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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환상점 - 교환, 어쩌면 기묘한 여행과 같은 것
저우야오핑 지음,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0년 5월
평점 :
@dari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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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환상점》 교환, 어쩌면 기묘한 여행과 같은 것
23개의 각각의 이야기인듯 하면서 묘하게 서로 연결고리가 있는
우리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무엇인가 판타지와 같은 이야기가 있을듯한 환환상점

"언젠가 우리가 마주치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거야."
자전거를 타고 한가롭게 거리를 달리기 좋은 어느 화창한 날.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안을 이리저리 달리다 만난
기묘하고 신기한 가게, 환환상점.
그리고 환환상점 한쪽에 놓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책 한 권.
세상에! 책 속에서 그녀를 만날 줄이야!
무엇을 가지고 오든
꼭 필요한 것으로 바꾸어 주는 가게가 있다
“물물 교환은 아주 기묘한 거야.
그게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고.”
어느 화창한 날, 좁은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기묘하고 신기한 가게, 환환상점
실제로 대만의 있는 어느 작은 상점을 모델로 한 이야기

각각의 청소년들의 생활.. 사연.. 성장이 담긴 이야기들은
환환상점을 시작으로 해서 때로는 개인의 스토리로
때로는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스토리로
그렇지만 엔딩은 환환상점 안에서의 남겨진 추억과 같은 이야기다

모두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흥미로운 구석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사는 저루미는
환환상점안에서 물물교환 형태의 운영에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
추억의 그녀와 연결하고자 하는 희망을 설레임을 이야기 한다.
게으른 딩당이지만 부모님과의 여행중에 만난 에너지 민박에서 전기절약에 대한 이야기와 가족간의 대화로
치매할머니를 찾아 다니며 느끼게된 할머니의 추억을 소환한 치치
이혼 후 아빠와 둘만의 여행속에 만난 자전거 수리점에서 알게된 소중한 아빠와의 추억
- 한 구석이 없어지고 사방으로 흩어진것도 다시 조립하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니까. 심지어 더 소중해 지지
작은 섬의 샤오대장은 남들이 싫어해도 소신을 가지고 산다. 어업방식을 바꾸면 고기들이 돌아오는 옛 지혜를 고수하고
그런 모습을 통해 환경을 다시 알게된 아휘
개를 무서워하지만 안내견 스타를 통해 마음을 읽는법 그리고 인생은 도전임을 알게된 잉잉
경험이 그만큼 소중하다는것을 알게된 페이얼은 다름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슈퍼마켓에서 버리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음식 낭비에 대해 알려준 그를 통해 쓰레기도 쓰임새가 있음을 알게된 바오디
다른 친구를 통해 비로소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 지를 알게된 콩나물
옷대여증을 한 팬지는 "언제까지 고민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니 방법이 생긴다는것"을 알게된다
한 선생님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삶을 태도를 바꾸게 된 치즈와 세븐
지능이 낮은 언니에게 벗어나고자 기숙사를 신청 들어가게 되면서 마음깊은곳에 언니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샤오쥐안
암에 걸린 동생으로 집안이 우울해지게 되었지만 그 동생으로 인해 다시 어두운마음에도 대낮이 올수 있음을 알게된 옌시

교도소에 다녀온 아저씨와 강아지로 연결되며 자신의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된 아용은
멋지다 두렵다 의심스럽다라는 감정에서 걱정이다 슬프다라는 퍼즐을 추가했고 믿다라는 퍼즐도
생기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에게 낙인을 찍고 있구나를 생각했다.
유독 주홍글씨가 생각났고 나의 행동에도 남아있는 것들을 반성한다.
환경보호귀신과 재활용 비닐봉지의 샤오뒤.
아버지가 없는 자리를 거짓연기로 상상을 만들어내는 문어의 꾸며낸 이야기
교통사고를 죽은 친구의 빈자리 구멍을 통해 바라보게 된 새로운 세상을 본 아야
틈..안식처... 첫발을 떼면 서로를 알아갈수 있다. 아주 조그만한 틈에서 시작해서.
그 틈의 꿀맛같은 시간을 알게된 알렉스. 함께 하는 집짓기를 통해 관계를 알게된 샤오이
철이 든다는건 스스로 옳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아마오
삶이란..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공동체생활과 살아있는 느낌이란것을 알게된 리얼
늘 되는 일이 없을 건만 같았던 아카지만 결국 환환상점에서 그안이 물건을 통해
무엇이 소중한것인지를 알게된다.


무엇을 교환하시겠습니까?
사춘기에 겪는 다양한 마음의 변화처럼 따로따로 이야기 지만 또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들의
숨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던 즐거움이 있다.
갖가지 색채와 느낌이 한곳에 뒤섞인 듯한 사춘기는 그자체가 강렬한 에너지이다.
새로운 세계의 동경, 낡은 세계에 대한 과감한 의문을 탐색하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마음의 변화를 잘 살피며
성장하게 되는 환환상점의 23명의 이야기가
어~~ 내 주변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들임을 알 수 있었다.
관계.. 연결망..
환환상점은
나에게 쓸모없어진 쓰레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보물로 바뀌는 곳이다.
그것이 사람과 사람일수도 물건과 물건일수도 물건과 사람일수도 혹은 이야기와 이야기가 있다
사람과 물건을 통해 변화하고 생각의 고리를 잘 찾아 연결하는 포인트를
갖고 싶다.
짧은 글들이지만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강했다.
어느것 하나 소홀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는
지금 나의 자녀가 겪고 있는 마음인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기에
청소년들과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내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볼수 있는 눈과 마음이 준비되어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본 도서는 다림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