성이 바라던 바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요 고전소설들이 한 게 아니었나 싶다.

유충렬전은 전쟁 이후 지어져 당시 피폐했던 백성의 마음에 위로를 준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다.

다른 책과는 달리 양반들의 몰락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역할도 했다는게 재미있다.

서민 중에서 위까지 올라가는 영웅이 나오기엔 역시 조선시대란 시대적 배경이 한몫하지

않았을지.. 결국 몰락한 양반이 자신의 지위뿐 아니라 가문까지 빛내는 것인걸 보면 말이다.

전쟁이후 그 위엄이 많이 떨어진 양반이 나라를 구하며 충성을 다하는

유충렬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들의 모습이 이렇게 되길 투영하면서

바라보지 않았을지..

우리나라가 아닌 명나라를 배경으로 빛대어 표현한 소설.. 유충렬전..

쉬어가기를 통해서 우리나라 남성영웅소설에 담긴 영웅상이 주몽설화에서

이어져 왔으며, 고귀한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나, 태어나면서 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고난을 겪은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알았다.

역시 유충렬전의 이야기도 그것에서 사실 벗어나지 않았는데,

당시의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떠올리는 전쟁의 모습이 들어가는게

좀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딸냄에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은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다 자살을 기도하는 것으로 당시에 절개를 지키거나

충심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목숨을 버리곤 했다는 부연 설명을 필요로 했다.

덕분에 주변인이 다 죽은 줄 알았다가 하나씩 찾아 눈물바람을 하는

장면이 이어지자 좀 지루하기도.. ^^

그런 신통력이면 충신인 부모를 밀어낸 황제보다 더 황제답게 나라를

다스렸을텐데, 신하로서 황제를 구하기만 하는 것도 아이눈엔

이상한 듯..

남존여비 사상만큼이나 충 효를 강조한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란 것을 알았다.

재미있게 읽고 시대상을 배워가는 고전소설 시리즈..

다음에는 운영전을 만나보고 싶다는 딸냄이다.. ^^

아무래도 다 시리즈를 모아주어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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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 : 권위를 깨트리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2
신자은 지음, 황인원 정보글, 임미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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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명절만되면 텔레비전에서 마당놀이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김성령씨의 남성분장장면..윤문식씨의 해설..

어릴적에도 남성분장을 하고 어리석은 남편을 혼내주고, 기생에게 벌을 주는 것이

너무나 재밌어서 다시보고 다시봤던 생각이 난다.

엄마의 기억에는 상당히 유쾌 통쾌했던 이춘풍전..딸냄은 어떻게 받아드릴지가 궁금했다.

마당놀이를 다시 볼 기회가 된다면 딸냄이랑 같이 봐야지란..

 새삼스런 다짐도 하게 되고..^^  

딸냄에겐 이춘풍이랑 사는 부인이 낯설기만한 듯..

금방울 전을 먼저 읽어놓고도,

들어가기란 휴이넘 책의 묘미를 건너 뛰려고 해서 시대적 배경과

책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부분이니 읽고 넘어가도록 했다.

역시 시대적 배경이 머리속에 깔리니 책 속 주인공들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듯..

부모의 재산도 다 날리고, 술과 여자들로 시간을 보내는 이춘풍의

어리석은 모습은 당시의 양반계층의 허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곤 하지만

딸냄에겐 그런 남편과 사는 부인이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듯..

읽으면서 씩씩거리기까지..

남편의 달랑 편지 한장을 믿고 부지런히 바느질로 집안을 다시 일으키는

당시라면 현모양처일 부인의 모습도 못마땅하고,

그런 남편을 버리지 않고, 남성분장까지 하고 가서 찾아와 대접하는 모습은

어이가 없고, 그럼에도 남편이 돌아와서 허풍을 떨자..

자신의 버릇도 고치지 못한 남편을 버려야한다고 흥분까지 하는 딸냄이다.

사실.. 그냥 그런가보다.. 조선시대라 부인이 이춘풍과 기생에게

벌 주는 장면정도를 시원하게 바라본 엄마와는 달리

현대를 살아가면서 시각이 또 다른 딸냄에겐

이춘풍보다 그런 이춘풍을 고쳐보겠다고 열심히

움직이는 부인이 더 이해가 안된다는 .. 조선시대의 여성들은 정말

이상하다는.. 엄마가 보기엔 색다른 반응을 불러온 이춘풍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면 남성분장을 하는 자체도 상당한

시원함을 여성들에게 주었을 소설이건만

아이의 시각에서 보니 가부장제의 여성의 한계를 바라본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도 햇다.

그래도 한걸음..여성의 권위를 위해 나아갔던 조선 후기의 고전..

이춘풍전은 그 존재로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 책임엔 분명한 듯하다.

고전 파헤치기를 보면서 남성의 권위를 뒤집어서 새 시대를 꿈꾸던 여성의이야기.. 

이춘풍전.. 금방울 전과 더불어 여성의  속내를 만나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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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울전 : 여성의 목소리를 내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4
서필원 지음, 황인원 정보글, 이은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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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의 지위가 어쩌면 가장 낮았던 시기에 있어서 여성영웅의 출연은

꿈꾸던 바가 아닐까 싶다.

지금 현대에서도 여성상위 시대가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직업을 가지고 자신을 일을 개척하는 여성들도

가정주부로서의 일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아직도 가부장적인 분위기에

회사나 집안에서 눌려있는 부분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속의 성공한 엘리트 여성이나, 부자집 상속녀, 억척스런 여자들의 캐릭터가

사랑받거나, 가난한 주인공이 캔디처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주목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현대에서도 이런데.. 하물며, 조선시대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인공이 있다... 란 것은 열광적인 여성의 지지를 받지 않았을지..

사실.. 주인공이 금방울이란건.. 어쩌면 억지스럽기도하고,

괴물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 책과는 달리 휴이넘의 요 고전 시리즈에서는

 들어가기와 고전 파헤치기, 쉬어가기 등을 통해

시대상과 주제에 다가가는 법을알려주고 있어서,

금방울이 가부장적이던 조선시대-원더우먼같은 주인공을 등장시키지 못했던 까닭도

 짐작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었다.

기다리던 여성영웅이지만 그대로 표현했을때 감당할 수 없던 비난이,

금방울이란 물질로 태어남으로 인해 환타지적 요소의 가미로

고전 소설로 남아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조선시대 가장 아래계급인 천민조차 되지 못하고 미물인 금방울로 태어나 

나중에 부마가 되는 자신의 짝.. 해룡을 돕고, 해룡의 부모와

자신의 어머니, 그리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일까지 해결하는

부분을 보면서 당시의 여성이나, 아래계급의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선물하지 않았을까 싶다.

남해용왕의 딸로 태어나, 결혼식후 죽음을 당하고

금방울로 환생해 당시의 남편 해룡을 돕고 결국 그와 현세에서

못다한 인연인 부부의 연을 16년만에 다시 여인으로 변하여 이어가는

금방울전의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 눈에도 재미가 있는지

딸냄은 열심히 읽어내린다..

그냥 읽어도 사실 짐작이 가는 엄마와는 달리 들어가기라는 코너로

당시 시대적 배경과 금방울의 의미를 알고 읽어서인지

더 쉽게 다가가는 딸냄이고..

그래도 읽고나서 엄마도 생각은 했지만 내뱉지 못한 한마디를 남기는 딸냄이다..

왜 결혼이 끝이야?

금방울전의 한계라고나 할까.. 결혼으로 금방울의 행복이 마무리 되는 부분은

아쉽기가 그지 없기는 하다. 신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차라리 다시 용이 되어 하늘도 승천하는 멋진 모습을 해룡과 금선공주에게

보여주는 정도로 마무리 되어도 좋았을걸..ㅎㅎ

그래도... 금방울-여성인 금방울의 여성소리를 내는 영웅의 행보를 보여준 것으로

그 주인공의 몫은 충분히 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마무리의 고전파헤치기로 이 금방울 전이 가지는 의의를 다시 살펴볼 기회가 있어서 더욱 좋았던

고전읽기.. 다음권을 얼른 손에 들고 싶던 시리즈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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