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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꿈 찾기 - 10가지 지능으로 알아보는
김원배 외 지음, 윤수영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3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능’이라고 하면 보통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기억하는 능력, 즉 아이큐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지능이란 훨씬 더 넓은 의미를 가진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어, 논리수학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자기이해, 음악, 공간지각, 신체운동, 자연친화, 디지털, 융합지능까지—사람의 능력은 하나로 설명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나는 어떤 지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까?”
평소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라 대인관계 지능이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책 속 지능지도를 따라가며 하나씩 체크해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표시하고 직접 생각해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언어지능이었다.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 익숙하면서도 늘 아쉬움이 남던 영역이다.
주변에서는 내가 말을 잘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나는 말을 하고 나면 늘 두서없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아쉽게 바라보곤 했다. 그래서 언어지능 설명을 읽으며 ‘나는 해당이 될까?’라는 질문이 먼저 들었다.
책에서는 언어지능이 있는 사람의 특징으로
자신의 의견을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하고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책 읽기와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점을 제시한다.
읽다 보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도 어느 정도는 해당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미 실천하고 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방향은 맞게 가고 있었던 셈이다.
또한 이 지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하루를 세 문장으로 정리하기, 짧은 시간 안에 생각을 말해보기, 인상 깊은 문장을 따라 써보기 같은 구체적인 연습이 제시되어 있었는데, 어렵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하면 분명 변화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부에서는 10가지 지능을 이해하고 간단한 활동으로 접근하게 하고,
2부에서는 체크리스트와 문항을 통해 나의 강점을 스스로 찾아가게 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점수는 결과가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다.”라는 메시지였다.
지능을 점수로 판단하기보다, 나를 이해하는 기준으로 바라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3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발견한 나의 지능을 실제 삶과 연결해보는 ‘직업상담실’ 형태로 이어진다. 단순히 꿈을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꿈을 찾아갈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주는 부분이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 뭐니?”라고 묻는 질문은 익숙하지만, 정작 그 꿈을 어떻게 찾을지 알려주는 과정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그 사이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함께 활동해보는 과정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내 안의 지능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활동지를 활용해보며 나의 변화를 기록해보고 싶다.
지금보다 조금 더 또렷하게 말하고, 조금 더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나를 기대하면서.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지능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게 해주는 시작점’이 되는 책이다.
#10가지지능으로알아보는초등꿈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