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제 졸업할게 - 졸모를 선언한 엄마들의 웃음, 공감, 감동, 분투기
사이바리 리에코 지음, 고경옥 옮김 / 해의시간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사이바라 리에코씨가 어떤 강의를 했는데 많은 엄마들이 반한건지 궁금하네요

 

일러스트가 귀엽고 또 핵심을 잘 잡아 그려줘서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좋았지만

다양한 연령과 이유로 졸모를 선언하거나 꿈꾸는지 한사람 한사람의 글들이 감동적입니다.

 

크게 4장으로

졸모선언만세  / 졸모가 필요한가요? /졸모를 할 수 있을까요?  / 졸모의 날을 기다리며 란

테마로 구성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읽다보면 때론 의아한것도 있고 공감되는 것도 있고 전혀 이해되지 않는것도 있지만

그것은 생활권의 차이라 생각해요.

 

유행처럼 졸모라는 단어가 쓰이기는 하지만.  진정 나는 어떤가? 어떻게 하고 싶은데? 고민을 해보니. 전 영원이 졸모를 할수 없을것 같아요.  자식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배우고 있는데 .. 자식이기에

가능한 것들이 있는데... ㅎㅎ 그렇지만 아이앞에서는 졸모여야 하겠죠..

 

미완성이어도 좋고...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내 아이..

누군가는 말하죠.. 아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신뢰하고 지켜봐주라고...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책임질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P39)고...

 

엄마로써 공감하고 엄마기에 같은 고민을 할 수 있으니.. 이책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엄마는이제졸업할게#사이바라리에코#해의시간#책세상#서평도서

#졸모선언#자식과거리두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은, 자존감 - 그냥 나로도 충분히 괜찮은 날들을 위해
사이토 다카시 외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결국은자존감#청춘약방#청춘책을읽자#자존감연습#자존감#엔트리#사이토다카시#그냥나로도충분히괜찮은날들을위해#청춘약방

생각이 바뀌면 마음과 태도가 달라지는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자존감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가벼운책이라고 후다닭 읽고 지나갈 수 있던 책이 아니었기에  다시 정리하고 그림을

따라 그려보며 내 안을 들여다보니.

아~~~~ 공감도 많이되고 내 자녀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었기에

지금은 고딩 딸이 읽고 있는 중.

엄마의 열마다보다 책한권이 훨씬 더 아이에게 잘 다가갈것 같아요.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존감은 마음먹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불쑥 갖출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자존감을 마음만의 문제로 여기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우리는 더더욱 모호한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란 끊임없이 흔들리기 때문에, 마음먹는 것만으로 자존감을 얻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다시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작지만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타인이나 자신의 감정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상쾌하고 밝은 기분으로 살아가는 삶, 자신의 심지를 세우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삶. 자존감이 만드는 삶이다. (알라딘제공)

 

끊임없이 성찰하고 만들어갈때 단단한 자존감이 나온다...

생각이 바뀌니 마음과 태도로 바뀌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재가노래하는곳#델리아오언스#살림출판사#아마존베스트셀러#2019베스트셀러#소설추천#리즈위더스푼추천#로맨스소설#성장소설#올해의책#뉴욕타임즈베스트렐러#올해의책#법정스릴러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있는 #법정스릴러 #로맨스소설이다.

작가는 '가재가 노래하는곳'이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단언했고 처음부터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카야의 곁에서 가족들이 하나둘씩 떠나간다.

여섯살의 어느날 엄마가 떠나가면서

언니 오빠들이.

믿었던 막내 오빠조차도

카야의 곁을 떠나며

세상과 격리되어 외톨이로 살아가게 되는 카야.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기 힘든 외로움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날 생명줄과도 같은 테이트와의 만남으로

글을 읽게 되고 지혜를 배우게 되지만

결국 테이트는 떠나게 되고

더욱 사람을 믿지 못하던 카야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며 외로움에 잠식 되지만

또 다른 사랑 체이스를 만나게 되지만

체이스에 사랑은 달랐고

어느날 체이스의 시체가 발견되며 법인으로 지목된

카야의 법정에 까지 서게 된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고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면서 배반당하고

혼자 서는 법을 배웠다.

대자연이 주는 신비감과 서정적 그림이 묘사되듯

읽는 내내 긴장감과 한편의 서정시를 보는 듯한. 느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해볼수 있는 스토리로

자꾸 책속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밑줄긋기)

p23 "더 크면 너도 이해할 거야" 오빠는 말했다. 카야는 어리다고 바보인줄 아느냐고 악을 쓰고 싶었다. 모두 아버지 때문에 떠난다는 걸 알았다. 다만 어째서 아무도 그녀를 데리고 가지 않는가 궁금했다. 카야도 떠날 생각을 해 봤지만 갈 데도 없고 돈도 없었다.

p48 가끔 알 수 없는 밤의 소리가 들려오고 코앞에서 내리꽂힌 번개에 소스라쳐 놀랄 때도 있었지만,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에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감나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p68 카야는 갈수록 아무하고도 말을 섞지 않고 갈매기한테만 이야기 했다. 아버지한테 배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으려면 어떤 거래를 해야 할 까 고민이었다. 습지에 나가면 깃털과 조개껍데기를 모으고 가끔은 그 소년을 볼 수도 있을 텐데. 카야는 친구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친구가 왜 필요한지는 할 것 같았다. 매혹적인 이끌림이 느껴졌다.

p295 제발 격리 같은 소리는 내 앞에서 하지 마 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렇게 살아봐서 알아. 격리가 내 인생이었어

-------- 그 후로 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 대잔연에, 저기 가재들이 노래하는곳에서는 이렇게 잔인무도해 보이는 행위 덕분에 실제로 어미가 평생 키울수 있는 새깨의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끼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져. 그렇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거야. 인가도 그래. 지금 우리한테 가혹해 보이는 일 덕분에 늪에 살던 태초의 인간이 생존 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없을거야.

p457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야생동물을 벗 삼아 평생을 떠돌며 살아온 작가의 특히한 경험, 가볍지 않게 인간성을 바라보는 융합 학문적 시각, 성장소설+오해와 엇갈림으로 점철된 러브스토리 +살인미스터리+법정스릴러라는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황금배합,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 신비로운 배경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물.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선사하는 '클래식한 읽는 재미'야말로 가장 특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리스토텔레스 -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스승 클래식 클라우드 9
조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길을 떠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고대도시에 발을 디딛고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테어난 스타게이라부터 유년의 기억이 남긴 펠라 미에자의 있는 '님프들의 성소'를 거닐게 되고 플라톤을 뤼케이온을 만나게 된다.

또한 생물학의 탄생지가 된 칼로니마을부터 마지막 여정지인 칼키스까지..

 

내가 이책을 읽는 방법은

각각 따로따로 였다.

먼저 사진을 통해 천천히 길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다시 하나하나 문장을 따라간다.

 

아직 그리스를 가보지 못한 나에게 사진으로 만나는 그리스는

예술작품과 유적이 넘치는  파란하늘밑에 고요한 곳..

 

글을 따라 가며 아리스토텔레스를 다시 만나본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스승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난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즉 철학자들은 동물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 가운데 아리스토텔레스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있을까? 그는 밤하늘의 항성과 행성, 물, 불, 흙 공기 같은 기본물질의 운동의 변화, 유성과 은하수, 구름, 비 눈, 우박, 바람, 해류, 지진등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덜 가치있는 동물들을 연구하는'일이었다. (p14)

모든 학문의 출발점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그리고 그 높은 정신적 성취의 한복판에 동물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관찰과 연구가 놓였다. ---영혼과 신체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동ㅁㄹ과 인간의 연속성과 차이가 어디있는지, 인간이 개인으로서 또는 국가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추구할 수 있으며 추구할 만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고 넓은 논의를 발견한다(p15)

 

폐허의 공간과 '사소한' 기념물 들에 죽은 생각을 살려내는 강력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소의 체험속에서 내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알던 것들이 새로운 빛으로도 되살아났다.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 힘의 정체를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장소의 정령'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내게 있던 흑백사진 속 생각들이 여행을 통해 다채로운 빛으로 되살아났고, 머리만 있던 생각들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속에서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P20)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떠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담고 싶어했던 격동의 시대를 산 국외자, 자연관찰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들으며 그의 삶을 찾아보고 데모스테네스와 필립포스 세사람의 관계

말에의 의지, 힘에의 의지, 앎에의 의지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담기 시작한다.

 

플라톤의 죽은 뒤 아카데미아 교육과 연구 환경 변화로 인해  복잡한 정치 상황 즉 마케도니아의 세력 팽창과 아테네의 민심 악화로 아테네를 떠나게 되는 아리스토텔레스.그의 스승인 플라톤은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철학 '더 높은 세계'를 향한 정신을 추구한 철학자를 만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생에서 마주친 결정적 인물들(p86~87)을 만나고

철학을 듣고 그가 이야기하는 인간의 본성을 만나본다.

 

그중 내가 가장 관심있던 것들은

6장 행복한 삶의 길을 찾다에서 인간을 바로보는 눈이었다.니코마코스의 윤리학과 정치학을 만나며 인간의 양면성을. 인간의 본질을 들어본다.

사다리 꼭대기의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는 인간. 

인간이 가진 지성은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가치있는 모든것을 파괴하는 데도 쓰일수 있는 위대하고 위험한 존재이다.

또한 행복의 윤리학을 통해 어떻게 살면 잘사는 것인지, 즐겁게 사는것이 무엇인지.행복의 과학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p224 인간은 진화의 어느 시점부터인가 '이상한 동물'이 되었다. 인간이 동물적 존재로서 자신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명을 스스로 파괴하고, 성관계와 출산을 거부하고, 감각의 세계를 거짓이라며 부정하고, 심지어 금욕적 삶을 욕망 하는 것이 호모파시엔스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반동물적인 동물'이다.
인간의 양면성, 즉 자기 보존과 자기 파괴, 자기 긍정과 자기 부정, 자기 확대와 자기 축속를 고려하지 않는 인간론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쪽짜리다. 이러한 인간론에 바탕을 둔 윤리나 정치에 대한 노의라면 '매미소리'일 뿐이다.

p225 인간에게 지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모든 생명력과 딜리 지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어, 지성의 사유 활동을 생물학 만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생각=뇌의활동'이라는 등식을 수학 공식처럼 당연시 하는 오늘날의 풍조에 비춰보면 터무니 없는 주아 같지만, 꼭 그렇게 단정할 일은 아니다. 뇌없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의 작용만으로 생각을 포함한 우리의 의식 활동 전체가 설명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p234 지성은 인간에게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양면적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성은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가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인간은 지성 덕분에 생물적 삶을 신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거꾸로 그 삶을 짐승 이하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 그래서 지성을 가진 인간은 위대하면서 위험한 존재다.

p235 인간은 지성의 능력 덕분에 자연의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썻지만 바로 그 능력 '때문에' 추락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산다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정치와 윤리는 인간의 삶에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아쉬월 것 없는 사치품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치악의 상태로 추락하지 않고 지성적 존재로 서 잘 사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p320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강의 키워드를 통해

눈에보이는 것들, 4원인, 자연의 사다리, 행복, 습성의탁월성과 중용,실천적지혜.폴리스적동물, 관찰자/테오리아를

p324 아리스토텔레시의 생애의 결정적 장면을 정리해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났다.

 

#클래식클라우드#인생여행단#아리스토텔레스#arte#조대호#그리스여행#에게해에서만난인류의스승 #서평도서#행복한삶의길을찾다


@classic_cloud21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ere the Crawdads Sing (Hardcover) - '가재가 노래하는 곳' 원서
델리아 오웬스 / Putnam Pub Group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재가노래하는곳#델리아오언스#살림출판사#아마존베스트셀러#2019베스트셀러#소설추천#리즈위더스푼추천#로맨스소설#성장소설#올해의책#뉴욕타임즈베스트렐러#올해의책#법정스릴러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있는 #법정스릴러 #로맨스소설이다.

작가는 '가재가 노래하는곳'이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단언했고 처음부터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카야의 곁에서 가족들이 하나둘씩 떠나간다.

여섯살의 어느날 엄마가 떠나가면서

언니 오빠들이.

믿었던 막내 오빠조차도

카야의 곁을 떠나며

세상과 격리되어 외톨이로 살아가게 되는 카야.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기 힘든 외로움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날 생명줄과도 같은 테이트와의 만남으로

글을 읽게 되고 지혜를 배우게 되지만

결국 테이트는 떠나게 되고

더욱 사람을 믿지 못하던 카야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며 외로움에 잠식 되지만

또 다른 사랑 체이스를 만나게 되지만

체이스에 사랑은 달랐고

어느날 체이스의 시체가 발견되며 법인으로 지목된

카야의 법정에 까지 서게 된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고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면서 배반당하고

혼자 서는 법을 배웠다.

대자연이 주는 신비감과 서정적 그림이 묘사되듯

읽는 내내 긴장감과 한편의 서정시를 보는 듯한. 느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해볼수 있는 스토리로

자꾸 책속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밑줄긋기)

p23 "더 크면 너도 이해할 거야" 오빠는 말했다. 카야는 어리다고 바보인줄 아느냐고 악을 쓰고 싶었다. 모두 아버지 때문에 떠난다는 걸 알았다. 다만 어째서 아무도 그녀를 데리고 가지 않는가 궁금했다. 카야도 떠날 생각을 해 봤지만 갈 데도 없고 돈도 없었다.

p48 가끔 알 수 없는 밤의 소리가 들려오고 코앞에서 내리꽂힌 번개에 소스라쳐 놀랄 때도 있었지만,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에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감나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p68 카야는 갈수록 아무하고도 말을 섞지 않고 갈매기한테만 이야기 했다. 아버지한테 배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으려면 어떤 거래를 해야 할 까 고민이었다. 습지에 나가면 깃털과 조개껍데기를 모으고 가끔은 그 소년을 볼 수도 있을 텐데. 카야는 친구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친구가 왜 필요한지는 할 것 같았다. 매혹적인 이끌림이 느껴졌다.

p295 제발 격리 같은 소리는 내 앞에서 하지 마 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렇게 살아봐서 알아. 격리가 내 인생이었어

 

-------- 그 후로 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 대잔연에, 저기 가재들이 노래하는곳에서는 이렇게 잔인무도해 보이는 행위 덕분에 실제로 어미가 평생 키울수 있는 새깨의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끼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져. 그렇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거야. 인가도 그래. 지금 우리한테 가혹해 보이는 일 덕분에 늪에 살던 태초의 인간이 생존 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없을거야.

p457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야생동물을 벗 삼아 평생을 떠돌며 살아온 작가의 특히한 경험, 가볍지 않게 인간성을 바라보는 융합 학문적 시각, 성장소설+오해와 엇갈림으로 점철된 러브스토리 +살인미스터리+법정스릴러라는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황금배합,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 신비로운 배경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물.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선사하는 '클래식한 읽는 재미'야말로 가장 특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