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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스승 ㅣ 클래식 클라우드 9
조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평점 :
저자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길을 떠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고대도시에 발을 디딛고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테어난 스타게이라부터 유년의 기억이 남긴 펠라 미에자의 있는 '님프들의 성소'를 거닐게 되고 플라톤을 뤼케이온을 만나게 된다.
또한 생물학의 탄생지가 된 칼로니마을부터 마지막 여정지인 칼키스까지..
내가 이책을 읽는 방법은
각각 따로따로 였다.
먼저 사진을 통해 천천히 길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다시 하나하나 문장을 따라간다.
아직 그리스를 가보지 못한 나에게 사진으로 만나는 그리스는
예술작품과 유적이 넘치는 파란하늘밑에 고요한 곳..
글을 따라 가며 아리스토텔레스를 다시 만나본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스승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난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즉 철학자들은 동물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 가운데 아리스토텔레스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있을까? 그는 밤하늘의 항성과 행성, 물, 불, 흙 공기 같은 기본물질의 운동의 변화, 유성과 은하수, 구름, 비 눈, 우박, 바람, 해류, 지진등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덜 가치있는 동물들을 연구하는'일이었다. (p14)
모든 학문의 출발점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그리고 그 높은 정신적 성취의 한복판에 동물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관찰과 연구가 놓였다. ---영혼과 신체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동ㅁㄹ과 인간의 연속성과 차이가 어디있는지, 인간이 개인으로서 또는 국가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추구할 수 있으며 추구할 만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고 넓은 논의를 발견한다(p15)
폐허의 공간과 '사소한' 기념물 들에 죽은 생각을 살려내는 강력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소의 체험속에서 내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알던 것들이 새로운 빛으로도 되살아났다.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 힘의 정체를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장소의 정령'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내게 있던 흑백사진 속 생각들이 여행을 통해 다채로운 빛으로 되살아났고, 머리만 있던 생각들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속에서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P20)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떠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담고 싶어했던 격동의 시대를 산 국외자, 자연관찰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들으며 그의 삶을 찾아보고 데모스테네스와 필립포스 세사람의 관계
말에의 의지, 힘에의 의지, 앎에의 의지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담기 시작한다.
플라톤의 죽은 뒤 아카데미아 교육과 연구 환경 변화로 인해 복잡한 정치 상황 즉 마케도니아의 세력 팽창과 아테네의 민심 악화로 아테네를 떠나게 되는 아리스토텔레스.그의 스승인 플라톤은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철학 '더 높은 세계'를 향한 정신을 추구한 철학자를 만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생에서 마주친 결정적 인물들(p86~87)을 만나고
철학을 듣고 그가 이야기하는 인간의 본성을 만나본다.
그중 내가 가장 관심있던 것들은
6장 행복한 삶의 길을 찾다에서 인간을 바로보는 눈이었다.니코마코스의 윤리학과 정치학을 만나며 인간의 양면성을. 인간의 본질을 들어본다.
사다리 꼭대기의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는 인간.
인간이 가진 지성은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가치있는 모든것을 파괴하는 데도 쓰일수 있는 위대하고 위험한 존재이다.
또한 행복의 윤리학을 통해 어떻게 살면 잘사는 것인지, 즐겁게 사는것이 무엇인지.행복의 과학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p224 인간은 진화의 어느 시점부터인가 '이상한 동물'이 되었다. 인간이 동물적 존재로서 자신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명을 스스로 파괴하고, 성관계와 출산을 거부하고, 감각의 세계를 거짓이라며 부정하고, 심지어 금욕적 삶을 욕망 하는 것이 호모파시엔스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반동물적인 동물'이다.
인간의 양면성, 즉 자기 보존과 자기 파괴, 자기 긍정과 자기 부정, 자기 확대와 자기 축속를 고려하지 않는 인간론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쪽짜리다. 이러한 인간론에 바탕을 둔 윤리나 정치에 대한 노의라면 '매미소리'일 뿐이다.
p225 인간에게 지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모든 생명력과 딜리 지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어, 지성의 사유 활동을 생물학 만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생각=뇌의활동'이라는 등식을 수학 공식처럼 당연시 하는 오늘날의 풍조에 비춰보면 터무니 없는 주아 같지만, 꼭 그렇게 단정할 일은 아니다. 뇌없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의 작용만으로 생각을 포함한 우리의 의식 활동 전체가 설명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p234 지성은 인간에게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양면적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성은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가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인간은 지성 덕분에 생물적 삶을 신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거꾸로 그 삶을 짐승 이하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 그래서 지성을 가진 인간은 위대하면서 위험한 존재다.
p235 인간은 지성의 능력 덕분에 자연의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썻지만 바로 그 능력 '때문에' 추락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산다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정치와 윤리는 인간의 삶에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아쉬월 것 없는 사치품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치악의 상태로 추락하지 않고 지성적 존재로 서 잘 사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p320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강의 키워드를 통해
눈에보이는 것들, 4원인, 자연의 사다리, 행복, 습성의탁월성과 중용,실천적지혜.폴리스적동물, 관찰자/테오리아를
p324 아리스토텔레시의 생애의 결정적 장면을 정리해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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