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디세이 - 비발디에서 거슈윈까지 이야기로 쌓는 교양 8
햇살과나무꾼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제가 가장 많이 클래식을 들었을때는 학창시절과 아이를 임심하고 태교를 할때와 아이를 키울때

가장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항상 가까이 두고 들어야지 하는 생각은 드는데, 삶을 살아가면서 점점 잊고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클래식 책을 읽으면서 잠자던 제 안의 감성이 다시 한번 꿈틀거리며 피어 오르는 느낌이 드네요.

 

연예계 뒷이야기가 재미있듯이 음악계의 뒷이야기도 참 재밌는것 같아요.

한때는 음악가들에 대한 영화가 참 많이 나오던 때도 있었는데요.

모짜르트의 일대기를 다룬 '아마데우스'가 있었고, 베토벤의 모습을 담은 '불멸의 연인'이 있었죠.

어릴적 영화를 보면서도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참 재밌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중학교 음악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음악실에는 유명한 음악가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음악 선생님께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 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각 음악가들의 일화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정말 눈을 반짝이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삼각관계였어요.

선생님께 계속 "진짜요? 정말요?" 를 되묻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세움에서 나온 비발디에서 거슈윈까지 클래식 오디세이에도 이 세기의 로맨스편이 들어 있어서

더욱 반가웠어요.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어머니 헨델로 시작하는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학창시절을 생각하게 하네요.

저희 아이에게 음악적 교양을 쌓게 할려고 책을 보게 됐는데,

제게 옛 학창시절이 떠오르는 책으로 다가오네요.

 

책에선 음악가들이 언제 태어나서 어떻게 공부를 했고, 어떻게 죽었는지에 관한 일률적인 음악가의

일대기를 다룬게 아니라, 그들의  대표작들이 어떤 배경속에서 나오게 되었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뒷이야기를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이든편의 이야기도 학교때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생각해 보니까 저희 담임 선생님이 2년간 음악 선생님이셔서 제가 음악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된것 같아요.

하이든은 휴가를 가고 싶은 단원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을 해서 '고별 교향곡'을 만들어 내고,

졸고 있는 청중을 깨우려는 생각에 '놀람 교향곡'을 만든걸로 아주 유명하죠.

이렇게 재미난 일화가 등장한다면 우리 어린이들도 아주 재미있게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거에요.

 


 

 

 

 

 

모짜르트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부모님은 두분다 음악가이지만,

너무나 다른 성향을 보이는 점도 참 재밌습니다.

모짜르트의 아버지는 아들의 천재성을 알아 보고서 어린 나이부터 훌륭한 음악가로 만들기 위해서

연주회를 데리고 다니는 열성을 보이는 반면에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빠는 절대로 본인의 뒤를 이어서

음악가가 되기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극과 극의 아버지를 둔 두사람은 모두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는 베토벤이였어요.

귀가 멀고 나서 만든 제 9번 교향곡 <합창>은 들을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곡이거든요.

책을 통해 베토벤의 친필 악보를 봤어요.

와~ 완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네요.

베토벤의 악보는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음악계에도 다양한 로멘스가 등장을 하는데, 어린시절 제게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온 로맨스였죠.

슈만과 클라라의 로맨스도 세기의 로맨스였는데, 슈만의 제자였던 브람스는 스승이 죽자,

그의 부인인 클라라를 평생 돌봐줬다고 합니다.

음악으로 연결되는 사랑이야기가 한층 책의 흥미를 더해주네요.

 

 

 

 

 


 

 

이번에 책을 통해 드뷔시에 대해서 상세하게 배울 수 있었어요.

음악계의 이단아인 드뷔시는 음악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의 형식이 더욱 다양해 졌을거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어린시절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드뷔시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음악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라는 의아심이 들었었는데, 그 이유를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알게됐답니다.

 


 

 

 

 

 

 

클래식 오디세이에는 비발디에서 거슈윈에 이르기까지 음악사에 길이 남은 음악가들과

그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상하기만 하던 클래식에 흥겨운 재즈를 접목시킨 거슈윈의 이야기등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클래식 명곡들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그 곡에는 작곡가들의 어떤 마음과 사연이 담겨 있는지,

남다른 천재성으로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이들의 예술혼과 명곡의 창조과정을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이책을 읽고 있으면 그 어떤 소설책보다도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 지식 없이 어릴적에 듣던 클래식 곡들의 느낌과 그 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사연을 들은 뒤에

듣는 곡의 느낌이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 특히 이번 책을 통해서 드뷔시에 대한 저의 감정이 변한 사실을 느끼게 됐습니다.

 

 

 

 

 

 

 

비발디에서 거슈윈까지 클래식 오디세이는 아이세움에서 나온 이야기로 쌓는 교양시리즈입니다.

역사,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교양과 상식이 쌓인다고 합니다.

 

클래식 전에 나온 명언, 미술, 한국의 전쟁, 세계의 전쟁, 세계의 문학, 고사성어, 탐험편에도 관심이 가네요.

앞으로 아이와 함께 책이야기로 쌓는 교양시리즈를 한권씩 정독을 해나갈 생각이에요.

한번에 사주면 아이가 잘 읽지를 않아서 한권씩 뜸을 들이면서 읽게하면 아주 잘 읽어 나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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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3
달콤팩토리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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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보물찾기가 나왔네요.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바로 아이세움에서 나오고 있는 보물찾기 시리즈랍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찾는 토리와 친구들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본인도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토리처럼 보물을 찾고 싶다고 하네요.

한국사에 이어서 세계사에도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제가 선택한 책이 바로 보물찾기 시리즈입니다.

 

각나라를 돌면서 그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보물찾기 시리즈는 세계사에 입문하는 아이에게

호기심 충족을 위해서 최고의 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겨울 본격적인 세계사 책을 보기전에 보물찾기 시리즈로 배경지식을 쌓는다면,

앞으로 배우게 될 세계사 공부가 아주 수월해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를 배울때도 한국사 보물찾기를 통해서 배경지식을 쌓은 후에 공부를 해서 큰 효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폴란드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처럼 나라를 빼앗겨서 민족운동을 한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납니다.

저희 나라와 같은 아픔을 겪은 나라여서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얼마전 쇼팽의 책을 읽어서 그런지 폴란드하면 쇼팽도 떠오르네요.

조국을 떠나서 함께 싸우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서 혁명 연습곡을 만들었다는 말에 더욱더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폴란드의 수도는 바르샤바입니다.

아이와 부르마블 게임을 하때면 가장 자주 걸리는 곳이 바르샤바여서 꼭 이곳부터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바르샤바는 쇼팽의 고향답게 예술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고 합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꽃을 주고 받는 걸 좋아해서 꽃가게도 많다고 하네요.

갑자기 폴란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유럽에 가면 꼭 폴란드도 보고 와야 할것 같습니다.

 

바르샤바에는 쇼팽 공항도 있고, 쇼팽 박물관도 있습니다.

와지엔키 공원에는 쇼팽 동상이 있습니다.

폴란드에 가면 쇼팽에 관련된 곳을 찾아 보는것도 재미날것 같습니다.

 

이책의 주인공 토리는 어떤 보물을 찾으러 폴란드까지 왔을지 참 궁금하네요.

 

 

 

 

 

 

폴란드에는 수제그릇이 유명하다고 해요.

민속무용으로는 폴로네즈와 마주르카를 흥겹게 춘다고 합니다.

 

저는 각나라를 여행할때마다 가장 먼저 음식이 눈에 들어오네요.

폴란드의 대표 음식은 키에우바사와 피에로기, 그리고 보드카라고 합니다.

 

보드카 하면 러시아라고 생각했는데, 보드카의 원조는 폴란드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피에로기는 우리나라의 만두와도 비슷한데, 만두소가 정말 다양하네요.

버섯과 고기, 야채는 물론 딸기나 초콜릿까지 넣고 다양하게 즐기는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폴란드에 가게되면 꼭 먹어보리라 다짐해 보네요.

 


 

 

 

 

폴란드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최초로 주장한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나라이고,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가 태어난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폴란드인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이 되신 요한 바오로 2세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2013년에 성인으로 추대되셨다고 합니다.

 

폴란드엔 노벨 문학상을 받으신분이 네명이나 됩니다.

제가 생각한것 보다 폴란드는 정말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시에요.

이 시를  읽은 저희 아이가 뜬금없이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의 마음까지 움직인 시인듯 합니다.

보물찾기 책이 아니없으면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시를 만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폴란드에서 보물찾기는 토리가 팬팔 친구를 만나러 폴란드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펜팔 친구는 장난 같은 일기를 보여 주며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하고,

토리는 어쩔 수 없이 길을 나서네요.

 

폴란드는 쇼팽의 선율이 흐르는 예술의 나라이며, 난쟁이가 곳곳에 숨어 있는 동화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폴란드의 보물찾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폴란드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빈짱의 독서록...

 

폴란드에서 보물찾기를 봤다.

이책은 언제봐도 신기한 보물과 보물이 있으면 달려가는 토리도 있다.

나는 보물찾기는 1에서 33권까지 다 봤다.

나도 토리를 보고 싶다.

안네의 비밀일기 때문에 엄청난 대결을 한다.

 

토리에게..

토리야, 이제는 여행을 그만 다니고 좀 쉬어.

그리고 팽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알겠지?

 

우리는 해를 보고 자라지만 죽을땐 해없이 죽는다.  -빈이의 시-

 

아이의 독서록에 뜬금없는 구절이 있어서 뭘까? 생각을 했어요.

폴란드의 여류시인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시에 화답을 한듯 보여지네요.

 

전 제가 놓친 부분이 있나 책을 구석구석 뒤져 봤는데,

'우리는 해를 보고 자라지만 죽을땐 해없이 죽는다.'라는 구절은 없더라구요.

독서록에 본인이 쓴거라는 표시가 있네요.

어찌나 웃기던지요.

생전 시를 쓰는걸 못봤는데, 정말 시인이 되려고 습작을 한듯 보여지네요.

우리나라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는걸까요?

아이의 글귀를 보면서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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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8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전승희 옮김 / 민음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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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들중에 몇개를 읽었었다. 

검은 고양이와 어셔가의 몰락, 배반의 심장을 읽고서 그외의 단편들을 읽지 않고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어린 나이에 나와는 맞지 않는 작가의 정서에 크게 놀랐던것 같다.

 

어릴적 내가 가장 즐겨있던 책은 세계문학전집이었다.

테스로 시작해서 100권이 넘는 세계 문학을 읽는 재미는 어떤 즐거움과도 비할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을 읽는 것과 같이 난감했던적이 몇번 있었던것 같다.

카프카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단편소설 자체를 내 감성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한점도 있었던것 같다.

 

20년이 지난 지금 힘들고 난해했던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을 다시 한번 집어 들었다.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같은 부분을 되풀이 하며 읽고 또 읽으며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힘든적이 별로 없는데, 진짜 힘들게 마음을 열고 읽을려고 노력하며 읽은 책이다.

 

 

 

 

 

 

민음사의 책속엔 에드거 앨런 포의 14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다가 중간까지 읽은 후에는 원하는 곳을 펼쳐서 마음내키는 제목을 찾아서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작가에 대해서 읽어 보려고 했는데,

책을 중간정도 읽은 후에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에드거 앨런 포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괴이한 소설을 쓰게 됐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어떤 시대에 살았고, 어떤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떤 사랑을 했기에

초현실주의적인 소설이 탄생을 했을지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작가가 궁금하긴 무라키미 하루키 이외에 처음인것 같다.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해서 알아보고 난 후에 다시 책속으로 돌아오니 왜 이런 글이 나오게 됐는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대한 견해는 상이하게 나눠진다.

유럽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의 지위나 명성이 긍정적인 데 비해 영미권에서는 보통 다소 예외적이며

이단적인 작가로 통한다.

나또한 후자에 속하는것 같다.

그가 글을 쓰던 시대는 고딕소설이 유행하던 때라고 한다.

에드거 앨런 포는 고딕소설 형식의 완성자이자 현대적인 추리소설의 창시자라는 닉네임이 따라 온다.

 

내가 번역본이 아닌 원본으로 그의 작품을 봤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은 번역이라고 해도 그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가 소설가이며 시인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책을 통해 알게 됐다.

문학계에 한획을 그은건 정말 인정해야 할 부분인것 같다.

 

 

 

 

 

 

밤마다 그의 작품을 읽으며 머리가 혼미해지길 며칠을 되풀이 했는지 모르겠다.

왜 같은 글이라도 이렇게 표현을 했어야만 할까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것 같다.

 

14편의 이야기중에는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도 있었고,

어떤 내용은 정말 난해하고 기묘해서 몇번씩 다시 읽기를 한 부분도 있었다.

'리지아'의 경우 몇번을 되풀이해서 읽게 된것 같다.

전설의 고향보다도 더 섬뜩하고 무서웠던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속에는 아편을 한 상태에서 환영이 보여지기 때문에 진짜인지 환상인지를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 이렇게 아편을 하고 이야기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앞부분을 읽으며 내가 많이 불편했던것 같다.

 

14편의 이야기를 읽는내내 정상적인 사람은 등장하지 않는다.

왜 에드거 앨런 포는 이런 글을 써야 했을지 의아심이 계속해서 생겼다.

지금 서평을 쓰면서도 속이 울렁 거린다.

나와는 안맞는 사이코패스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서 정말 거북한 책이다.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극찬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포의 작품에는 내가 쓰고 싶었던 모든 것이 있다.  -샤를 보들레르

포는 인간 정신의 천장과 음습한 지하 통로를 찾아 가는 탐험가이다.  -D.H.로런스

 

보를레르, 보르헤스 등 현대문학의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작가가 바로 에드거 앨런 포이다.

어긋나고 음습한 세계관, 이야기마다 서린 광기, 어두운 상상력으로 이성과 감성의 틈을 날카롭게 파고든

작가가 바로 에드거 앨건 포이기 때문이다.

 

병 속의 발견된 원고, 리지아, 어셔가의 몰락, 윌리엄 윌슨, 군중 속의 사람, 소용돌이 속으로 추락, 타원형 초상화,

붉은 죽음의 가면극, 구덩이와 추, 배반의 심장, 검은 고양이, 도둑맞은 편지, 아몬티야도 술통,

깡충 개구리, 혹은 사슬에 묶인 여덟 마리의 오랑우탕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작품을 읽으며, 왜 에드거 앨런 포를 기이한 천재라고 하는지 수긍이 간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봐야 하는 책인건 맞는것 같다.

나와는 동떨어진 정신세계도 있음을 아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나처럼 나이가 들어서 본인의 가치관이 성립됐을때 읽기를 바란다.

가치관이 성립이 안될을때 이책을 읽는다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참 많은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창시절에 이책을 덮고서 20년이 지난 지금 책을 다시 본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책을 읽는내내 정신적인 충격이 클거라고 미리 말해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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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대비 비밀 노트 재미난 책이 좋아 16
박채란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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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가정들이 이혼을 하는걸 보게 됩니다.

이혼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항상 우리 아이들이 받을 충격도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남녀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기르면서 잦은 충돌이 일어나길 마련입니다.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극단적인 방법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욱하는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게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랑과 전쟁'이 인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런 삶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뤄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송을 보면서 나의 처지와 대비하면서 대리 만족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것 같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재인이의 엄마와 아빠도 서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서 매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싸웁니다.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멀어지는게 바로 부부관계인것 같습니다.

 

집안일을 잘 돌보길 원하는 아빠와 회사 생활에 바쁜 엄마로 인해 갈등이 시작됩니다.

결혼전부터 다닌 회사에서 차장으로 승진을 한 엄마는 회식과 주말 근무로 인해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아빠는 다니던 회사에서 나오게 되면서 본인의 전공과는 별개인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불만이 폭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사람은 만나면 서로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배려의 말이 아닌 불만을 이야기하기 바쁩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게 되면 아이들은 참 난감합니다.

제가 어릴때 자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깨보면,

엄마와 아빠가 소리 높여서 싸우고 있을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로 부부 싸움을 안할거라는 맹세를 아주 어린 나이에 하게 됐습니다.

 

책속의 재인이랑 쌍둥이 동생도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가 커지면,

동생들은 의자 밑으로 들어가서 숨죽이고 떨고 있고,

재인이는 비밀노트에 자신의 마음을 담게 됩니다.

 

 

 

 

 

아이들을 뒤로 하고 부모들은 이혼을 합니다.

아이들이 받을 상처보다 본인의 상처가 더 크다는 자기 연민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재인이의 아빠도 큰 가방을 끌고 집을 나가며,

이혼 서류가 준비되면 온다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재인이는 미리 비밀노트를 통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엉엉 대성통곡을 하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는 재인이의 이혼대비 비밀노트를 보게 됩니다.

두사람의 이혼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은 고통을 알게 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두사람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아빠는 적성에 안맞는 가전제품 대리점을 그만두고 요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게 됩니다.

엄마는 주말 근무를 하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를 도와서 집안일의 분담을 약속 합니다.

참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그걸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이혼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씩 부부싸움 후에는 이혼을 결심해 보지만,

아이를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때가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이혼대비 비밀노트는 우리 아이들이 이혼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이혼률이 세계 3위라고 하네요.

이혼률이 언제 이렇게 높아졌는지 충격적인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처받을 마음을 생각하면서 우리 부모들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춰가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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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음식문맹, 왜 생겨난 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7
김종덕 글 / 내인생의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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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7 음식문맹을 보게 됐습니다.

책속에는 음식문맹이 왜 생겨난 걸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음식문맹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 또한 음식 문맹자란 사실을 알게 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식사 시간이 아까워서 텔레비젼을 보며 식사를 하거든요.

이 경우도 음식문맹자에 속한다고 합니다.

해당 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에 혼자 있는 저는 혼자서 대충 밥을 먹는 습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왜 그 옛날 엄마들이 부엌에 서서 밥에 물을 말아서 훌훌 마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냉장고에 반찬이 있지만 꺼내고 다시 넣고 설거지가 하기 싫은 이유때문에 대충 라면이나 빵으로

먹을 때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음식문맹자의 특징중에는 음식에 관심이 없고 제대로 음식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음식 문맹자가 됐겠죠.

 

 

 

 

현대인들이 음식문맹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실 음식 자체에 있다고 합니다.

수입 먹거리,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유전자 조작 식품들로 인해서 점점 음식 문맹자가 되어 갑니다.

 

패스트푸드는 조리, 식사, 설거지가 빠르고 간단해서 바쁜 현대인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또한 마트에 가면 꼭 구매하는 식품중에 하나고, 외출시에 간편하게 패스트푸드를 사먹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패스트푸드가  음식 문맹자를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하네요.

패스트푸드 섭취에 인해 비만과 질병이 생기고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된 농산품을 먹고서 유전적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먹기 위해선 우리가 모두 음식 문맹에서 탈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가 두개가 있지요?

여러분이 사과를 구매한다면 둘중에 어떤 사과를 선택하실것 같으세요?

 

전 이책을 읽기전이라면 GMO 마크가 붙어 있는 크고 빨간 사과를 구입해서 먹었을거에요.

하지만 음식문맹에서 벗어 났기 때문에 작고 GMO 마크가 안 붙은 사과를 구입해서

가족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GMO 마크는 유전자 조작에 의해서 생산된 농산물에 붙인다고 합니다.

 

 

 

 

음식문맹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를 하는게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주부인 제 입장에선 긍정을 하다가도 더운 여름철일때는 정말 밥하기가 싫거든요.

제가 이 부분에서 작가님의 성별을 확인했더니, 역시나 남자 분이시네요.

 

이렇게 집에서 아내의 밥을 먹을 생각이라면 서로 도와가며 식탁을 차려준다면 좋을것 같아요.

밥하는게 쉬운 사람도 많겠지만, 저처럼 아주 힘들어 하는 주부들도 많거든요.

혼자서 거실에서 TV만 보는게 아니라, 식탁에 앉아서 콩나물 머리라도 따준다면 아내분들이 힘을 얻어서

맛있고 가족들을 위한 사랑이 듬뿍 들어간 식사를 차릴 수 있는 마음이 들거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혼자서 식사를 책임지는 부담때문에 주말에 외식을 하게 되거든요.

아내분들은 많은걸 원하는게 아니라 식탁에 앉아서 대화를 공유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꺼이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답니다.

 

 



음식문맹을 탈피하기 위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요리교실에 자주 참여를 하는데,

요리교실 참여를 통해서 아이들이 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학교 텃밭에 채소를 수확, 조리, 식사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먹거리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올봄에 학교 텃밭에 방울토랑 고추모종을 심어서 가꾸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심었기 때문에 매일 물을 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 나갔다고 합니다.

방학때 학교에 가보니까 고추가 빨갛게 익은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본인이 가꾼거라고 제게 보여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음식 문화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음식시민이 되려면 제철 먹거리를 먹고, 슬로우 푸드를 먹으며, 깨끗하고 공정한 먹거리를 이용합니다.

음식시민이 되는 방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도 실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바른 먹거리를 아이와 가족들에게 해줘야 하겠다고 책을 통해 다시한번 알게 된 기회였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은 제 손안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음식시민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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