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해방 - 황금 티켓 증후군에서 자유로워지는 아들러의 인생 수업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와이즈베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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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이 책을 좋아했을까? 흠.. 아니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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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치 있다 - 마음을 회복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박병화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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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설령 불안과 같이여도 당신은 가치 있다.

요즘..
자꾸 심장이 뜁니다.

때때로 마음에
불안함의 파도가 밀려듭니다.

---

저는 그 어떤 전문가도 아니기에..
섣불리 뭔가를 스스로 치료하겠다고
나서선 곤란하다는 걸 머리로는
분명 알고 있는데..

행동은 그와 다르게 나옵니다.

자꾸만 뭔가를..
직접 해결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그 오해를 만든 저 자신의
지난 행동을 원망하고, 반성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위축이 되고..

작은 실수도 없도록 하려다 보니..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서 실수가 생기고;;

머릿속 의식의 흐름이 이렇다 보니..;;;

심장이 자꾸 뛰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뭔 일이 터진 건 없습니다.

그냥 뭔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는..
몹쓸 촉 때문에 자꾸 불안한 건데;;;

이 불안의 정도가 살면서 느꼈던
그 어떤 것보다 큰 것 같아서..

이러다 뭔 일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무척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뻔한 레파토리 같기도 하지만..
나름 진지합니다. ㅜㅜ..)

---

언젠가부터 책을 읽을 때..
저자의 태도에 자꾸만
주목하게 됩니다.

때론 저자가
본인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과한 무리수를 두는 경우들도 보는데..

그런 뉘앙스가 언젠가부터는;;
꺼려지기도 하더라고요.

어느 양 모 의원(?)의 말이..
무진장 불편했던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큽니다......

이 책은 그런 뉘앙스가
안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제가 아동 심리 관련해서
서천석 박사님을 좋아하는데~

그 분만 맞다는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가장 잘 맞다고
느껴져서 좋아하거든요.

이 책의 저자인 안드레아스 크누프..
역시 저에게 너무 잘 맞는 심리 전문가
라고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저만 독일인 성별 구분이 어렵나요???
글만 읽다가 누나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면 여성인 줄 알았을 겁니다..ㅜㅜ)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분
* 실수 후 오래도록 자책하는 분
* 타인과의 비교로 자주 위축되는 분
* 번아웃과 무기력으로 지쳐 있는 분
* '완벽한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고 싶은 분 !!!
(Hoxy.. 다 나냐며...........ㅠㅠㅠㅠㅠ)

일단 오늘은 시간을 다 써서..
이쯤에서 줄이지만 ~~~

또 돌아오겠습니다!!!

끝!!

#당신은가치있다
#안드레아스크누프 지음
#박병화 옮김

#인문 #심리학
#베스트셀러 #책추천

불안과 같이여도 가치 있기..

있기 없기..?? ㅜㅜ..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심리학



아래에서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나를 대하는 방식 돌아보기

사실, 겉에서 보기에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내면은 초조하고, 공허함을 느낄 것이다.
자신에게 냉혹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삶을 산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이런 자기 불친절은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집단 현상에 가깝다.


내면 성찰을 위한 세 가지 질문

* 당신은 자신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아니면 그것이 부끄러운가?
* 당신은 열등감을 느끼거나 자긍심을 잃지 않고도 자신의 약점과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가?
* 당신은 모든 감정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 불쾌하거나 고통스러운 순간까지도?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충분히 생각한 다음 '그렇다'라고 흔쾌히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보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다. 당신은 자신의 내면과 잘 연결되어 있고, '자기 돌봄'을 잘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극소수에 속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p. 23~24


끊임없는 비난의 목소리

실수를 하거나 뭔가에 좌절할 때, 내면의 비평가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들어봤자, 자신을 괴롭힐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라디오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계속 틀어져 있다. 특히 뭔가를 실패한 상황에서 아주 심하게 뒤틀린 목소리가 나오는 이 프로그램이 마음 한구석에서 멈추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이대로는 안 돼. 너를 개선해야 해!"라고 속삭이게 된다. p. 31


기분이 행동이 될 때

우리는 자신의 욕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이미 배가 부르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티라미수를 또 주문하는 사람은 주문하는 바로 그 순간에 밤에 잘 때 배가 아프리라는 예감을 할지도 모른다. 주중에 내내 사람들에게 시달린 나머지 주말에는 조용히 스트레스 없이 주말을 보내야 할 사람이 지난 초대에 대한 보답으로 토요일에 이웃을 그릴 파티에 초대하는 생각을 한다면, 저절로 의문이 생길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쉬는 주말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런데 단지 보답을 위해 주방에서 오후 반나절을 준비하고 밤늦도록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생각을 했어."
어쩌면 당신 자신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기억이 지금쯤 저절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심지어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한 적이 있는가? 곰곰이 생각하고 찾아내 보자. 혹시 최근 일주일 동안 그런 일은 없었는가? 또는 오래전부터 계속 반복되는 전형적인 예는 없을까? p. 38~39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고단해졌을까?

만일 사회의 시스템이 그렇게 악랄하지 않다면 그리고 직장이 사실 마음이 편할 수도 있는 곳이라면, 번아웃을 이겨낼 수도 있다. '편할 수도 있는 곳이라면'이라는 가정적인 표현을 하는 까닭은 번아웃 유발자가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고, 이미 오래전에 삶의 전 분야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우리는 마음속의 목소리와 거리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삶을 그 목소리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 귀찮은 존재는 몇 차례 반복되다 마는 생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니 더 이상 속을 필요가 없다. p. 42


고통 없는 삶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의 고통은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주변과 연결되어 발생한다. 그것은 생명과 연관된 존재론적인 경험이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났다가 죽는다. 모든 생명체는 즐겁고 만족스러운 경험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경험도 하는 법이다. 자기 돌봄의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이런 시각이 중요하다. 나의 고통을 나만의 것으로 보는 시선과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나는 것으로 보는 시선은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다른 사람과도 연관된 것으로 느낄 때, 그 고통은 경감된다. 그래서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반대로 고통이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라고 확신하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고립되어 고통의 압박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개인적인 것으로 이해하며, 무엇보다 삶을 살아온 결과로 간주한다.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힘든 경험을 할 수밖에 없고, 거기서 불가피하게 개인적인 고통이 시작된다. 바로 이것이 심리치료가 개인적인 삶의 역사에 집중해 온 이유다.
심리치료에서는 이런 고통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바라보기도 한다. 바꾸어 말하자면, 완벽한 부모를 만나 완벽한 환경을 누리며 성장한 아이는 살아가는 동안에도 늘 만사가 원하는 대로 전개되고, 더 바랄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리치료에서는 인생의 커다란 도전을 이미 겪은 일처럼 간주할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 너무 일에 매달려 자녀를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아빠, 부모의 조기 이혼 같은 경험에서 모든 고통이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어릴 때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이에게 유아기는 실제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다 나은 이론은, 인생의 커다란 도전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닥친다는 것이다. 질병, 노화, 신체적 결함, 언젠가 찾아올 죽음, 이런 것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인생의 커다란 도전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폭탄은 끝에 가서 터질 확률이 휠씬 높다. p. 45~47



채워지지 않는 마음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우리 가족의 처지를 아프리카 아이들과 자주 비교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무척 힘들게 사는데, 누나와 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시금치를 먹지 않겠다고 하면 고마운 줄도 모르고 불평만 한다고 혼이 났다. 그렇게 혼이 난다고 해서 당장 시금치가 더 맛있어지거나 먹고 싶어질 리는 없었다. 대신 우리가 뭔가 잘못하고 있고, 고마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런 말이 계속되자 나중에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싫어지기까지 했다.
풍족하게 사는 사람은 바로 그 때문에 행복과 거리가 먼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수많은 연구 결과는 행복이 계좌 잔고의 증가에 따라 쉽게 커질 수도 있지만, 소득이 평균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해서 만족 역시 평균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물론 수입이 계속 인상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이스털린의 역설)
행복과 만족이 주로 복지수준과 관계가 있다면, 선진국 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야 하고 빈곤 국가의 사람들은 대체로 몹시 불행해야 맞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면서 명예를 얻고 사회적인 인정을 받아 모든 것을 성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보고 듣는다. 독일의 기업가인 아돌프 메르클레AdolfMerckle는 회사가 재정 압박에 시달리자 자살했다. 당시 소유재산이 약 70억 유로로 평가된 그는 독일 최고 부호층에 속했다.
세계 최고의 유명 인사 중 한 명인 가수 마이클 잭슨은 50세라는 이른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내면의 고통을 줄이려고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온갖 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불행하다고 느낀 것이다. 내면의 행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외적인 조건과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p. 49~51


스스로 만들어 낸 고통

사람의 이성은 삶이 바라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불교에서는 '고苦'라고 한다. 고란 예를 들어 뭔가 원치 않는 일이 생길 때를 말한다. 고는 하루에도 수십 번 일어날 수 있다. 보고 싶지 않은 이웃 사람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 출근길에 갑자기 길이 막힐 수도 있다. 아이들이 게임을 못 하게 한다고 아침부터 투덜댈 수도 있고, 퇴근 후에 편히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웃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고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도 생긴다.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하고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기도 하고, 멀리 사는 연인과 만날 날을 오래 기다렸는데, 막상 만나서는 사소한 걸로 말다툼을 하고 5분 만에 헤어지기도 한다. 마음에 꼭 드는 새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어느 집인지 층간 소음을 하루 종일 내는 바람에, 자려고 누워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되기도 한다. 이보다 더 괴로운 것은 마음에 꼭 드는 집을 구하지 못해, 날마다 '멋진 집에 살면 얼마나 만족스러울까' 하는 생각을 아침부터 밤까지 하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괴로움과 고는 현재에 대한 마음의 반감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심지어 수년 또는 수십 년씩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실과 맞서 싸울 때도 있지만("아,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했지…?", "그래서는 안 되었어") 과거는 어떻게 해도 되돌릴 수 없다.
우리가 과거의 우리 자신이나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고 삶을 원망하는 것은 과거에 몹시 시달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과거 주변을 맴돌 때, 현재를 가꿀 생각도 의지도 사라진다.
거의 쉰이 다 된 내 의뢰인 중 한 명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언니만을 애지중지했다는 괴로움에 평생 시달렸다. 아버지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고, 이제는 언니가 더 이상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지금도 화를 낸다. 자기가 겪는 모든 괴로음과 고통의 원인은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이 불공평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p. 54~55


내 마음의 진짜 주인

사람의 몸속에서는 쉴 새 없이 수백만 가지의 다양한 신체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 우리가 영향을 미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작용은 몇 개나 될까? 단 하나도 없다. 그런 작용은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우리의 의지로 영향을 줄 수 없는 영역이다. 몸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데 우리가 걱정하며 개입한다면 신체 시스템 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호흡이나 식사 후에 인슐린 수치를 맞추는 것을 어떻게 일일이 기억하고 개입한단 말인가!
우리는 어떤 전달물질을 쏟아내야 하는지, 신체의 저항력으로 어떻게 세균을 막아낼 것인지, 얼마나 빠르게 머리칼이 자라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신체의 활동 과정에 일체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다. 다만 간접적인 방법으로, 예를 들어 운동량을 늘리거나 단백질을 더 섭취해서 영양 상태를 조절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최근에 나는 한 의뢰인에게 사람은 대부분 신체 내부의 작용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그에게 어떤 책임도 없다는 설명을 했다. 그는 내 설명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저 자신이 하는 일이니 책임도 제가 져야 한다고 봐요. 제가 만일 나쁜 생각을 하면 제가 나쁜 사람인 거죠."

이 의뢰인처럼 많은 사람이 생각을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 "방금 생각이 떠올랐는데" 또는 "생각이 났어"라는 말은 일상적인 표현이다. 바로 이런 표현으로 분명해지는 사실은 우리가 스스로 생각을 만들어내기보다 생각이 "발생한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은 자기 생각을 통제할 수 없다. '나는 너무 뚱뚱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다른 생각, 예를 들어 '나는 최고의 용모를 지녔어'라는 생각을 선택할 수 없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그냥 '나는 너무 뚱뚱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다. 물론 다른 생각을 그 앞에 들이미는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생각을 믿을 것인가는 결국 통제 밖의 일이다.
그렇다면 누가 생각을 하는 것인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생각은 우리와 무관하게 서로 소통하는 수천만 개의 신경세포를 통해서 발생한다. 신경세포 사이에서 '산책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충분히 발생하면 언젠가는 우리의 마음속에 '산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생각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뇌 속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 생각의 주인이 아닌 셈이다.
여기서 사람의 감정과 행위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감정이 원하는 대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냥 나타난다는 사실은 아주 분명하다. 갑자기 전혀 뜻밖의 소리가 들릴 때, 우리는 움찔하고 놀란다. 소음이 날 때, 최대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해도, 이어서 예상치 못한 굉음이 들리면 우리의 심장은 박동이 더 빨라지면서 몸은 움츠러들고, 손은 땀이 나서 축축해진다.

나는 시골에 살기 때문에 가끔 밤에 어두운 숲길을 지나가야 할 때가 있다. 덤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면 나는 불안해 진다. 아직 숲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고, 만난 소리의 주인은 노루 정도뿐이다. 대개 개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확률상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런데도 나는 불안해지며, 이 불안에 대하여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다. "혼자 걱정하지 마!" 또는 "덤불 속에 웬 짐승이 있나 보지"라고 짐짓 크게 소리 내서 말해봐도 아무 소용이 없고 숲이 끝나 불빛이 보이는 길로 들어서서야 불안은 사라진다.

슬픔이나 기쁨, 수치, 분노 같은 다른 감정도 아무 때나 예고 없이 나타난다. 아마 당신도 "기죽지 마, 기운 내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다니까"라는 충고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당신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슬픔을 사라지게 할 수 있었는가? 우리는 그 말을 듣고 고작 마음속의 고통을 옆으로 밀어놓고 감정을 감추는 정도만 할 수 있다. 그 이상은 그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다.
기쁨이나 호기심 같은 즐거운 감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기쁨은 아무 때나 찾아오고 아무 때나 사라진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기쁨이 생길 때 그것을 즐기고, 다시 사라지려고 할 때 놓아주는 것뿐이다. p.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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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치 있다 - 마음을 회복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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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에 반대한다 - 희생된 진보의 새들은 연합할 수 있고, 우리는 소외를 거부할 수 있다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우중몽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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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잘될 거야"라는 희망고문..

"희생된 진보의 새들은 연합할 수 있고,
우리는 소외를 거부할 수 있다!"

처음 이 책의 전면 표지에 적힌
문구를 봤을 때,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아마도 그 말이 제가 막연하게 품고 있던
바람과 닿아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소외된 이들이 더 이상
각자 흩어진 채 남지 않고,
함께 연결되어 지금의 질서를
바꿔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저 역시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요즘 제가 체감하는 현실은
해당 문구와는 꽤 멀게 느껴집니다.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또 시야를 조금 넓혀 국외까지 보더라도,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답답함이 먼저 더 크게 밀려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결국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의 의지보다
기득권이 스스로를 바꾸려는
의지가 훨씬 약하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이를 한국 사회에 한정해 보자면,
저는 지금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그리고 언론이 개혁이라는 과제 앞에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인상으로는,
적어도 행정부, 더 정확히 말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변화와 어느 정도 주파수를 맞추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하지만 입법부와 사법부는
그에 비해 훨씬 소극적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

여기에 흔히 '제4의 권력'이라고 불리는
언론까지 더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저는 한국의 언론 환경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예전과 비교해 기울기의 정도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운동장은
평평하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 원인을 하나로
단순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은
결국 기존의 영향력과 이해관계를
지키려는 관성, 즉 '밥그릇을 지키려는 힘'입니다.

특히 언론 소비의 중심이 전통 매체에서
유튜브와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한 상황에서,
기존 언론은 공론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보다
생존과 영향력 유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스로 잘해서 인정 받기보단..
경쟁자를 깎아내려서 반사이익으로
스스로를 높이는 것처럼 보여서
제 눈에는 비겁하게 느껴집니다.)

---

이쯤에서 제 문제의식은
비교적 분명해집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추구하는 진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개혁이란 원래 기존의 권력 배치와
이해관계를 건드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개혁의 필요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지 않는 집단,
오히려 현 구조에서 이익을 얻는 집단에게
스스로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사법 개혁도, 검찰 개혁도,
의료 개혁도, 정치 개혁도, 교육 개혁도
결국은 같은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기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부분적 조정만으로 정말 변화가 가능한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책 수정이 아니라
개혁이 작동할 수 있는 전제 자체를 바꾸는 일
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몇몇 전문가나
권력 엘리트의 판단에만 맡겨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되,
형식적인 청취에 그치지 않는
보다 적극적인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숙의의 출발점이 '막연한 낙관'
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늘
최악의 가능성을 상정해야 합니다.

비관에 빠지자는 뜻이 아닙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이 될 수 있으니,

그 가능성을 외면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가장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게 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자는 뜻입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민주주의의 최대 장점은..
'최악을 억제하는 시스템'
이라는 겁니다.

---

지젝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진보'라는 말 자체를 의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나아질 것"
이라는 믿음,
"조금 불편해도 발전의 과정이니
감수해야 한다"는 태도,

"이미 문제를 알고 있으니
언젠가 해결될 것"이라는 안일함을
그는 집요하게 해체합니다.

특히 저는 지젝이 진보를
가속의 문제가 아니라 브레이크의 문제로
다시 묻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의 질주가..
진짜 전진이 아니라 파국을 향한 돌진이라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속도가 아니라
멈춰 세울 용기일 수 있다는 말.

이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오늘의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데
꽤 유효한 통찰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은 그가 현대인을..
'몰라서 속는 사람'이 아니라
'알면서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기후 위기, 불평등, 플랫폼 독점,
민주주의의 후퇴 같은 문제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지젝은 바로 이 상태를 냉소의 구조로 읽어냅니다.

저는 이 진단이
꽤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위기를 알아도 그것을 현실의 변화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구조적 무력감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인지 지젝이 흔히
'위험한 철학자'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의 표현은 과감하고,
때로는 도발적입니다.

하지만 그가 위험하게 보이는 데에는
사상 자체의 급진성만이 아니라,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레드 콤플렉스'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공산주의는 이미 틀렸고,
신자유주의적 질서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라는 전제를 먼저 세워두면
지젝은 당연히 위험한 인물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세계를 여기까지 몰고 온
신자유주의의 논리가 더 자연스럽고,
더 정상적이며, 더 안전한 것으로 취급되는
현실이야말로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게 지젝은 무책임하게
세상을 흔드는 위험한 철학자가 아니라,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된
질서를 불편하게 다시 보게 만드는 철학자에 가깝습니다.

---

"잘될 거야"라는 말은
때로 사람을 버티게 하지만,
동시에 현실을 미루게 만드는
희망고문이 되기도 합니다.

지젝은 바로 그 점을..
깊게 파고들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희망 대신, 지금의 질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전제로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자는 거랄까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진보에반대한다
#슬라보예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우주서평단

#우중몽

"희생된 진보의 새들은 연합할 수 있고,
우리는 소외를 거부할 수 있다!"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철학
#바닿늘정치
#바닿늘인류학

@woojoos_story 진행,
#우주클럽_철학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 다음 내용은 제가 생각하는 <진보에 반대한다>
핵심 내용입니다. (제미나이 생성)

1. "나중에는 좋아질 거야"라는 거짓말 (진보의 환상)
우리는 흔히 "지금 좀 힘들어도 세상은 발전하고 있으니 나중엔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젝은 이 생각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 희망적인 믿음이 오히려 **'지금 당장 바꿔야 할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마치 병세가 심각한데 "언젠가 낫겠지"라며 진통제만 먹고 버티는 것과 같습니다.

2. 고속열차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혁명의 의미)
흔히 발전이나 혁명은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젝은 지금 인류가 탄 열차가 '파국'이라는 낭떠러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속 페달이 아니라 **'비상 브레이크'**를 밟아 열차를 멈추는 용기입니다. 멈추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3. 다 알면서도 안 하는 우리들 (냉소적 현대인)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 플라스틱이 위험하다는 것,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뉴스에서 매일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긴 알지만, 나 하나 한다고 바뀌겠어?"라며 다시 하던 대로 삽니다. 지젝은 우리가 똑똑해졌지만, 행동하지 않는 **'냉소적인 병'**에 걸려 있다고 꼬집습니다.

4.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불가능한 꿈 (생태 위기)
환경을 보호하자며 "깨끗한 옛날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젝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그런 순수한 자연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와 기술이 이미 자연과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낭만적인 꿈을 꾸기보다, 쓰레기 더미가 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구체적인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5.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결단의 필요성)
요즘은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데이터를 보자"며 결정을 미룹니다. 그러다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죠. 지젝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똑똑한 계산기가 아니라,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이게 맞다"고 방향을 트는 주인의 결단이라고 말합니다.

6. 결론: "이미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시작되는 희망
지젝의 메시지는 역설적입니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자위하지 말고, 차라리 **"이미 재앙은 시작됐고, 우리는 끝났다"**고 인정해버리라는 것입니다. 벼랑 끝에 섰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일을 멈추고, 세상을 바꿀 진짜 행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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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살아있는 생각 라 클래시크 시리즈
헨리 데이비드 소로.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김은영 옮김 / 윌마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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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소로의 살아있는 생각..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아시나요?

『월든』으로 가장 유명하다는데..
저는 『시민의 불복종』으로 먼저 알았습니다.

어디서 처음 봤느냐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
유튜브 채널 속 코너..
<알릴레오 북스>에서 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소로를 떠올리면
유시민 작가님이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에서
직접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에도 한 번씩 찾아보는..
정말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특집 공개 방송이라.. 특별히 더..ㅎㅎ..)

유시민 작가님이 최근에는..
신경안정제로 활약 중이지만~

처음 사회에 이름이 알려진 계기가..
<항소이유서> 였다고 하더라고요.

궁금하신 분은 해당 내용도
직접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필사된 내용도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항소이유서는
항소의 이유를 기재한 것이죠.

해당 항소이유서의 내용이
소로의 사상을 닮아 있는데..

정작 당시의 유시민 작가님은
소로를 잘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소로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책을 여러 권 읽어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도
영상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소로의 사상을 알고는 싶은데..
처음부터 훅 들어가기엔 진입장벽이 높아서
망설여지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긴 프롤로그로 소로의 사상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제 느낌으로..
시어도어 드라이저 본인이 썼고,

그 뒷 내용들은 그가 느끼기에 중요한
소로의 글들을 테마별로 모아서 낸
책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이 책이 출간될 당시에
이런 시도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하나의 트렌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리즈도
찾아보면 더 있습니다.

저는 몽테뉴 를...
요렇게 입문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그래서 이 책이 어땠는지
느낌을 편하게 적어본다면..

아주 좋았습니다.

어떤 책들은..
다루는 대상의 사상에 대하여
저자의 관점으로 쓰여진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해설의 정도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분명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던지..
아니면 반대로 너무 크게 확장을 한다던지;;

저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당장 떠오르는 책으로는
『미움받을 용기』 시리즈가 떠오릅니다.

제가 직접 읽은 게 아니기에
비판의 대상이 맞는지에 대한
직접적 판단은 없는 게 맞지만..

조만간 그 책의 저자이신
기시미 이치로 분의 책을
읽고 리뷰 쓸 일이 있으니..

그때 느낌을 공유할 수 있겠습니다.

『시민의 불복종』은
몇 년 전에 가볍게 한 차례 읽었고,

『월든』도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 대강 알았으니..
기회 만들어서라도 나중에 꼭
읽어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소로의 사상이 마음에 듭니다.

책 내용 중 와닿았던
내용을 댓글로 공유드리며..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소로의살아있는생각
#헨리데이비드소로 선집
#시어도어드라이저 지음

#우주서평단 #윌마

법에 대한 존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일이다.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철학
#바이오필리아바닿늘

@wilma.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프롤로그(시어도어 드라이저)

소로의 모든 사유의 바탕에는 인간이 하나의 개체로서 자연의 다른 요소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사회 제도나 농경, 수렵과 같은 자연의 한 단면에 얽매여 있는 존재로 여겨지는 것을 몹시 싫어했다. (…)
그는 인간을 한 사회의 시민이기 전에 진화의 산물이자, 땅의 자식이며, 채소와 고기를 먹고, 강가와 바닷가에 살며, 동물을 기르고, 태양의 빛을 받고,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맞고, 달과 별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주의 한 구성원으로 보았다. p. 42~43

다른 종보다 더 뛰어난 지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다른 생명체 보다 잘못된 길로 더 쉽게 빠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소로가 인간의 오류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빌자면 인간은 정신적으로 죽어 있거나 무감각해질 위험성을 늘 안고 살아가는 존재다. p. 44~45

소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되지 않은 모든 사회적 가치와 제도를 제거하고 그로부터 비롯된 편견에 얽매이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인간이 이론이나 제도보다는 동물처럼 본능과 감각에 충실한 존재로 살아가기를 바랐다. 더 나아가 사람들 모두가 감각과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 되기를 바랐고 승자나 패자를 가르고 보상과 처벌을 나누는 세상이 아니라 그런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했다.
p. 50


Chapter 1. 우주

나는 새와 짐승을 사랑한다. 그들은 마치 신화 속 존재처럼 자연의 근원적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참새는 우주의 위대한 설계에 꼭 들어맞는 방식으로 지저귀고, 날며, 노래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스스로 분리해 놓았기에 자연과 소통하지 못하고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 역시 새들의 이동을 별것 아닌 일로 여긴 과거의 자신을 반성한다. 한때 나는 그들을 나보다 나을 것 없는 하찮은 존재로 여겨왔다. p. 75


Chapter 2. 지식

나는 고대에서든 현대에서든 내가 아는 자연을 온전히 설명해 준 문헌을 본 적이 없다. 그나마 자연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은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책들이 말하는 진리는 하늘에 닿으려 했던 바벨탑처럼 진리를 드러내기보다 오히려 혼란만 키우곤 한다. 인간은 진리 그 자체를 파악할 수 없다. 다만 그 진리와 자신이 맺는 관계, 그 접점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p. 94

뿌리는 사물이다. 우리의 감정과 사유는 자연의 사물과 현상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되었고 바로 그곳에서 언어가 출발했다. 아무리 고결하고 추상적인 생각이라도 결국은 땅에 닿고자 하며 기꺼이 자연이라는 생명의 원천으로 돌아가려 한다. 모든 생각은 가지를 내미는 순간 뿌리도 함께 내린다. (…)
어떤 사람들은 기생생물처럼, 다른 사람의 생각에 기대어 살아간다. 그들은 남의 생각을 흡수하고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p. 97

나는 왜 인간이 단지 사고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다고 여겨지는지 의문이다. 인간은 지적 생명체 중에서도 가장 낮은 형태에 해당하며 동물에 비유하자면 개복치에 가깝다. p. 105

Chapter 3. 도덕

누구나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지 아닌지를 안다. 자신의 길이 옳다고 느끼는 순간, 세상의 그 어떤 논리나 설득도 그 마음을 흔들 수 없다. 반대로 마음 깊은 곳에 주저함이 있다면 그 길은 멈춰야 한다. 마음속 의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의심 속에 신성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p. 130

나는 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곳이 좋든 나쁘든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기 몫은 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좋은 일을 하려 애쓰기 전에 먼저 착한 사람이 되어라."
사람들은 보통 옳지 못한 일이나 비열한 행동을 보면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할 정도의 도덕적 판단 능력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다짐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덕을 가진 이는 많지 않다. 더 나아가 진정으로 고결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다짐조차 필요하지 않다. p. 149~150


Chapter 5. 사회: 정부에 대하여

국가가 개인을 더 높은 존재이자 독립된 권위로 인정할 때 진정으로 자유로운 계몽 국가가 실현된다. 국가는 자신이 가진 권력과 권위가 개인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합당한 방식으로 개인을 존중하고 대우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는 가장 나쁜 속성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p. 200

좋은 정부는 삶의 가치를 높이고 나쁜 정부는 삶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모든 사람은 혁명의 권리를 지닌다. 다시 말해 정부가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무능해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복종을 거부하고 저항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분명 정의롭지 못한 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는 법이나 제도일지라도 다수가 동의하기 전까지는 그대로 따르며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여긴다. 소수의 저항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원래의 문제보다 더 큰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항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저항을 억압하고 방해하는 정부의 폭력적 개입 때문에 더 나쁜 결과가 나타난다.
도대체 정부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저 최근에 생겨난 하나의 전통일 뿐이다. 정부는 본래 지녔던 순수성과 진정성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겉으로는 거대한 체제 처럼 보일지 몰라도 강한 의지를 지닌 한 개인이 등장한면 정부는 그의 뜻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정도로 무력하다. p. 202

내가 인정하는 정부는 오직 이 땅에 정의를 세우는 힘을 가진 정부 뿐이다. 불의를 정당화하는 권력은 결코 정부라 할 수 없다.
개인이 옳고 정부가 틀릴 수도 있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법이 단지 제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다수가 그것을 좋은 법이라 선언했다는 이유만으로 과연 그대로 집행되어야만 하는가? 한 개인이 자신이 반대하는 일을 하도록 강요받아야 할 정당한 이유가 과연 존재하는가? 입법자들의 본심이 선한 사람을 교수형에 처하는 데 있는가? 판사들은 법을 오직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고 그 정신은 외면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당신은 어떻게 자신과 타협하며 자신의 더 나은 본성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로 결심할 수 있는가? 당신 안에서 깊은 자각으로 주어지는 확신, 때로는 당신의 이성 조차 넘어서는 양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p. 208

법에 대한 존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일이다. 법은 인간을 정의롭게 만들지 못하며 선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조차 법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믿고 불의를 저지르게 만들기도 한다.
법에 대한 과도한 존중은 종종 양심에 반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장교부터 병사, 심지어 탄약을 나르는 아이들까지 질서정연하게 전장으로 향하는 군인들의 행렬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 마음 속에는 상식과 양심의 괴리에서 비롯된 고통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법률적 정의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은혜와 자비에 의해 살아가야 한다. p. 210


Chapter 7. 사회 제도와 종교 제도

나는 어느 한 종교나 철학이 다른 것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이의 믿음은 '기독교'라 하고, 다른 이의 믿음은 '이교'라고 단정 짓는 것은 편협함과 무지, 그리고 유치한 차별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런 편견과 치우침, 과장과 독단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한다. p. 235

모든 신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고귀한 연기를 펼친 배우였다. 신들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완전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이 세상이 아닌 저 너머의 세계를 향해 있었다. 그러나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감당해야 할 삶이 있고, 견뎌내야 할 시간과 파도가 있다. p. 237


Chapter 10. 예술과 아름다움

작가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생각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제대로 묘사하려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시는 경험과 표현 사이에 거리를 둔다. 마치 씨앗이 자연스럽게 싹트기를 기다리듯 서두르지 않는다. 무르익음이란 더 큰 목표로 가는 중간 단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완성된 것이다. p. 288

좋은 책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그런 책을 만나면 조용히 책을 덮고 자신을 곰곰이 돌아보게 된다. 단순한 위로나 소소한 즐거움이 아니라 평범한 생각을 거부하고 낯선 상상과 대담한 질문으로 가득한 책, 그런 책이 바로 진짜 가치 있는 책이다. 게으른 사람은 끝까지 읽을 수 없고 소심한 사람은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그런 책, 기존의 질서와 관념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책, 그런 책이 좋은 책이다. p. 298


Chapter 11. 발전

많은 이들이 진짜 삶이 아니라 겉모습을 찾는다. 화려한 옷과 장식품, 반짝이는 구슬과 장식, 응접실 한 가운데 놓는 중앙 테이블 같은 것들에 마음을 쏟고, 부유해 보이는 외모나 옷차림, 마차나 고급 자동차 같은 것만 우러러본다. 그런 환상에 휘둘리는 이들이야말로 선교가 필요한 이교도들이며 그러한 삶을 감당할 형편도 못 되면서 억지로 체면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그보다 더 안타까운 존재다. p. 310


Chapter 12. 죽음

자연은, 죽음이란 다음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것과 죽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죽는다는 것은 지속 되는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아주 짧은 순간의 현상이다. 반면, 산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깨어 존재하는 상태다. 단지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는 산다고 할 수 없다. 죽음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자연은 어떤 것도 죽어있는 상태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p. 32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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