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의 경영 이야기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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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웅진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에서 나온 식품들등 다양하다. 그중 나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웅진은 아이들 책과 학습지였다. 웅진에서 나온 아이들 책은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인기는 항상 좋았다. 너무 비싸다고 투덜대면서도 웅진책을 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웅진책만의 매력이 있었다. 윤석금 회장이 처음 어린이 책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금액과 그의 열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었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얼굴을, 우리의 생태계에 맞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9000컷의 필름이 사용되기도 했다. 이렇듯 윤석금 회장은 남이 생각하지 않는것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이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작은 사업에 실패 후 백수로 지내다 브리태니커 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브리태니커 사는 유명한 백과사전을 판매하는 회사였는데 27만원하는 백과사전 한질을 팔면 양복한벌에 정도의 돈이 손에 쥐어졌다고 한다. 그 시대에 실로 대단한 돈이였다. 하지만 윤석금 회장은 처음 세일즈를 하기 위해 브리태니커 사를 찾아갔지만 주눅이 들어 면접장소에서 도망쳐 나오고 말았다. 다시 용기를 내 다음날 브리태니커 사를 찾아가게되고 자신보다 별로 잘나 보일것 없어보이는 사람이 백과사전2질을 계약한걸 보고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브리태니커 사에서 윤석금 회장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기반을 세일즈맨을 하면서 닦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브리태니커 사를 퇴사하기 전까지 최고의 세일즈 맨이였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경계하라."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웅진을 두고 사람들은 고도성장 또는 급성장 했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단점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어려움을 지혜로 풀어냄으로써 오늘날의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웅진이 "직원들이 공부를 많이하는 회사",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는 평가를 듣게 된데에는 "교육"의 힘이 버티고 있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사건이 또 있었다. IMF로 정수기의 매출이 뚝 떨어지자 궁여지책으로 무이자 할부 행사 등을 진행해 보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윤석금 회장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정수기를 팔지 말고 빌려주자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근데 문제는 가격이었다. 어느정도 가격이어야 주부들이 부담없이 정수기를 빌릴까? 생각하다가 직원들에게 기회가 될때마다 물어보았고 2만 7천원 정도면 빌려 쓸 생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치밀한 계산이 아닌 단순히 고객의 입장에서 나온 가격이었다. 이 가격으로 정수기를 빌려주기엔 수지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금 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민한 끝에 ’코디’제도를 도입하고 드디어 고객들에게 2만 7천원에 렌탈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윤석금 회장이 강조하는 또 한가지는 또또사랑<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것>이다.  사랑은 그 자체로도 행복한 일이지만 평범한 사람을 인재로 변화시키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걸 간파한 것이다. 윤석금 회장은 회사도 가정과 같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여 꾸짖기도 하고 훈련시키기도 하듯 직원들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강도 높은 일을 시키거나 교육을 끊임없이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윤석금 회장은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기를 살려줄까 늘 고민한다고하니 이런 회장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기까지 했다. 직원들의 애사심이 절로 생겨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웅진은 이윤을 추구보다 근원적이고 대의적인 이유로 캄보디아에 우물만들어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 8월 현재 475개의 우물을 만들어 주었으며, 앞으로 1000개를 채울때까지 사어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누구보다 열린마음으로 변화하는 시장을 받아들이던 윤석금 회장은 항상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요즘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일찍부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저소음, 저오존, 친환경 재질 등의 항목으로 우수 판정을 받아 ’에코라벨링’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오폐수 처리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 폐기물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기 설치 등 청정 생산 시스템을 가동한지오래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웅진,웅진 하는 이유를 이 책을 보고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이 책은 일반 회사원들에게도 도움이되겠지만 미래의 CEO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될것같다. 우리나라 기업체 회장님들이 윤석금 회장님의 마인드와 같다면 환경오염도 근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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