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퓨처 -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동규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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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불확실한 미래...??🤔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
라는 말을 저는 자주 떠올립니다.

우리 인간은 주어진 현실 속에서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도록 태어난 존재'
같다는 생각도 한 번씩 듭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계획을 세웁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심지어 대장균조차도 환경에 맞춰
미래를 준비한다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죠?

---

우리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현실 너머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우리는 종교나 과학, 철학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신의 구원을 믿고,
어떤 사람은 우주로 나갈 미래를 꿈꾸며,
또 어떤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의미를 남기려 합니다.

저는 마지막 생각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그래서 '빅 히스토리'라는 분야를 좋아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바라보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

미래는 알 수 없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떤 시기에는 그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죠.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특히.... ㅜ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날이
올 수도 있고, 그들이 우리를 통제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차라리 외계 지적 생명체가 온다면..
덜 위험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GI)이
몇 년 안에 완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낼 수 있는
오류와 최대 퍼포먼스를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낸다면...
(실제로 그런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지금도 AGI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비록 무료 버전이긴 하지만
한동안 적극적으로 써 본 입장에서
챗GPT가 저보다 지능이 떨어진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AGI가
제가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SGI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만으로도 무섭습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두려움에
멈춰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고,

그 선택들이 모여서 결국...
우리의 미래가 만들어질 테니까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

너무 길어지기만 한 것 같아
결론을 따로 적어본다면 이렇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가
계속 계획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의미를 찾는 것이 어쩌면
가장 인간다운 행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아닐까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곧이어..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때, 불확실한 미래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닌 함께 만드는 가능성이 되는 것 아닐까요?

빌 게이츠가 말했듯,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에 대비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 같습니다.

아직 다른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

짧게 다시 요약하자면,
불확실성은 우리의 운명이지만,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바로
내일을 바꾸는 힘 아닐까요?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booklife_kr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빅퓨처
#데이비드크리스천 지음

#북라이프
#비즈니스북스

#우주서평단

#빅히스토리
#일어날일은일어난다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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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과학
#바닿늘빅히스토리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최소한으로) 수정 되었습니다.



시간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식
우리가 살펴볼 (*시간에 대한) 두 비유 중 첫 번째는 해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따르는 것이다. 즉 시간은 마치 끊임없이 변화하며 흐르는 강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다. (…) 그런가 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세월의 흐름과 변화는 그저 매혹적인 환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시간을 연구한 철학자였던 데이비드 휴 멜러는 '진짜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간은 강이라기보다는 지도에 더 가깝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신적인 존재가 위에서 굽어보는 것처럼 시간을 보는 관점이다.
p. 30~31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자유 에너지가 이렇게 끝없이 분해되는 특성은 모든 변화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것은 에너지의 흐름을 보장하며, 자유 에너지의 흐름은 복잡한 실체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바로 그 복잡한 실체(여러분과 나도 포함된다.)가 에너지의 흐름을 활용하면서 그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들(복잡한 실체)의 존재는 자유 에너지의 분해를 가속화한다. 자유 에너지가 분해될수록 복잡한 실체들은 존재하기 어려워질 것이고, 그에 따라 에너지와 물질의 무질서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과학 법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열역학 제2법칙의 바탕이 되는 생각이다. p. 55


신경계의 진화
해면동물 같은 가장 단순한 동물에는 신경세포나 신경계가 없다. 그들은 식물과 마찬가지로 평생 한 곳에서만 지내므로 신경계가 필요 없다. 해파리를 비롯한 강장 동물은 신경세포가 있지만, 대개 중앙 통제 기관이 없는 분산형 네트워크로 존재한다. 그러나 히드라 같은 경우는 여러 사건이 발생하는 신체 부위, 예컨대 입이나 촉수 주변에 신경세포가 집중되어 고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예쁜꼬마선충의 신경계는 단 302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연구자들은 이미 신경세포 사이의 모든 연결 관계를 지도로 작성했다. 갯민숭달팽이의 일종인 군소는 약 2만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 초파리는 뇌에 약 20만 개의 신경세포를, 곤충류에서 가장 똑똑한 꿀벌은 약 100만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 문어는 최대 5억 5,000만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 포유류의 두뇌는 유별나게 거대하다. 인간의 두뇌에 있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들이 서로 맺고 있는 연결 관계의 수는 무려 1,000조에 이른다고 한다. 각각의 신경세포는 초당 최대 50회의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즉 인간의 두뇌는 초당 10^15회의 논리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p. 140~141


우리의 미래 예측 장치는 단순히 수많은 신경세포가 모인 컴퓨터가 아니다. 포유류처럼 두뇌를 갖춘 생물체에서 과거에 작동했던 알고리즘이나 경험 법칙은 감정으로 강화된다. 어린 영양의 두뇌와 몸은 사자 떼를 만나면 단순히 도망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화재경보기처럼 강력한 공포와 당혹감을 자아내는 호르몬을 분비해 영양에게 당장 달아날 에너지를 제공한다. (…)
우리가 좋은 미래와 나쁜 미래의 차이를 생각할 때마다 반드시 강력한 감정이 동반되는 이유는 바로 신경과 감정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이 하는 여러 일에 대해 강력한 감정을 품으며, 적어도 인간에게 그런 감정은 윤리적·도덕적 사고의 토대를 마련해 준다.
감정은 현실에 대한 엄밀한 사고보다는 익숙한 추세를 근거로 다가올 미래를 제시하는 신속한 알고리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간편 알고리즘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말하는 빠른 사고(fast thinking)에 해당한다. 빠른 사고는 직관적이고, 무의식으로 작동하며, 의도적인 노력이 거의 필요 없다. 우리가 미래에 관해 내리는 결정의 대부분은 바로 이 빠른 사고가 담당한다. p. 153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것은 진화생물학자라면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이다. (…)
진화를 통해 큰 뇌가 등장한 데는 그럴 만한 강력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엄청난 변화 속도(진화의 시간 척도에서 볼 때)는 포지티브 피드백 회로가 작동했음을 시사한다. 그중 하나는 뇌의 크기와 사회성의 관계이다. 포유류는 온혈동물이므로 체온을 유지하려면 파충류보다 체중 1그램당 최대 10배나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더 교활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협력하는 것이다. (…)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았다. 두뇌가 커지면서 그전보다 휠씬 더 혁명적인 두 번째 변화, 즉 집단 학습(또는 문화적 진화)이 가능해졌다. 문화라는 것이 언어를 바탕으로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라면, 인간 외에도 문화를 누리는 생물종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정보 공유 방식이 독특한 점은 그것이 너무나 정확하고 방대한 나머지, 집단 차원에서 축적된 지식이 다음 세대로 계승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여 마침내 인간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지위마저 바꿔 놓았다는 점에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집단 학습'의 정의다. p. 161~163


매슬로는 현대 서구 문화가 중시하는 욕구를 주로 다루었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런 비판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몇 가지 사소한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론의 뼈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가 좋은 삶이라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 인류 사회가 폭넓은 동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말이다.
우리는 이런 '덕목'을 과연 어떤 사회가 제공하리라고 동의할 수 있을까? 지역적·국가적·문화적·종교적 충성심은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전 세계에 걸친 합의가 이루어지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과연 현실적일까? 축의 시대에 네트워크의 확장은 전 대륙이 공유하는 종교적 충성심을 만들어냈다. 세계화를 통해 그 시대와 유사한 공통된 충성심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형성될 수 있을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다양한 종교적·윤리적 전통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이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의 부대 행사로 조직된 세계종교협의회는 인류 공통의 윤리적 개념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로부터 한 세기 후인 1993년에 열린 제2차 세계종교협의회에서 스위스 신학자 한스 큉이 작성한 초안을 기초로 <세계윤리선언>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40개가 넘는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200명의 지도자가 그 선언에 서명했다. 그 선언은 "여러 종교의 가르침으로부터 공통된 핵심가치를 찾을 수 있고, 이것은 세계적 윤리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확언했다. 그 선언은 인류의 통일성은 물론, 인간이 다른 인간과 다른 생물, 나아가 환경과 맺고 있는 상호 의존 관계에 주목했다. p. 289


인공지능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은 기계의 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날이 온다면 과연 우리가 그들을 통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똑똑한 로봇이 반란을 일으켜 우리 후손을 노예로 삼거나 말살하는 것은 무서운 시나리오다. (…)
영국의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는 이미 1863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후계자를 창조하고 있다. 기계가 인간을 보는 태도가 마치 인간이 말과 개를 보는 것과 같아질 날이 올 것이다."
특히 로봇 혁명의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나노초 수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기조차 하다.
철학자 닉 보스트롬은 《슈퍼 인텔리전스》에서 오로지 종이 클립을 만드는 데만 전념하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상상한다. 마침내 그들은 지구와 눈에 보이는 세상 전체를 종이 클립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의 목표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의 목표(생존과 번식)보다 더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오늘날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주요 동기가 군사적 용도라는 점도 걱정거리다. 군사용 로봇은 살상용으로 고안된 것이다. 우리는 로봇 전투병과 미사일, 드론 등이 오랫동안 매우 엄격한 목줄에 묶여 있기를 바랄 뿐이다. p.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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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퓨처 -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동규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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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 왜 인간은 끝없이 ‘계획’을 세울까? 어떤 계획이 보다 더 유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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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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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30. 작성 글.

#협찬 머니 트렌드..???

평소, 자의든 타의든 머니와
적정한 거리두기에 성공해 온 저였기에..
(쓰고 나니 웃긴 표현입니다...
이것도 성공이라면 성공인가.. 🤣🤣)

머니 트렌드까지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생존을 위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협찬 책이긴 하지만 이 역시
저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시기적으로
많이 불안한 시기잖아요..??

세상의 변화가 무척 빨라졌지만..

저는 무척 보수적(??)인
환경에서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10년 넘게.. ㅎㅎㅎㅎㅎ)

그런데 너무 재밌는 사실이..
분야는 매우 진보적(??)이라는 겁니다.

되도록 업무적인 이야기를 이곳에
끌고 오진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주제가 주제인만큼..
조금 끌고 와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무선 통신 관련 일을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ㅋㅋ)

LTE가 시작 될 무렵부터 해 왔으니~~
4G 부터 5G 까지 겪어 온 셈입니다.
(이젠 6G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참고로 뒤에 붙은 G는 제너레이션
즉, 세대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4G는 4세대, 5G는 5세대인 셈이죠.)

이전으로 잠깐만 거슬러 올라가면..

제가 20대 때 아이폰이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었고..

그 전 10대 때..
광통신 인터넷 시대가 열렸습니다.

---

왜 이런 이야기를 적었냐면..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치고 나간
분야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

무선 통신 기술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작이 제일 빨랐던 건 아니지만..
망 구축은 한국이 가장 빨랐던 것으로 압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그 망 구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플러스가 LTE 망을 깔던 당시에도..
관련 업종에 종사했거든요.)

이게 가능했던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 덕분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고 있는 저도 사실 비교적 최근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트렌드를 잘 분석했고,
분석에서 그치지 않고 그 분석을
활용하여 정책을 실천까지 해낸 결과가..
전국 인터넷 망 설치까지 이어진 셈이죠.

'트렌드 분석'은 빅데이터를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의 분석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결과를 보입니다.

지금의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범용적으로 우리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 덕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아주 중요한 부분을
빅데이터가 차지하고 있죠.

---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또 이렇게 이어집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는 중이고,
미래에도 해당 되는 이야기..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트렌드 분석과 관련된 책이
매년 연말마다 나오는 것을..
봐 오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 권을 읽어봤습니다.

주제가 머니인데..
머니에 대한 부분보다
트렌드 자체에 대한 분석과
AI에 대한 쪽으로 더 관심이 가서..;;

어째 방향이 조금 이상해진 측면도 있지만..

이 역시 나름의 의미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해당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이젠 정말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잘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죠...

이 책이 많은 분들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도구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해봅니다.
(추천드립니다. ㅎㅎ)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머니트렌드2026
#머니트렌드

#김도윤 #정태익 #김광석
#김승주 #김용섭 #김학렬
#김현준 최재붕 지음

#경제경영 #경제경영서

#트렌드서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책추천

#책읽어주는남자출판그룹
@책읽어주는남자

#북모먼트
@북모먼트

머니 머니 해도..
생존!!? 🙄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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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빅데이터
#바닿늘경제학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최소한으로) 수정 되었습니다.



4장 경험 시대의 리얼 라이프 파워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장 파트)

경험 소비 시대의 경험 사치
지금은 물질 중심의 소비에서 경험 중심의 소비로 넘어간 사회다. 귀하고 비싼 물건을 자랑하던 시기를 지나 더욱 희소하고 특별한 경험을 자랑하는 시대가 되었다. (…)
'경험 소비'라고 하면 2030세대 혹은 Z세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어떤 콘서트에 가고 어떤 전시를 봤는지 이야기하며 경험과 취향을 자랑하고, 어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는지 경험과 미식을 말하며, 어디로 여행을 떠나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공유하며 경험과 안목을 자랑한다. 또 어떤 운동을 하며 몸매를 관리하는지 경험과 태도, 스타일을 드러내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책을 읽는지 등 취미 생활에서도 안목과 취향을 자랑하는 포스팅을 올린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는 행위는 Z세대의 보편적인 욕망이다. 물론 Z세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도 이런 욕망이 있다. 우리가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신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드러내면서, 서로 비교하고 과시하며 부러워한다. 누군가는 트렌드를 이끌고 누군가는 그것을 추종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는 세대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두가 되었다. 즉 경험 소비는 한국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비 트렌드 코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비 시장의 무게 중심도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에서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로 옮겨 갔다. 가장 먼저 이 변화에 반응한 사람들은 부자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올드머니(OLD MONEY)를 주축으로 한 진짜 부자들은 경험 소비에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왔다. 물론 그들은 소유에도 큰 비용과 애정을 쏟았다. 돈이 많으니 물건을 사든 경험을 사든 굳이 선택한 필요 없이 모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면 선택을 해야 한다. 소유와 경험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적당한 소비를 한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그렇게 살았지만, 점점 사람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부자가 아니더라도 중산층 정도면 경험 소비에 기꺼이 돈을 쓰게 되었다. 해외여행을 1년에 한두 번은 가고 비싼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거나, 기념일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흔해졌다. 요즘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의 맛집에 가거나 전시, 공연을 보러 기는 데에도 자연스럽게 지갑을 연다.

돈이 남아서 경험 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소유는 충족된 상태이기도 하고 삶의 즐거움이 물건이 아닌 경험에 서 온다는 것을 사람들이 점점 더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드러내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히 비싸고 유명하다는 이유로 물건을 자랑하는 것이 다소 시시하게 느껴진다. 반면, 경험 소비는 그 자체로 취향이자 개성이 된다. 그렇게 우리는 경험 소비를 넘어 '경험 사치'로 이동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경험 소비가 확산되고 보편화될수록, 그 안에서도 더 특별하고 더 비싼 경험이 만들어내는 '경험 사치'가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 232~234


지금은 아날로그가 더 힙하다
'텍스트힙'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말 그대로 글을 읽는 행위 자체를 힙하고 멋지다고 여기는 현상을 뜻한다. 주로 2030 세대가 즐기는 이 감각은 서울국제도서전을 계기로 더욱 부각되었다. 출판 시장은 매년 역대 최악의 침체기라는 평가를 받지만, 왜 도서 전시회에 2030세대가 열광하는 것일까? 그뿐만 아니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문구 페어, 정원박람회, 아트페어, 레코드 페어 등 요즘 뜨는 전시회나 공연장을 보면 2030세대가 관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서울국제도서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키아프 서울,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 등은 처음부터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행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이들 행사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현장에 가서 찍은 사진은 곧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증 사진이 되었다.
책, 종교가 아닌 문화로서의 불교, 그림 구매, 정원. 겉보기에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이 네 가지를 연결 짓는 공통점은 바로 '취향 소비재'이자 '경험 소비재'라는 점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 바로 스스로 가진 취향과 직접 누려본 경험인 것이다.
p. 242


오프라인과 아날로그 물건에 주목하라
경험의 시대는 인 리얼 라이프(In Real Life) 소비를 더 증폭시킨다. 이 장의 제목인 '리얼 라이프 파워'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오프라인은 여전히 강력하다'가 될 것이다. 비싸고 귀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진짜 경험, 즉 리얼 라이프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자.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콘텐츠 역시 오프라인 경험이다. 그들은 디지털과 온라인 공간에서 영향력을 얻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지만, 그들이 드러내는 경험의 실체는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에 있다.
p. 244

현실 세계가 계속 유효한 이유
'인 리얼 라이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AI 열풍 속에서 기계에 의해 인간의 노동력이 대체되고, 사람의 존재 가치와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시대가 되어서다. 디지털이 만들어내는 기회가 커질수록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이 만들 기회도 커진다. 햇살이 짙어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지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어지는 것과 같다. 욕망은 한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것도 흔해지면 그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이던 시절에서 출발해 점차 디지털과 온라인의 비중이 높아졌고,

21세기를 기점으로 디지털과 온라인이 주류로 여겨질 정도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코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을 버릴 수 없다. 디지털이 아무리 커진다 해도 우리가 진짜 살아가는 세상은 오프라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소비가 되든 비즈니스가 되든 지속 가능성의 힘을 가진 것이 진짜 트렌드다. 새롭고 신기한 것 중에도 트렌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잠시 유행하다 사라진다. 그러니 신선하다는 이유만으로 현혹되기 보다 욕망의 주류가 될 흐름, 비즈니스 기회가 커질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이 트렌드를 통해 돈을 버는 접근이다. 돈은 언제나 트렌드를 따라 흐른다.
p. 247~249


6장 AI 리셋, 세상의 룰이 바뀐다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최재붕 교수 파트)

※이 글은 방대한 자료와 최신 데이터를 AI 도구로 정리, 분석한 뒤 필자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한국의 주권형 AI 전략
한국 정부는 2025년 새 정부 취임 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100조 원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계획의 핵심 내용에는 독자적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GPU 5만 장 이상 학보, AI 데이터 클러스터 및 AI 고속도로(인프라망) 구축 등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폐쇄적 AI가 아닌 '협력형 하이브리드' 전략(수출 시 현지 최적화, 주권 보장 등)으로 미국, 중국과 차별화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연결망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AI 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과 초기 생태계의 육성을 주도하는 한편, 민간에선 혁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구조다. 정부로서는 예산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뒤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인공지능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가
주권형 AI 마련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 인프라, 인재, 기술 규제, 산업적 적용까지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럽은 디지털 식민지라는 우려 속에 자국 내에 AI 주권을 보호하려는 투자와 규범, 초대형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과 차별되는 경쟁력과 '유럽 가치' 기반의 AI를 육성 중이다. 한국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민간 협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AI 기술과 역량을 키우고 데이터, 알고리즘, AI 운영 체계에 대한 자국 통제권을 유지하려고 한다.

현재 주권형 AI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데이터 플랫폼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는 초지능 AI가 학습할 때 자기만의 정보를 주도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 즉 역사, 문화, 세계관 등에서 주권을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미국과 중국의 AI가 편향된 정보만을 학습한다면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거나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국가 고유의 데이터 플랫폼과 주권형 AI 개발은 디지털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물론 소버린 AI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자본과 인재에서 미국,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취약한 환경에서 과연 우리가 만드는 AI가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당연한 시각이다.
그러나 독자적 연구 없이 미국, 중국이 개발하는 오픈소스를 막연히 활용하기만 하면 독립적인 서비스 구축이나 상용화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들의 기술을 팔로우하며 우리도 내공을 쌓아 세계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럼 향후 한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버티컬 AI 개발과 상용화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거대한 GPU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공공분야 적용을 위한 지원, LLM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양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혼자 연구해 독립적인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솔루션을 잘 보고 배워가며 독자적 노선을 개척하는 유연한 R&D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p. 4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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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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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돈의 흐름‘과 AI 시대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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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쟁 - 우리는 왜 이 전쟁에서 실패를 거듭하는가
요한 하리 지음, 이선주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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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약 전쟁 / 요한 하리 / 어크로스

잘못 채워진 첫 단추,
마약과의 전쟁.........

---

문화는 어떤 압력 아래서,
혹은 그 압력의 풍선 효과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악'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영역에
깊숙이 뿌리내려 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종교, 사회복지, 환경..
악과는 무관해 보이는 곳에도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뿌리는 "악을 뽑아야 한다"는
선한 의지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믿음은
때때로 오만함으로 변해 더 큰 파괴를 낳습니다.

---

요한 하리의 <마약 전쟁>은
그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마약과의 전쟁'은
중독을 뿌리뽑겠다며 시작됐지만,
결과는 범죄 확대와 더 깊은 중독이었습니다.

합법적이던 약물이 금지되자
폭력조직이 시장을 장악했고,
중독자들은 범죄자가 되어
더 고립되었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중독자를 환자로 바라보고
치료와 연민의 길을 제시했지만,

국가는 이를 탄압했고
그 시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

결국 마약 전쟁은
뿌리를 뽑는 싸움이 아니라
'연결'을 회복하는 싸움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고립된 사람을 다시 공동체와 잇고,
범죄자가 아닌 인간으로 대할 때
비로소 문제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뿌리뽑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다시 연결할까'를 묻는 것....

그때야 비로소 잘못 끼운 첫 단추를
다시 채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마약과의 전쟁과의 전쟁....?? 🤨
#북스타그램 #바닿늘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_1887년 영국 액턴 경이 편지에 쓴 말..

📌
@woojoos_story 모집, @어크로스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우주서평단 #마약전쟁 #요한하리 #어크로스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저널리즘



의사들이 체포되다
술을 마시는 사람 중 대부분은 알코올중독자가 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아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마약중독자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불안정한 신경계를 지탱하기'위해 아편제를 복용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저녁에 와인을 마시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다.
소수의 사람이 중독에 빠지긴 했지만. 그런 중독자들조차 대부분은 생업을 이어가면서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했다. 정부의 공식 연구에 따르면, 마약 금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전에는 자칭 중독자(단순 마약 복용자가 아니라 중독자) 중 4분의 3이 안정적이고 꽤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중독자의 22퍼센트 정도는 부자였고, 6퍼센트만이 가난했다. 그들은 중독으로 인해 더 차분해겼다. 물론 그들이 중독에서 벗어났다면 더 좋았겠지만, 통제력을 잃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1914년 해리슨마약법이 통과되었고, 16년 후 해리 앤슬링어가 나타나 그 법의 강도를 빠른 속도로 계속 높여갔다.

의사들은 바뀐 정책이 빚어낸 결과를 피부로 느꼈다. 이와 관련 헨리는 다음과 같이 썼다. "합법적 방법으로는 마약을 얻을 수 없게 되자 각계각층 수만 명의 사람들이 마약을 미친 듯이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목이 말라 죽어가는 사람이 물을 갈망하듯 마약을 갈망했다. 그들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마약을 확보해야 했다. 그들은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마약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을 까?(그런 법을 만든 사람들은) 그들의 포고령이 불법 마약 사업을 시작해도 된다는 허락과 완전히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사실상 마약 밀수업자 집단이 생기도록 허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 알았을 것이다."

마약 밀수업자는 이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마약을 팔 수 있게 되었다. 약국에서는 모르핀이 한 알에 2~3센트였지만, 범죄조직은 1달러에 팔았다. 중독자들은 값을 부르는 대로 돈을 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세상, 중독자들이 폭력배들로부터 마약을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고, 종종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이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윌리엄스 형제는 해리 앤슬링어가 이끄는 마약국 때문에 두 가지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을 지켜보았다.

첫째, 마약을 미국으로 밀수해 중독자들에게 판매하는 폭력조직 집단이 생겼다. 다시 말해 해리 앤슬링어는 마피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수익성이 높은 거대한 사업을 그들의 손아귀에 쥐여주었다.
둘째, 마약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고, 그래서 중독자들이 마약을 계속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 헨리 스미스 윌리엄스는 "일반적인 중독자(공식 인구조사에 따르면, 보통 사람)가 부득이하게 필요한 마약을 구하려고 하루에 10달러에서 15달러씩 지불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이렇게 썼다. "해결책이 무엇일까? 중독자들은 평범한 수단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없다. 그래서 꺼림칙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구하고, 빌리고, 화폐를 위조하고, 훔쳐야 한다. 남자들은 보통 도둑이 되고, 여자들은 종종 매춘부가 되었다."
헨리는 "마약에 반대하는 관료들로 구성된 미국 정부는 최근 몇 세기 중 가장 강력하게 대규모로 범죄자들을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해리 앤슬링어는 마약범죄자를 새로 만들어낼 때마다. 그의 부서가 살아남고 승승장구해야 할 새로운 이유도 만들어냈다.


중독자를 위한 처방전
에드워드 윌리엄스는 마약중독 문제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이미 완벽하게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고 서서히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체포되는 길로 접어들었다.
1914년 헤로인과 코카인을 금지하는 해리슨마약법이 제정되었을 때 이 법안에는 일부러 집어넣은 아주 명백하게 빠져나갈 구멍이 있었다.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등 의료 전문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마약을 계속 처방할 수 있고, 이처럼 중독자들을 연민으로 대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그러나 에드워드 윌리엄스가 실천하기 전까지 그 조항은 역사의 쓰레기 더미에 던져져 있었다. 그는 중독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세우도록 도왔고, 그곳에서 자원봉사로 진료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처방전을 써주었다. 그리고 환자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보았다.

윌리엄스조차 환자들의 변화하는 모습에 놀랐다. 몸이 망가진 실직자였던 환자들은 마약을 불법화하기 전과 똑같이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을 돌볼 수 있었다. 그들이 사는 동네는 마약이 금지되기 전의 질서와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그 진료소가 로스앤젤레스가 받은 위대한 선물이라고 추켜세웠고, 그 지역 연방검사는 이 진료소들이 '한 달에 걸친 모든 기소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루 만에 해낸다"라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연방마약국은 그런 상황 때문에 엄청나게 화가 났다. (…)
로스앤젤레스의 진료소가 문을 닫고 에드워드 윌리엄스 같은 의사들이 체포된 후 거의 모든 중독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다시 하루치 마약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굵어모으는 신세가 되었다. 그들은 범죄자와 노숙자로 전락했고, 그들 중 수십 명이 사망했다. 연방마약국은 의사들이 중독자들에게 처방전을 써줄 수 있다고 확인한 대법원의 명백한 판결을 무시하고 있었다. (…)

에드워드 윌리엄스와 함께 2만 명 정도의 의사들이 해리슨마약법을 위반했다고 기소되었고, 95퍼센트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부분은 엄청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처방전 하나에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의사들도 있었다. 배심원들이 몸서리치며 유죄 선고를 내리지 않은 지역도 많았다. 그 의사들이 그저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았을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앤슬링어는 계속 강력하게 마약을 단속했다.
해리는 다른 어떤 의사보다 에드워드 윌리엄스가 무너지기를 바랐다. 윌리엄스가 널리 존경을 받는 데다 많은 사람이 그의 말에 귀 기울이기 때문이었다.

앤슬링어는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때의 도덕적 효과로 마약을 더 경계하게 되는 가장 확실한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몇몇 의사만 무너뜨리면 나머지 의사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꼭대기로 올라가서 최대한 위협하자. 이것이 언제나 해리의 방식이었다. p. 76~85



세계로 뻗은 마약국의 그림자
의사들을 채찍질해 복종시킨 다음에도 해리의 골칫거리가 한 가지 더 남아 있었다. 그는 전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중독자와 의사, 마약상들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었다. 해리는 특히 한 도시를 마약 퇴치 방법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본보기로 삼으려고 했다. 그가 요구한 모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채택했기 때문이었는데, 그 도시는 볼티모어였다. 하지만 뭔가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볼티모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약 없는 낙원이 되지 않았다. 해리는 한 가지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회 저변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는 마피아 세력을 일찍이 엿보았듯 이제 그는 또 다른, 은밀하게 세상을 조정하는 더 사악한 세력이 있다고 믿었다.

공산주의자들은 분명히 미국에 마약을 대량으로 유입시키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토대를 위태롭게 하려는"냉정하고 계산적이고 무자비하고 체계적인 계획"의 일환이었다는 것이 해리의 생각이었다. 그는 의회 증언에서, 중국의 초원에서 미국 백인의 혈관으로 곧장 흘러들어오는 '공산주의 헤로인'의 흐름을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인들은 왜 이런 짓을 할까? 그들은 백인을 약화시키고 미국 안에서 이적 행위를 하는 집단, '마약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반역죄도 저지를' 중독자 집단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 해리의 설명이었다. 그는 이제 중독자들이 그저 범죄자와 폭력배만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중독자는 공산주의 반역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1950년대에 이렇게 공산주의자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리는 볼티모어의 실패를 마약과의 전쟁을 확대할 근거로 삼을 방법을 찾아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시행해야만 마약 금지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유엔을 찾아가 인류를 위한 마약 금지 지침들을 내밀었다. 우리가 벌인 일들을 다른 나라들도 실천해야 한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리의 모든 행동 중 이 유엔 방문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제네바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한곳에 묵었고, 더 작고 약한 나라들에서 온 대표들을 쏘아보며 마약 금지령에 대해 외쳤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은 고개 숙이기를 거부했다. 예를 들어 태국은 아편 흡연이 자국의 오랜 전통이라서 금지하면 더 해롭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해리는 이런 나라들의 팔을 비틀기 시작했다. 그가 아꼈던 부하 중 한 명인 찰스 시라구사는 "미국의 대외 원조 계획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볍게 언급하기만 해도, 거의 즉시 우리 방침을 마지못해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으스됐다. 나중에는 그 나라 상품을 미국에 하나도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래서 태국은 굴복했다. 영국도 항복했다. 위협을 받은 사람들은 결국 모두 백기를 들었다. 미국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고, 오랫동안 아무도 감히 미국에 맞서지 못했다. 어떤 나라들은 다른 나라보다 더 자발적으로 받아들였다. (…)
마약국에서 일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해리는 자신의 생각이 이상하고 무질서한 방향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해리의 개인 기록을 보면 중독자들은 '전염성이 있어서' 그들을 즉시 '격리'하지 않으면, 우리 중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고 미친 듯한 어조로 경고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해리는 몇 달 동안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사실 해리는 정신이 쇠약해져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업무에 복귀했을 때 그의 편집증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그는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적들과 그들의 음모, 그리고 은밀 한 시도를 어디에서나 찾아냈다.

나는 언제나 생경하게 느껴지는 해리의 주장을 읽으면서 때때로 궁금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그러다 일반 시민들, 상원의원들 그리고 대통령들로부터 받은 편지 더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들은 설득되고 싶었다. 그들은 얽히고설킨 두려움을 해결할 쉬운 해답을 찾고 싶었다. 얼마나 어리석고 나약한 사람들인지…. 그런 사람들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면서 잘난 척하고 싶은 유혹도 생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충동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은 인종, 불평등, 지정학처럼 복잡하고 심오한 문제들을 몇몇 가루와 알약의 문제로 간단히 설명하면서, 이 가루와 알약들을 세상에서 치워버릴 수 있다면 이런 문제들도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두려움을 무너뜨리고 싶을 때 그 두려움을 어떤 상징으로 바꾸고 그다음 그 상징을 파괴하려는 욕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런 일은 십자군 전쟁부터 마녀사냥, 그리고 오늘날까지 인류 역사 내내 되풀이되고 있다. 마약 취하려는 인간의 충동처럼 복잡한 문제를 곰곰이 따져보면 그 충동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언제나 어떤 문제들(그리고 어떤 쾌락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 문제를 끝낼 수 있다는 다른 이야기를 훨씬 더 듣고 싶어 한다. 우리가 그 말을 듣고 따르기만 하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p. 96~100



마치며
이 책을 덮기 전에 해리 앤슬링어에 대해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 그가 결국 마약 사용자가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마약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해리는1950년대 미국 의회에서 아주 주목받는 한 의원이 헤로인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영향력이 큰 의회 위원회 중 하나를 이끌었다. 미국과 자유세계가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고 운명을 만들어가는 일에 그의 결정과 발언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해리는 썼다.

해리는 국회의사당 복도에서 그 의원에게 다가가 마약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 의원은 "나는 마약과 관련해 아무 시도도 하지 않을 거예요, 국장님. 무언가를 하면 당신에게 좋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어떤 조치를 하든 나는 마약을 얻으려고 폭력배들을 찾아갈 거니까요. 그리고 그 일이 사회적 스캔들이 되면 이 나라에 해가 될 거예요. 나는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선택은 당신 몫이죠"라고 협박하듯 대답했다.

해리 앤슬링어는 미국 어디에서는 합법적으로는 마약을 구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그래서 중독자들은 더럽혀진 마약을 얻기 위해 폭력배들을 찾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감정적이고, 히스테리를 부리고, 퇴폐적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사악한'계층들이나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이제, 해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가 알고 보니 중독자였다. 해리의 태도는 달라졌다. 위싱턴 D.C.의 약국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마약을 제공해 줄 테니, 절대 폭력배들을 찾아가거나 마약 없이 지낼 필요가 없다고 그 의원에게 장담했다. 심지어 그 의원이 사망하는 날까지 마약국이 약 값을 치렀다. 한 기자가 그런 내용을 알아냈고, 기사로 터뜨리려고 했다. 해리는 한 마디라도 보도하면 2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게 하겠다고 그 기자를 협박했다. 그래서 그 기자는 그 이야기를 덮었다. 여러 해 후, 관련자가 모두 죽었을 때, 해리 앤슬링어와 함께 책을 썼던 윌 어슬러는 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에 이 의원이 사실은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라고 밝혔다.

해리는 윌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은 후 이내 눈길을 돌렸다고 했다. 공산주의자 타입에 열을 올리던 붉은 얼굴의 매카시는 마약중독자였고 해리 앤슬링어는 그에게 마약을 공급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상대로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해리 앤슬링어조차 중요하게 여기던 사람이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에드워드 윌리엄스처럼 따뜻하게 대했다.

해리 앤슬링어는 은퇴하고 몇 년 후 협심증에 결렸다. 그래서 그토록 없애려고 했던 바로 그 마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모르핀을 복용했다. 앤슬링어는 세상에서 추방하기 위해 싸웠던 그 화학물질들을 혈관에 집어넣으면서 사망했다. 나는 지금, 처음 복용한 아편제가 몸속을 훑고 지나가면서 고요하고 평온해진 해리의 모습을 상상해 보려고 한다. 그는 그 순간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p. 4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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