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마쓰오 다이코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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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엄마가 어릴적

옷도 직접 만들어서 입혀주셨던 영향도

있어서 사회인이 되자 번 돈으로 패션에 돈을 펑펑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옷장을 열어보면 옷이 한가득

하지만 정작 입을 옷이 없고

어떤 계기로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기 도전을 하게 됩니다

왜? 그게 뭐?라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생일대에 도전 그리고 달성은 기적과 같았습니다

옷장을 채우는 것을 기쁨으로 삼던 저자가 옷을 사는 변명은 이것만 있으면

이리저리 맞춰 입을 때 쓸모가 있을 거 같아서 혹은

뒤집어 입으면 두 배로 즐길 수 있으니까 이득

세일이니까 사지 않으면 손해

고민이 될 때는 후회하지 않도록 두 개를 다산다.....

등등 자기만의 이유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또 사고 쟁여놓고 입지도 않고

옷장 정리를 해봐도 한계에 이르러있는 상황에

친구 기자 스키타씨의 포스팅을 보고

1. 일 년 동안 여성지를 사지 않는 것

2.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는 것

3. 코디를 매일 기록하는 것

3번을 제외하고 실천해보기로 하게 됩니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할 때 친구들과 주변인들에게 금연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함께 노력할 친구를 만들면 성공하기 쉽듯이

저자도 같이 노력할 친구를 찾았다고 합니다

같이 가는 길이 훨씬 즐겁다고 ~

같이 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하기 어려운 사람의 특징을

나열해 놓았는데

맞지 않는 사람에 패션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같이 맞아야 뭘 같이 하든지 할 텐데 "난 말이야 넉넉잡고 말하면 2년 동안

옷을 안 살걸"이렇게 말하는 사람과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는 노력을 할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옷을 못 사니 소품의 달인도 되었다가

옷의 코디로 변화도 줘 봤다가 하면서

있는 옷으로 잘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0일을 달성하고 나서 변화된 과정들을

자세히 적어놓았는데

옷에 대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쇼핑하러 가도 옷에 눈이 가지 않게 된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다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옷을 입어도 주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매일 다른 옷을 입는다= 멋쟁이가 아니다

옷을 잔뜩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입는 옷은 마음에 드는 옷뿐

옷을 100일 동안 사지 않기로 한 세명이 모여

각기 달성하고 나서 모여 달성 기념 소감을 서로 발표하고 대화하면서

서로 비슷한 걸 공유하고 느꼈다고 합니다

100일을 달성하고 나서 몇 개월이 흐르자

일 년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새 블로그를 개설하고 도전을 하게 되고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약속을 어기기가 더 힘들어져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또 변화들과

몇 개월 몇 개월 단위로 종료해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적어놓은 것이 공감 갑니다

언젠간 입어야지 하는 옷들은 입지 않게 되고

결국에는 일상복과 외출복 잠옷만 필요한 것이라는 걸요

예전에 패션 계통에 근무할 때는 정말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면

바로 알아보고 왜 같은 옷을 입고 왔느냐고 패션에 변화를 줘야 하고

옷에 신경을 써야 하고많은 패션 아이템들을 사고 코디를 신경 써야 하고 해서

힘들었는데 그 직장을 그만두고 미술학원 선생님으로 갔을 때는

편안한 일상복을 입어도 예쁘고 깔끔하게 그러면서 패션 센스는

있게 입고 다녀서 좋았었습니다

많은 아이템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깔끔한 인상을

센스 있게 착용하고 있는 옷에서 잘 매치해서 입으면

더 이상의 의상을 사는데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걸

저자도 직접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일 년 동안 옷 사지 않기 도전을 달성하고 달라진 것 들을

뒤쪽에 가면 따로 코너를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런 옷들은 입기 싫다고 선언하거나

사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알게 되었고

유행을 좇지 않고 빈티지 숍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옷을 사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속옷이나 신발도 눈에 잘 보이게 정리하고

패션에 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소통하다 보니

패셔니스타들이 주위에 몰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로 이득이 많은 도전이었다고 보입니다

목표 달성을 이루어내고 다음 목표를 향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희망이 생겼다고 영어회화나 해외여행 등

목표를 잡고 또 도전하면 실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공의 기쁨을 누려보고 나면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옷을 살 수 없으면 렌털도 수선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되고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지만

결국엔 패션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던

도전인 것 같습니다

패션은 셀프 브랜딩의 일환이기 때문에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가

를 연출하는 것이라는!!!

패션에 대해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 저자

청결감과 젊어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객관성 세 가지를 중시하는 세 가지 신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데

전신거울을 활용하고 조언해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다고 하네요

일 년간 옷 안 사기 프로젝트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조금 더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한번 도전해볼까 싶은데 용기가 나지는 않습니다

계절이 새로 돌아오면 왜 입을 옷은 하나도 없는 건지

이 책에서 소개해준 것들을 활용해서

옷을 안사고도 최대한 센스 있게 잘 입고 정리해서

유행을 따르기보다 내가 입고 행복해지는 옷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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