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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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사와무라 이치, 리드비

7편의 단편 괴담 소설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괴담 소설인데 단편이라서 더 좋았어요. 딱 일본 괴담 같달까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일본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책이에요.

-고속괴담
호리 씨가 누구일까 처음부터 생각했었는데 중간에 관련 내용이 나와서 기겁했습니다…

-피리 부는집
상상도 못 한 반전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였어요.

-쿠쿠다의 가면
사람들이 죽기 시작할 때 범인을 특정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고 너무 혼란스러워졌어요

-코우와 게이
카페에서 만난 애들이 너무 수상해서 나쁜 애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반전(?)을 보고 소름이 쫙!

-우라미 선생님
약해 보인다고 사람을 막 대하지 맙시다…

-마른 우물의 목소리
그 무서운 소설 나도 읽어보고 싶다고요…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괴담괴담
상상도 못한 반전이었어요….. 영계 전도사라는 것이 뭔지 몰랐는데… 그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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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 숨은 룰을 읽고 원하는 것을 얻는 행동경제학
대릴 페어웨더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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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대릴 페어웨더, 더퀘스트

경제학과 게임이론에 근거해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큰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사실 이 책 서평을 신청할 당시에는 책 제목을 보고 끌렸지만, 저자 이름을 보고 ‘대릴? 백인남자..? 별로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흑인 여성이었어요. 더 흥미가 생겨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취업, 집 사기, 직장 갈등, 승진 등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 이슈들에서 손해 보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경제학과 게임이론에 근거해, 저자의 경험을 통해 알려줍니다. 사실 저는 경제학에 무지했기 때문에 경제학이 이렇게 실용적인 학문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답니다. 경제학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저도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찬반 리스트’를 작성해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 찬반 리스트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기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어떤 선택을 할 때 더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직장 내 성 고정관념 때문에 저자가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는 일이 생깁니다. 저자가 연구한 데이터를 남자 매니저 둘은 믿지 못 하고 계속해서 일을 추가로 시킵니다. 이 일을 여 상사인 디렉터와 상담하게 되는데, 이 일을 여 상사는 직장 내 성 편견 때문이라고 저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해요.

하지만 저자는 성차별을 감지하고도 그것을 성차별이라고 말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었고, 계속해서 요구대로 일을 추가로 합니다. 그런데도 남자 매니저 둘은 계속해서 화를 내고 반려합니다. 결국 저자가 직접 수석부사장과 대면했고, 남자 매니저 둘은 꼬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 마지막에 남자 매니저들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 하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읽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책에서 여성의 능력이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통계와 논문으로 이야기하던 저자가 갑자기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10번 이상 읽었는데요.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다녔던 회사의 남자 매니저 2명을 그 업계 사람들은 이미 누군지 다 알고 있을 거라는 것을. 그리고 저자는 아주 우아하게 이 남자 매니저 2명이 성차별자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것을요.

깨닫고 나니 이 책은 아주 완벽해졌답니다.

모든 여성분들은 읽었으면 좋겠고요. 특히 선택장애가 있거나 항상 실패하는 선택을 하는 분들은 필수도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최소 5번 이상 재독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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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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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남미새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 잡숴봐~!

자녀 셋이 있는 30대 초반의 남편과 별거 중인 싱글맘 페이가 주인공이에요. 우연히 막내딸 몰리의 춤추는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유명세를 얻고, 광고 촬영도 하고 드라마도 찍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평범한 날들은 다시 만나볼 수 없게 되었어요.

남미새의 끝을 볼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읽으면서 계속 왜…? 왜…? 왜…?를 외치며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왜…?를 외쳤어요.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페이의 대부분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중간에 외롭다는 핑계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우 화가 났습니다.. 너는 세 아이의 엄마잖아!!!

또 처음부터 느꼈지만 첫째 에밀리에게 너무 나쁜 엄마라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나쁜 엄마더라고요. 미국 장녀도 힘들구나..

미드 위기의 주부들의 수잔이 생각나는 캐릭터에요. 물론 남미새력은 한 100배 높은 것 같지만요.

우리나라 k-팝 시장의 아이돌 덕질 문화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은데 헐리우드는... 네, 역시 헐리우드에요. 넘사야… 그런데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나오는데, 그 충격적인 헐리우드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더라구요! 그런데 이 이야기 속에서도 페이의 남미새력이 발산하는데 정말 어디 병원에라도 가둬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레전드 남미새력에 많이 답답했지만,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할 만큼 재밌는 소설이었어요!

벽돌책이지만 몰입감 있는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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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무늬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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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무늬, 백희성, 북로망스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카미는 3살 때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지만 범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부모 죽던 날 범인이 카미를 안아 들었을 때 느꼈던 직물의 감촉을 기억하고 있었고, 성인이 된 후 그 직물을 찾아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 할 수 없는 대신 몸의 형태, 목소리, 자주 입는 옷, 개인의 습관에 따른 옷차림 등을 관찰하여 사람을 알아보는 카미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작가의 정교한 묘사력이 인상 깊었다.

또 카미가 어릴 때 사용했던 아기 침대가 범인을 찾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에보니 우드로 만든 특별 주문 제작 상품이었는데,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그 가구 디자이너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가구 디자이너가 에보니 우드에 집착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왜냐하면 나도 에보니 우드에 집착하기 때문에… 뜨개 바늘도 에보니 우드만 사용하고, 가죽의 옆면을 다듬을 때 사용하는 슬리커도 에보니 우드를 사용한다. 에보니 우드는 비싸고 좋다.ㅎㅎ

범인(?)은 내가 생각했던 두 명 중 한 명이었어서 이 부분에서는 반전을 느끼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그 뒤에 숨겨진 가족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책을 덮고나서도 은은하게 생각이 날 것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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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못생기게 나오는 카메라
신이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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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못생기게 나오는 카메라, 신이인, 위즈덤하우스

작가님은 나의 또 다른 영혼인가? 같은 일을 겪고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에 전율이 흘렀다. 소름이 끼쳤다.
특히 종교 이야기(나는 불교였지만), 내 방에 강제로 달린 커튼, 엄마가 고른 옷을 입기 싫어하는 점까지…
7살 때 엄마가 골라준 풀색 코듀로이 반바지가 입기 싫어서 아침부터 집안에 드러눕고 큰소리로 몇시간을 울어대서 결국 유치원에 가지 않은 내가 생각이 났다.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도 위로를 받을 수가 있는 걸까? 말로 표현할 수 없던 감정을 이렇게나 예쁜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구나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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