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어떻게 발견됐을까? - 십 대를 위한 하리하라의 생명과학 이야기
이은희 지음 / 길벗스쿨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아이가 읽는 과학잡지나 신문을 보다가 생명과학에 대한 내용을 단편적으로 접해보긴 했지만, 이 책과 같이 '생명과학'을 주체로 한 책을 제대로 읽어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혈액형이 어떻게 유전되는지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드문 드문 떠오르긴 하지만, 깊이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또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네요.​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생물학으로 학부과 석사 전공하셨고, 제약회사 연구원으로도 일을 하셨네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에게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이 주제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세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역할을 해주셨네요.

​

​

유전학 1만 년의 역사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로드맵처럼 나타내주셔서 유전학 발전의 흐름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숨어있는 유전 물질 찾기, DNA가 유전 물질임을 증명, 그리고 유전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읽다가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의를 해두셨고, 또 눈이 가는 부분은 용어의 뜻을 책에 비유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

첫 번째로 등장하는 내용은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됐고, 그렇게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한국사 책을 읽거나 세계사 책을 읽을 때, 그 시작은 언제나 이 내용이지요. 결국 유전자 과학의 시작도 정착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살게 되고, 그만큼 후손을 낳는 수도 많아지면서 유전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거예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주주고, 탐구 노트에서 좀 더 깊이있는 내용와 더불어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렵게 여길만한 단어의 정의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초등학교 중학년 친구들도 읽을 수 있을 책인 것 같아요.

의학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히포크라테스지요. '유전 체액설'이 이천 년 가까이 다뤄진 가설이지만, 틀린 가설임이 밝혀졌지요. 하지만 유전 규칙을 설명하려한 시도는 유전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가설입니다.

읽을 내용을 토대로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론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을 가지므로써 읽은 책의 내용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인문학 수업에서 배웠던 로버트 훅의 현미경 사례가 등장해서 너무  반가워 하더라고요.

단순한 궁금증이 어마어마한 과학 발전의 시작이 된다는게 정말 멋지지요. 

​

내용이 조금 어렵다면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책 속의 내용 이외의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길냥이 사무소 옹샘 2 : 구리구리 달빛 샘터 사건 ㅣ 저학년 씨알문고 18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길냥이 사무소 옹샘 1편은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드디어 2편이 나왔네요! 1편 옥수수밭 메롱 사건에서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네요.

​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셨는데, 다른 작품은 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하네요.

1편에 이어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등장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길냥이 사무소 대장인 옹샘, 달빛 마을 최강 귀염둥이 띵구리, 고양이지만 이름은 멍멍, 송곳과 무시 그리고 또 숨겨진 등장인물이 있어요. 과연 누구일까요?

책 속의 이런 포인트는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장치인 것 같아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챕터에서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나봐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의 말'이 나옵니다.

등장인물이 고양이인걸로 봐서는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이 아니실까 했는데, 역시나!

하지만 최근에 키우시던 반려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슬픈 일을 겪으셨네요.

그래도 작가님께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 책 속에 꾹꾹 눌러담겨 있어서 떠나간 고양이도 작가님의 마음을 알지 않을까 싶어요.

길냥이 사무소에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꼬질꼬질한 외양과는 달리 이름은 '왕자'라고 해요.​지내고 있는 곳에 많은 고양이가 있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서 다들 목을 축이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 얘길 합니다. 그래서 달빛 샘터에 물을 구하러 갔는데, 물을 떠올 상황이 아니라고 해요. 달빛 샘터는 동물들이 지나다가 목을 축이는 장소인데,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알고보니 샘터에는 기름이 둥둥 떠다니고 악취가 심한 상태로 변해 있었던 거예요.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했던 샘터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걸까요?

왕자가 지내고 있다는 집으로 갔더니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악취는 물론이고 고양이들의 배설물이 넘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전혀 아니었지요. 그곳에서 송곳은 예전에 함께 지내던 망치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주인은 해리 씨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 카페에 둘을 데려다주고는 사라져버린거죠. 송곳은 자유롭게 사는 삶은 선택해서 고양이 카페를 나오게 됐고, 망치는 그 카페에 남아서 살아다 카페 사장님이 카페를 방치해버리는 바람이 이 상황이 된거예요.​그리고 샘터 근처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카페 사장을 만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사장이 샘터에 물을 함부로 사용해서 오염이 된거였어요!

옹샘은 우물우물 외계인(1편의 등장인물이예요!)이 주고 간 목걸이를 사용해서 노인으로 변신했고, 또 고양이를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흑심을 가진 사장을 혼내주지요.​그리고 어떻게 된 영문인지 샘터에 등장한 경찰관에게 동물학대 신고로 잡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해리 씨에서 버림받은 줄 알았던 송곳은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게 되지요. ​

그런데 아까 그 경찰관은 어떻게 알고 샘터로 출동하게 된걸까요?

​

1편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교훈을 담은 2편이었어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 - 방방구리의 학교에서 똥 누기 ㅣ 저학년 씨알문고 17
이나영 지음, 수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저학년 친구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고민이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저학년이었을 때, 알림장에 가끔 화장실 사용 관련된 내용으로 선생님의 훈계가 담기기도 했거든요. 어른이 되고나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고민이 되는 일이지요. 학교에서도 똥이 마려울 수 있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이걸로 심한 장난을 치거나, 이 장난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작가님 성함이 낯이 익다 했는데, '마음 수선사 고슴 씨'를 쓰신 작가님이셨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저도 굉장히 큰 위로를 받은 책이었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이 책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똥이 마려운데, 학교에서는 친구들한테 놀림 받을까봐 맘 편히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겼나봐요. 그로인해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 인듯 합니다.

등장인물을 살펴볼까요? 잘 먹고, 똥도 잘 누고, 활동적인 방방구리, 부끄러움이 많고, 목소리도 작은 퐁퐁구리, 그리고 호기심이 많아 친구들 일에 관심이 많고, 수다도 많은 쫑알구리. 이렇게 세 쌍둥이가 등장합니다.​

구리구리구리네 집, 아침식사 시간이예요. 아빠는 똥 잘 누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쾌변으로 아침을 시작하면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지요. 특히 외출을 해야하는 날에는 속이 편해야 뭘해도 기분이 좋잖아요. 속이 불편하면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어떤 재밌는 활동을 해도 몸도 마음도 불편합니다. 특히 외출하면 화장실을 편히 갈 수 없는 상황도 생기니까요.

​방방구리는 아침에 집에서 똥을 누지 못하고 등교를 해서 학교 화장실을 찾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볼일을 보고 나온 푸리를 놀리는 장면을 보게 돼요. 아마 많은 친구들이 이 상황에 공감할거예요. 내가 친구를 놀려본 적도, 놀림을 당한 적도 있을테지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학교 화장실에서 똥을 누지 못한 방방구리는 불편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엉덩이 씨름 일인자인 방방구리는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씨름을 하지만 머릿속엔 온통 똥 누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그리고 누가봐도 불편해 보이는 방방구리를 친구들이 걱정합니다.

그러다가 쫑알구리가 묻지요. 혹시 변비라서 그러는거냐고 말이죠. 방방구리는 깜짝 놀라며 그런거 아니라고 변명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똥을 눠서 소문이 나면 큰일이라고 말이죠.​이번엔 개구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시간이예요. 방방구리는 점프도 정말 잘하는데, 선생님께서 방방구리에게 시범을 보여달라 얘기하십니다. 오늘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은 방방구리는 죽을 힘을 다해 점프를 해요.

​그러다 결국 일이 터지고 맙니다. 똥을 너무 참은 방방구리가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리고 방방구리의 말을 겨우 알아들은 쫑알구리가 얘기합니다. 방방구리가 똥이 마렵다고 말이죠.

선생님이 방방구리를 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편히 똥을 눠도 괜찮다고, 똥은 누구나 다 누는거라며 다독입니다. 그리고 똥 누는 것에 대해 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이 되는 저학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읽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비취와 별하 ㅣ 바다로 간 달팽이 26
윤미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책 내용을 가늠하며 책장을 넘겼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겪는 성장소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표지만 봐도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직 저희집 아이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깊고, 표현이 다채로워서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순 없지만, 아이들이 좀 더 큰 후에는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이예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와 동시를 쓰시고, 다양한 책을 쓰셨네요.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작품은 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차례를 살펴볼게요. 저는 책 읽기 전에 꼭 차례를 훑어보는 편인데, 소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추측이 되지 않았지만, 이젠 챕터마다 담겨 있는 묵직한 메시지가 마음을 저리게 만드네요.

주인공 '한비취'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지요.

이 작가님의 글은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 그리고 문장이 눈에 보이듯 묘사하듯 쓰셔서 읽는 내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입체적이고 다채로워서 그 누구 하나 서사가 아쉬운 인물이 없었습니다. 

​비취가 '비취'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계기, 찢어지게 가난한 아빠를 사랑해서 그 가난마저 사랑하게 된 엄마. 생선가게를 하시던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생선을 싫어하는 엄마가 생선가게를 하며 비취를 키우게 됩니다. 그 사실만으로 비취는 학창시절 내내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되고, 비취는 현명하게 혹은 자신을 보호하며 성장합니다.

​순탄하진 않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잘 견디며 살고 있는 비취에서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지요. 바로 변시후의 등장입니다. 

변시후는 교수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를 둔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런 변시후가 비취를 마음에 들어하지요. 하지만 비취는 변시후의 질 낮은 조롱과 기분 나쁜 애정표현을 계속해서 무시합니다. 그러다 변시후의 삐뚤어진 애정은 심각한 괴롭힘으로 변질되고, 비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커터칼로 변시후의 팔을 그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비취는 합의의 명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지요.​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별하가 등장합니다. 비취는 정신병원에서 별하를 만나게 됩니다. 별하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비취보다 3살 어린 친구입니다. 똑똑하다 못해 천재인 소녀인데,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와 본인이 만족하는 삶의 차이가 커서 정신적인 혼란을 끊임없이 겪고 있는 인물이예요. 

​비취는 정신병원에서 다양한 인물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별하 뿐만 아니라 미래, 효정, 외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할머니, 새 박사님이라는 미스 최 등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사연을 듣게되고, 자신의 삶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별하는 늘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별하의 이야기는 근거가 있고, 천재라는 예상이 확신으로 바뀌게 되지요. 어쩌면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존재에 대한 가치관이지도 않을까 싶습니다.​미스 최가 아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는 장면입니다. 중독에 대한 메시지, 그리고 아직은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응원이 담겨 있는 장면이예요. 주변에 이런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대답이 정해져 있다면 질문을 바꾸라는 말이 마음에 너무 와닿았어요. 결국은 세상 모든 일은 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먹기 만으로도 삶은 버거운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오지요. 하지만 그 버거운 순간을 우린 모두 이겨낼 수 있습니다.

​

비취와 별하가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가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비취는 그렇게 지구별을 떠나게 됩니다.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담담하게 적어두신 것 같아서 더욱 먹먹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면 이 어린 아이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제가 별하의 엄마였다면 책 속의 별하 엄마와 무엇이 다를 수 있었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취 엄마, 애자 씨의 활약 덕분에 변시후의 알콜, 마약에 대한 사실이 밝혀지게 됐고, 변시후는 비취가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으로 오게 됩니다. 결국 비취는 변시후의 무너진 삶을 보게 되었고, 비취는 퇴원을 하게 됩니다.

​

혹시 지금 살고 있는 생이 너무 힘겹다면, 나의 생을 위로 받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기실 추천드립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 어린이를 위한 이서윤쌤의 마음 처방전50
이서윤 지음, 서다정 그림 / 뭉치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고, '친구'라는 관계를 맺으며 또래집단에 속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지요. 비단 친구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아이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인물과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모든 관계가 즐겁고 행복하게 맺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각보다 더 많지요. 아이들이 그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님이시라면 책이나 유튜브, EBS 등 각종 채널에서 한 두 번쯤은 뵌 적이 있으신 이서윤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셨네요.

​

저도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평생친구를 만나기도 했지만, 지금도 마음의 상처로 남을만큼 미운 친구를 만나기도 했어요. 선생님께서 책에 써두신 내용처럼 이 책을 읽는다고 상처받을 일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내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하나의 감정을 두 쪽에 걸쳐 담아두셨어요. 주제어를 살펴보고, 만화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을 겪어봤을 법한 상황을 인지해요. 그리고 그 당시의 내 마음은 어땠는지 체크를 해 봅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배우고, 생각하며, 실천합니다.​

​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4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감정 주제어를 찾아 골라 읽어도 좋아요. 스윽 훑어보니 저희집 남매가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여럿 떠오르더라고요.​저희집엔 6학년 아들와 3학년 딸이 자라고 있어요. 첫째라 당연히 둘째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고, 그리고 배움의 속도나 이해도 첫째가 월등히 빠른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둘째는 오빠보다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곤 해요. 오빠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상을 받거나 높은 점수를 받아오곤 하니 본의 아니게 '나는 오빠보다 공부를 못해.' 라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럴때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르고, '공부'만이 나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이 부분은 꼭 둘째와 함께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이런 이야기를 SNS나 주변에서 종종 듣곤 합니다. 예전에 둘째가 유치원을 다닐 때, 같은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중 한 명이 생일파티를 했는데, 같은 반인 다른 몇몇 친구는 초대를 받았지만, 자긴 초댇를 못 받아서 섭섭해 한 적이 있었어요. 알고보니 초대받은 친구들은 이미 부모님끼리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까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니 당연히 서운했을거예요.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혼자 속으로만 앓지 않고 친구에게 물어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초등 저학년을 지나 본격적인 공부습관을 다져나가는 시기가 되었어요. 누구에게나 공부는 지겹고, 외롭고, 힘든 과정이지요. 하지만 피할 수 없고, 꼭 해야하는 공부라면 나만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공부에 크게 방해되지 않지만, 공부하는 과정 곳곳에 나만의 즐거움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해요.​

이 책을 만드신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옵니다. 큰 아이 입학 전에 초등생활 처방전을 사서 열심히 읽기도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큰 아이는 6학년이 되었네요. 선생님 덕분에 좀 더 단단하고 즐거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여러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감정을 단단하게 키워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