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부모다움

부모다움 -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54가지 가르침의 길잡이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0월

요즘은 육아서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내가 첫 아이를 키울때만 해도 현재의 육아방식과는 달랐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도 변한다는걸 아는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우리 부모님 세대나 그 이전 세대의 부모님들은 아이를 더 많이 낳으셨지만 키우기는 지금보다 더 편안한 환경이었다. "한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마을이 필요하다."란 말이 있다. 옛날에는 공동체 의식이 강했고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었기에 할머니나. 동네 어른분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조언자가 되어 주셨었다.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핵가족화 되면서 우리에게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조언자가 사라져 버렸다. 내가 아이키우기가 이토록 힘들어 하는것도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아이를 낳고서도 육아서란게 뭔지도 몰랐다. 둘째가 태어나고서야 육아서란게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란걸 알고 손에서 놓지 않고 수시로 읽어가며 아이에게 적용하곤 했었다. 큰 아이는 멋모르고 키웠기때문에 죄지은 느낌을 가질때가 종종 있었다. 처음키워보는 아이가 어찌나 까탈스럽던지 많이 혼내고 큰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부모라면 자식이 성공하길 바랄것이다. 급변해가는 사회속에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위험과 유혹속에 놓여있다.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위해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들을 육아서란 책을 통해 얻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평생을 교직에 종사하신 분이여서 그런지 아이를 가장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입장에 계셨다. 3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꿈이 있는 아이로 키워라, 긍정직인 사고를 심어줘라, 좋은 습관을 길러줘라, 인성 지도 방법, 학업상의 문제아 지도 등 책을 이루고 있는 구성의 제목만으로도 설레이는 책이다. (우리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겠구나라는 생각때문이다.)

책 속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전직 선생님이셨던 저자여서 그런지 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극히 논리적이고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가 담겨져있다. 

아이가 성공하기 바란다면 인성을 똑바로 세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나 역시 여러 육아서를 읽음 아이들의 인성에 힘쓰지만, 딱 들어맞는 상황 대처법을 찾기가 힘들었다. 2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성,사회성, 학습 지도 방법등이 기술되어 있어 적재적소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청소년이 된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이의 소중한 청소년기를 이 책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