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친구가 기억난다. 그 친구는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이 되면 그 전시간 교과서를 한번씩 읽어보곤 했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공부하는것 같지도 않고 쉬는시간에 교과서만 설렁설렁 읽던 그 아이의 성적은 항상 좋았다. 부러워 나도 그 아이처럼 해보려 했지만 쉬는시간 놀기바빠 잘 되지않았고 그 짧은시간 책보면 뭐하나 싶은 생각에 곧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친구가 했던 공부방법은 반복하여 기억하기와 분산학습이었는데 이러한 공부법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공부법에도 효과적인 영향을 준것이다. 여러매체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비법(?)들을 통해 나는 많은 공부법을 알고 있고 여러번의 시도도 해보았다. 공부의 왕도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있는 공부방법들이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정말 성적을 올려줄까?란 생각을 하며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그 좋다는 공부법을 모두 포기하고 무조건 외우기만을 해서 무진장 고생만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관심이 가는 공부법은 마인드 맵인데 마인드 맵(mind map)을 그대로 풀이하면’마음의 지도’란 뜻이다.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중요한 정보를 그림(선과도형)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 마인드맵이 효과적인것은 마인드맵이 그림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마인드맵 역시 이미지 기억의 한종류로 기억력을 높이는 공부방법인것이다. 마인드 맵이 또 주목받는 이유는 내가 얼마전에 읽은 ’핀란드 자녀교육법’이란 책에서 나오는데 OECD국가중 핀란드의 학생들이 성적이 가장 좋은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들의 교육법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핀란드 학생들이 쓰는 공부법이 바로 마인드 맵이다. 그들은 마인드 맵을 어렸을때 부터 교육을 받고 사용하는데 언뜻보기에는 그냥 공책에 낙서하는것 같다고 한다. 마인드 맵은 일정하게 정해진 형식이 없이 자기가 기억하기 편하게 공책에 그림을 통해 선이나 도형을 그려서 기억하는 방법이다. 공부의 왕도가 만화로 그려져 아이들 책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이 평생을 살면서 공부를 안하고 살긴 힘들다. 비단 공부만이 아니라도 무언가를 기억하고 암기해야하는것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뗄레야 뗄 수가 없다. 이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서 생활에 접목시킨다면 좀 더 편하게 기억력을 좋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난 마인드 맵과 나무보다 숲을 먼저, 반복학습과 분산학습등에 관심이 가고 내 자녀들에게 시키고 싶은것 역시 이것들과 더불어 잠을 잘자게 하는 공부법을 꼭 습관으로 자리잡게 해 주고싶다. 지금 무조건 외우기 공부법을 사용하고 있거나 뭔가 좀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꾸준히만 실천한다면 성적은 분명히 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