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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프라임타임>-은 기존의 시간관리 기술을 뛰어넘는 해답을 제시한다. ’2배의 시간을 들여 일하면 2배의 성과를 얻는’법이 아니라 ’시간을 요령있게 투자해서 5배의 성과를 올리는’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학창시절 공부할때 그런걸 많이 겼었다. 머리엔 들어오지 않는데 책상에만 앉아서 시간을 죽이는 ....그 결과는 참담하게도 휴식도, 시간을 들인만큼의 공도 나에게 돌아온건 없었다. 학교를 다녀야했기에 나의 라이프스타일대로만 살 수는 없었다. 설령 내가 밤이 될수록 정신일 맑아지더라도 잠을 자야만 했다. 다음날을 위해서....아직 완전히 깨지 않은 정신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것도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았던것 같다. 나는 항상 마음이 조급했고 바빴다. 할일은 산더미인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굴리지 못한 결과 일의 50%도 달성하지 못한적이 많았다. 그 버릇은 결혼한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요즘엔 주로 밤에 정신이 맑아지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면 오전시간을 몽롱한 정신으로 보낼 수 밖에 없고 오후시간도 그다지 정신이 맑아지진 않았다. 그럴때 그날 저녁을 위해 초저녁에 1~2시간씩 자는 잠은 그날 밤을 맑은 정신으로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며 밤잠을 설치는 삶이 지속되다 보니 책속의 이야기처럼 정말 ’쉬고싶다. 쉬고싶다.쉬고싶다............’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며 나를 더 괴롭게 하고 있었다. 이런 내 현실때문에 이 책은 나에게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너 자신을 알라’에서 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해내야 하는 사람은 당신이다.
-앤디 워홀
책을 보면 총 3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최적의 에너지를 느껴라/ 당신의 프라임타임을 지켜라/철저한 휴식으로 재충전하라.
예전에 아침형인간이 이슈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아침형인간의 장점을 부각시켜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던때가 있었다. 그러나 절대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사람도있다. 우리집에도 그런사람이 있는데 아침형인간의 굴레가 스트레스만을 더해 줄 뿐이었다. 오전내내 정신이 몽롱했고 저녁엔 맑은 정신인 사람이 대중을 따라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려고 하니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하루의 계획표가 아닌 일주일 시간표를 계획하라고 권한다. 계획하기에 앞서 필수과제,일정과제,선택과제로 나누어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라고 한다.
현자도 피곤하면 숲대신 나무만 보인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오류가 피곤을 쫓기위해 카페인을 섭취한다는데 있다. 보통 회사원들이 가장 낮은 에너지를 보이는 오후 5시경이라면 긴장감도 가장 낮은 수치를 그려야하지만 긴장감은 오히려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카페인과 니코틴으로 체내리듬이 깨져 자연스런 리듬을 저해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데 있다고 한다. 카페인대신 잠깐의 잠이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어쩌다 느림의 즐거움이 사라져버렸는가.
아, 예전의 한량들은 어디로 가버렸는가. -밀란 쿤데라
정말 현대사회를 살면서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아마 단 1%도 없을 꺼라고 장담한다. 이처럼 현대에서 스트레스가 우리를 지배하는 힘은 크다. 스트레스로부터 절대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게 내생각이다. 그러나 책에서는 말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말 현명한 해답이다.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선 즐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즐길것은 긴장감이지 긴장 혹은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한다.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제로 스트레스를 선언하자!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목록마다 자가진단 테스트처럼 매뉴얼이 25가지가 나온다. 이것만으도 나 자신을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12월도 이제 10여일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내년의 1년을 계획하려 생각하고 있었다. 크게는 1년을 계획하지만 일주일 계획을 잘 세워서 올해의 목표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