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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어떻게 발견됐을까? - 십 대를 위한 하리하라의 생명과학 이야기
이은희 지음 / 길벗스쿨 / 2026년 5월
평점 :

가끔 아이가 읽는 과학잡지나 신문을 보다가 생명과학에 대한 내용을 단편적으로 접해보긴 했지만, 이 책과 같이 '생명과학'을 주체로 한 책을 제대로 읽어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혈액형이 어떻게 유전되는지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드문 드문 떠오르긴 하지만, 깊이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또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네요.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생물학으로 학부과 석사 전공하셨고, 제약회사 연구원으로도 일을 하셨네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에게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이 주제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세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역할을 해주셨네요.
유전학 1만 년의 역사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로드맵처럼 나타내주셔서 유전학 발전의 흐름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숨어있는 유전 물질 찾기, DNA가 유전 물질임을 증명, 그리고 유전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읽다가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의를 해두셨고, 또 눈이 가는 부분은 용어의 뜻을 책에 비유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내용은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됐고, 그렇게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한국사 책을 읽거나 세계사 책을 읽을 때, 그 시작은 언제나 이 내용이지요. 결국 유전자 과학의 시작도 정착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살게 되고, 그만큼 후손을 낳는 수도 많아지면서 유전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거예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주주고, 탐구 노트에서 좀 더 깊이있는 내용와 더불어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렵게 여길만한 단어의 정의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초등학교 중학년 친구들도 읽을 수 있을 책인 것 같아요.
의학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히포크라테스지요. '유전 체액설'이 이천 년 가까이 다뤄진 가설이지만, 틀린 가설임이 밝혀졌지요. 하지만 유전 규칙을 설명하려한 시도는 유전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가설입니다.
읽을 내용을 토대로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론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을 가지므로써 읽은 책의 내용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인문학 수업에서 배웠던 로버트 훅의 현미경 사례가 등장해서 너무 반가워 하더라고요.
단순한 궁금증이 어마어마한 과학 발전의 시작이 된다는게 정말 멋지지요.
내용이 조금 어렵다면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책 속의 내용 이외의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