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51문 51답, 개정판
윤상필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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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윤상필, 이코노믹북스


제목이 왠지 하소연하는 어투라서 괜시리 웃음이 난다. 사장하는 것은 정말 어려워보인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몇달간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고정비용을 지출하며 일하는 것이 주는 부담은 작지 않았다.

우스개소리로 월급을 꼬박꼬박 줄 수 있으면 위대한 사장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 어려운 사장이지만 언제고 사장이 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사장이 하고 싶다기 보다는 내가 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기업이니 당연히 돈을 버는 것이 주요 목적이지만 내 아이디어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 책은 사장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거나 이제막 사장이 된 새내기 사장들에게 기업 운영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 무엇인지, 기업을 성장시키는 단계에서 필요한 포인트들을 집어주고 안정기에 접어든 사업체라고 해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해야하는 사장들이 관심가질 주제들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처음에 개인사업자로 시작해서 일정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면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나 법인의 장점과 단점들을 설명하고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운영할 때 놓치기 쉬운 단계단계의 세무, 회계적인 요소나 정관 변경과 같이 의외로 사소하게 잘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51개의 문답만으로도 속속 들어오게 잘 설명하고 있다.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면 가업승계에 따른 상속세가 없다는 점은 새롭게 알게 되었고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의 미래에 대해 SNS 활용이나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빅데이터의 가치나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 BM특허를 포함해 특허와 같은 지적자산에 대한 부분도 적절히 잘 강조하고 있으며 포노 사피엔스라는 개념도 잘 다가온 개념이었다.

이런 저자의 생각을 이끌었던 사장이 꼭 읽어야 할 책 20선은 천천히라도 챙겨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려운 사장 꼭 한번 해서 물려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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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시작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지음, 유정훈 옮김 / 필요한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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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시작>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유정훈, 필요한책

아이와 체스를 가끔 두면서도 내가 정확한 체스의 규칙을 알고 체스를 두는 것인지 걱정이 될 때가 있었다.

도서관에서 체스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어봤지만 생각보다 기보중심이고 체스에 대한 완전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은 별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단 체스에 대한 책 자체도 많지 않았다.

이 책은 간략한 것 같지만 행마의 기본부터 통과한 폰을 획득하는 룰과 무승부 전략과 같은 꼭 필요하면서도 초보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으며 나이트와 비숍의 상대적 가치에서는 어떤 조합일때 나이트나 비숍이 더 가치있게 활용될 수있는지도 모두 다루고 있다.

첫 번째로 승진하는 폰을 알아내는 방법이나 나이트와 비숍만으로 메이트 하는 방법이라던지 록을 상대하는 퀸의 전략 같은 실용적인 전략들을 차근차근 다루고 있으면서도 미들게임에서 폰 대형이나 캐슬링 폰 대형, 유형적 포지션과 콤비네이션, 미들게임 포지션에서의 가치 평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골치를 앓게되는 오프닝 전략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여러가지 전략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앞으로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중급자를 위한 다양한 기보도 소개하고 있는데 파트 3에서는 세계대회에 활용되었던 고급자를 위한 기보까지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마지막 파트에 대해 앞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세번째 파트를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본인의 말년에 썼다고 한다. 이 책 이전에는 <체스의 기본>과 <나의 체스 이력서>라는 중급자와 전문가를 위한 책을 먼저 썼었고 오히려 말년에 초심자를 위한 이 책을 썼다는 사실에서 이 책이 다루는 내용에 깊이가 느껴진다.

아직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진 못했지만 차근차근 체스의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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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업무자동화 - 구글 워크스페이스, 스프레드시트, 앱스 스크립트, 슬랙, 챗GPT
남동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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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업무자동화> 남동득, 클라우드나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업무 자동화 하는 방법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을 배워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핵심기능으로 구글 드라이브와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설문지를 소개하고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고급 기능으로 구글 앱스 스크립트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주 많이 사용되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대해 데이터 기본 작업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처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사용가능한 유용한 함수들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피봇 테이블 만들기처럼 고급 기능을 통한 데이터 관리 기법을 알려주고 있다.

엑셀에서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베이직 기반의 스크립트를 사용하듯이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구글 앱스 스크립트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만들수있어 웹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들에겐 쉽게 다가갈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책에서는 스크립트 사용 예제로 설문시스템과 조회시스템, 이벤트 추첨기라는 예제를 통해 실제 구현에 필요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좀더 쉽게 스크립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공용 작업 도구로 널리 사용되는 슬랙이나 최신 유행의 쳇GPT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활용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요즘은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사용되면서 업무내용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거나 함께 작업할 일들이 많은데 그런면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아직 기능의 10퍼센트로 쓰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참 많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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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 무지개로 푸는 과학의 원리와 역사
김상협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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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김상협, 사이언스북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가지는 독특함에 순간 과학책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무지개 한가지만 가지고 책을 만든다니 그정도로 무지개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어떤 이야기들을 담았을지 궁금했다.

무지개는 인간에게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무지개 끝에 황금항아리가 묻혀있다는 북유럽신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무지개를 천상계와 연결되는 다리로 표현되기도 하고 무지개를 뱀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다. 많은 문화권에서 무지개는 뱀으로 묘사됬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는데 뱀의 매끈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무지개 빛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개는 사실 태양에서 전달된 빛이 작은 물방울들에 의해 반사되면서 굴절과 회절을 거치서 만들어지는 빛의 스팩트럼이라서 무지개를 바라보는 사람들에 눈에 들어온 빛은 그 사람만의 고유한 빛이 된다. 그 이야기는 내가 바라보는 무지개와 옆 사람이 같이 바라보는 무지개가 같은 방향에서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무지개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무지개는 빛에 대한 여러 성질을 동시에 보여주는 과학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빛이 반사된다는 입자성과 여러 개의 무지개로 표현되는 빛의 파동성이 동시에 보여지는 현상이라서 실제 우리 눈에는 가끔 두 개의 무지개로 보여지는 정도지만 아주 강렬한 빛으로 무지개가 만들어진다면 실제론 16개의 무지개가 하늘에 가득하게 담겨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여러개의 무지개로 가득한 하늘을 상상하면서 느껴지는 이질적이고 신비로운 광경을 실제로 보고 싶어진다.

우리는 밝은 날 거대한 폭포의 물보라 속에서도 무지개를 만날 수 있고 작은 분무기로도 무지개를 재현할 수 있지만 우리는 비가 온뒤 찾아온 거대한 무지개를 만날때 느껴지는 그 상쾌함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현대의 무지개는 희망이나 다양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무지개 너머에 있는 희망이나 성소수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무지개 깃발이 그런 예가 될 것이다.

무지개가 7개의 색깔로 표현되는 것이 뉴턴이 정한 것이라던가 복잡한 수학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사실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무지개에 대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현상들도 함께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무지개라는 어쩌면 흔한 자연현상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아 이야기를 써낼 수 있다는 사실에 저자의 진심과 열정이 느껴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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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2
손주영.송경근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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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역사 다이제스트 100> 손주영, 송경근, 가람기획

이집트에 대해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것 같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알려진 멋진 유산들을 기억하지만 정작 현재 이집트의 역사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고대 이집트외엔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다.

이 책은 이집트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100개의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꾸며놓은 책으로 책의 절반정도는 이집트에 역사가 형성되면서부터 로마에게 지배되었던 고대 시대에 할당되어 있다.

이집트는 고대에 풍요로운 나일강의 혜택을 받아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를 형성했었고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표음문자를 가지고 기록에도 충실했던 덕분에 고대사에 대한 기록이 잘 남아있어 풍성한 역사(고대사)를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영화 미이라의 주인공들에 대한 실제 모습이 잘 그려져 있으며 영화 속 과는 다르게 임호테프(이모텝)이 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뛰어난 재상이었다는 사실에 영화 속 장면들이 배신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집트는 고대의 융성함에도 결국 패망의 길에 접어 들면서 클레오파트라 이후 독립적인 왕조를 구성한 경우보다는 로마나 이슬람 세력의 변방으로서 식민지처럼 운영되었던 기간이 훨씬 길지만 맘루크 정권처럼 나름 독립적인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제국주의가 강성했던 1922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어내게 된다.

그만큼 민족주의세력이 강고했던 이집트였기에 상대적으로 일찍 아랍권에서 공화정을 이룰 수 있었고 아랍-이스라엘 전쟁으로 불리는 중동전쟁을 4차례나 이끌며 아랍의 종주국 노릇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세르와 사다트 같은 지도자들이 정치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보진 않지만 이집트 민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권을 유지했던 점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의 이집트는 과거의 이집트로 살아가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문화유산을 자원으로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아직도 이집트는 중동의 강자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고 새로운 이집트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근데 무함마드 알리가 이집트의 국부여서 권투선수 무함마드 알리도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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