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루>는 EBS에서 방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본 적은 없다. 우리집 4살딸래미와 이제 2살된 딸래미를 위해 이 책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것 같았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깜찍하고 귀여운 노란몸에 커다란 까만 눈을 가진 루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피곤한 엄마 갈매기가 꾸벅꾸벅 졸다가 우체부 피칸아저씨를 피하다가 알을 하나 떯어뜨리고 만다.고래 잠보는 알이 떨어지는 쪽으로 움직이고 알은 따개비속으로 떨어진다. 거기서 만난 친구 잠보와 크루루는 알에서 깨어난 루를 보고 부끄러웠지만 갑자기 내린 비에 루가 떨어진 따개비에는 지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같이 지붕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세친구들은 루의 따개비집안으로 들어가지만 비가와서 너무 춥자 루가 기발한 생각을 하는데.... 빨간 크레파스로 온도계에 눈금을 위로 그리자 집안에 온도가 올라가 세친구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책을 읽어주는 내내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너무나 귀엽고 컬러풀한 루와 친구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도 루의 모습 너무 귀여웠다. 겉표지도 둥글게 아이들에게 위험하지 않게 마무리 되어있어서 안심하고 아이들이 책과 함께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